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기관이 가정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가정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집집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옛날에 비해서 가정의 환경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이 풍족해졌습니다. 생활수준이 향상되었습니다. 그러나 더 행복해졌을까요? 그렇지 않은 가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족들 간의 관계가 더 복잡해지고 불편해지고 나빠진 가정도 있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관계가 깨지고 사이가 틀어졌기 때문입니다. 척추 뼈 하나가 어긋나거나 틀어져 있으면 온 몸이 아픕니다. 그럴 때는 얼른 병원에 가서 교정하고 틀어진 것을 바로 잡아야 통증이 그치고 온 몸이 평안합니다. 마찬가지로 가족 간의 관계도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잡아야 합니다. 가정이 하나님 말씀대로 바로 세워지지 못해서 어려움과 고통을 겪는 가정들이 많습니다. 본문에는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 4가지 윤리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어느 것 한 가지만 잘못되어도 가정이 바로 될 수 없는 참으로 중요한 교훈들입니다.
1. 아내들이 지켜야할 도리
18절에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의 원리입니다. 한국에서는 유교적 전통과 ‘남존여비’ 사상으로 인하여 여자들이 많은 학대를 받아 왔습니다. 그것에 대한 반발로 복종을 나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내들이 무슨 종입니까, 노예입니까,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복종합니까?” 이렇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 말씀은 항상 선하고, 항상 옳고, 항상 진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시대 모든 사람에게 다 유익한 말씀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복종은 노예적인 의미의 복종이 아닙니다. 폭력이나 강압에 의한 강제적인 복종이 아닙니다. 에베소서 5:22에 보면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성도들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율적으로 주님께 복종하듯이 아내들도 그렇게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그러나 남편도 불완전한 인간이고 또한 죄인입니다. 남편의 주장이나 요구가 잘못되어 성경말씀과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일 때는 복종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서 아내를 향해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것은 남녀 차별이나 인권의 차등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자나 여자나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인권이나 가치면이나, 생명의 존엄성에 있어서는 동등합니다. 그러나 창조의 질서상, 가정의 제도상 남편을 머리의 위치에 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남편을 가정의 지도자로 세웠다는 뜻입니다. 남편이 가장 원하는 것은 머리로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남편으로 존중을 받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내들은 남편을 인정하고 격려하고 칭찬해주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3:6에 보면 사라는 자기 남편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며 복종했습니다. 어떤 분은 ‘내 남편이 아브라함 반만 닮았어도 엎고 다니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분이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도 허물도 많고 실수가 많은 사람입니다. 자기 살겠다고 아내를 누이라고 말했다가 아내 빼앗길 뻔 하고, 하갈을 취하여 이스마엘을 낳았고... 아브라함도 부족한 것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사라는 자기 남편을 주라 칭하고 존경했습니다.
2. 남편들이 지켜야할 도리
19절에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이 말씀이 남편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가족들은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나 특별히 남편들을 향해서 자기 아내를 사랑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에베소서 5:25에는 아내를 사랑할 때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한 것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교회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셨습니다.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희생 제물로 주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영원토록 변함이 없는 불변의 사랑입니다. 남편들도 이렇게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인본주의가 아니고 세상주의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는 것이고 신앙적인 의무를 다하는 것입니다. 아내들은 사랑 받기를 원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합니다. 아내들은 남편의 애정과 사랑을 받아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남편의 사랑을 많이 받는 아내가 시부모님 공경도 잘하고, 자녀 교육도 잘 시킵니다. 남편의 사랑을 많이 받는 아내가 기도도 잘하고, 신앙생활도 잘하고, 남들에게도 봉사도 잘하고 모든 일을 잘합니다.
남편에게 또 한 가지 아내를 괴롭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남편이 아내보다 힘이 세고 강하기 때문에 괴롭히기 쉽습니다. 아내는 연약한 그릇과 같다고 했습니다. 몸도 연약하고 마음도 연약하고 생각도 연약합니다. 깨어지기 쉽고 상처받기 쉽습니다. 항상 조심스럽게 대하고 귀히 여겨야 합니다. 말라기 2:16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르노니 나는 이혼하는 것과 옷으로 학대를 가리는 자를 미워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심령을 삼가 지켜 거짓을 행하지 말지니라”고 했습니다.
3. 자녀들이 지켜야할 도리
20절에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낳아 주시고 길러주시고 평생 도와주신 부모님을 순종하는 것은 마땅한 것입니다. 에베소서 6:1-2에는 부모를 순종하라고 할 때는 “주 안에서”라는 조건이 있고 부모를 공경하라고 할 때는 무조건적으로 공경해야 합니다. 부모님이 말씀을 가르치고 말씀으로 훈계할 떼 잘 듣고 순종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부모님도 완전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것은 실수할 수도 있고,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는 것을 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더 크고 우선적인 일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말씀을 따를 수 없는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라도 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사울 왕이 자기 아들 요나단에게 다윗을 죽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요나단은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 다윗을 살려주고 도망치게 했습니다. 그러나 요나단은 자기 아버지 사울을 끝까지 공경하고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에는 조건이나 이유가 없습니다. 부모를 왜 공경해야 합니까?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부모니까 공경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 다른 무슨 이유가 필요합니까?
4. 부모들이 지켜야할 도리
21절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이것도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이 말씀은 자녀가 잘못해도 야단도 치지 말고, 책망도 하지 말고, 자기가 하고 싶은 데로 무엇이나 할 수 있도록 놔두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성경을 보면 부모가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때로는 훈계와 책망도 하라고 했습니다. 자녀를 화나게 하지 말라는 것은 자녀를 소유물로 생각하여 무시하지 말고 인격적으로 대우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부당한 처벌이나 잔인하게 학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자녀들을 차별하지 말라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차별할 때 자녀들은 분노하게 되고 낙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들이 자녀를 저주하고나 욕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의 책임과 도리를 다하지 않고 자녀를 내버리면 자녀가 얼마나 화가 나겠습니까?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고 자녀들이 분노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대로 순종하여 우리의 가정을 복되게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대전 탄방교회 박석중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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