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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5:21-28 / 응답되는 기도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19. 5. 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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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여인은 자기의 딸이 흉악한 귀신이 들려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예수님께 간구하여 딸의 병을 고치고 칭찬까지 받았습니다. 이 여인은 어떻게 기도 응답을 받았습니까? 어떻게 큰 은혜를 받았습니까? 오늘 그 내용을 살피겠습니다.



1. 예수님 만날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21-22절에 보면 어느 날 예수님께서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이 지역은 지금의 레바논 지역으로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밖으로 여행한 유일한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때 그곳에 살고 있던 가나안 여인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이 가나안 여인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만사를 제쳐두고 예수님께 달려온 것입니다. 그리고 주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불렀습니다. 예수님을 주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른 것은 예수님은 구약성경에 예언된 메시야라는 뜻입니다. 즉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죄인의 구원자로 믿은 것입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었다는 말은 전지전능하신 분으로 믿었다는 말입니다. 자기 딸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분, 귀신을 쫓아내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이 지나가십니다. 자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신 분이 지나가십니다. 가나안 여인이 천금 같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기회는 한번 지나버리면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기회는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자원입니다. 축복 받을 기회를 놓치고 눈물을 흘렸던 에서를 가리켜 망령된 사람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가나안 여인처럼 우리도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2. 끈질기게 부르짖고 간청했습니다.


가나안 여인은 예수님께 달려와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22절에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가나안 여인은 이방 여인이었습니다. 민족적 특권이나 공로를 내세울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다만 주님의 자비하심에 호소하면서 불쌍히 여겨달라고 애원합니다. 간절한 심정으로 기도하고 부르짖었습니다. 23절에 보면 가나안 여인은 계속 부르짖었습니다. 옆에 있던 제자들이 돌려보내자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27절에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부스러기 은혜라도 나눠달라고 애걸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이 여인은 은혜의 귀중성을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왜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하는 줄 아십니까? 좀 해보다가 그만두기 때문입니다. 좀 기도해보다가 얼른 응답이 안 오면 이것만 길이냐 안 되면 다른데 가보자라고 기도하면서 딴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은 은혜 받지 못합니다. 구약의 사울 왕을 보십시오. 블레셋이 침략해오자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으니까 점쟁이 찾아가서 점을 쳤습니다. 사울이 기도응답을 받았을까요? 못 받았습니다. 은혜를 받았을까요? 못 받았습니다. 신앙생활 잘 했을까요? 잘 못했습니다.

반면에 엘리야 선지자는 갈멜산에서 비 오기를 위해서 기도할 때 7번이나 기도하여 결국 기도 응답을 받았습니다. 가나안 여인은 다른 길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 섬기면서 딴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도하면서 딴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은 한 길 가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8에는 두 마음을 품고 모든 것에 정함이 없는 자들은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오직 예수, 오직 믿음, 이런 신앙을 가져야 복을 받습니다. 난관이 있고 시험이 있어도 한 길만 가야 합니다.



3. 난관과 시험을 극복했습니다.


가나안 여인에게 여러 가지 난관과 시험이 많았습니다. 23절에 보면 가나안 여인이 찾아가 간구했을 때 예수님께서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상대조차 해주지 않고 무시한 것입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않고 더욱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제자들이 주님께 말했습니다. “저 여자가 뒤에서 계속 소리를 지르는데 얼른 그 요구를 들어주시고 보내소서.” 그러자 24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주님의 이 대답은 가나안 여인의 기대와 소망을 완전히 무너뜨릴만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여인은 낙심하지 않고 예수님께 더 가까이 다가와서 엎드려 절하며 간청했습니다. “주여 저를 도우소서그러자 주님께서는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이것은 인격 모독이며 엄청난 멸시입니다. 얼마나 속이 상하고 기분이 나빴겠습니까? 그러나 그때 가나안 여인은 주님 옳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어디서 이런 지혜롭고 은혜로운 대답이 나오는지 참으로 감탄스럽습니다. 마침내 주님께로부터 네 믿음이 크도다.”라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딸의 병을 고쳤습니다.



4. 겸손하고 온유했습니다.


가나안 여인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지극히 높였습니다. 반면에 자기는 한없이 낮추었습니다. 자기는 불쌍히 여김을 받아야 할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25절에 보면 예수님께 와서 엎드려 절하며 간청했습니다. 27절에는 이방인인 자기를 가나안 개라고 했는데도 옳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조금이라도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속으로 분노하거나 악한 감정을 품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그가 참으로 겸손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겸손이 은혜 받는 비결입니다. 겸손은 신앙의 기본자세입니다. 천국에서는 겸손한 자가 큰 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을 기뻐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베드로전서 5:5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하나님을 무시하고, 성경을 무시하는 사람이 어떻게 은혜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은혜를 안주시기 때문에 우리가 은혜를 못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교만하기 때문에 은혜를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은혜를 받으려면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하면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약하게 하신 것도 은혜입니다. 낮아지게 하신 것도 은혜입니다. 고난을 주신 것도 은혜입니다. 은혜가 아닌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사도 바울이 사울이었을 때, 그는 믿음이 없었습니다. 그때 사울은 얼마나 교만했는지 모릅니다. 남보다 좀 더 아는 것을 가지고 자랑하고, 잘난 체하고, 남을 무시하고, 교회를 핍박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못살게 굴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그가 변합니다. 겸손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바울이 사도가 된 후에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고 했고, 믿음이 더 자란 후에는 나는 만삭되지 못하여 난자 같은 자라고 했고, 믿음이 더 좋아진 후에는 나는 죄인 중에 괴수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 바울은 자기 몸에 주신 가시를 통해서도 은혜를 받습니다. 가나안 여인은 주님께 내세울 것이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은혜를 구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기도한다고 받을 것을 기대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기도 응답을 받았습니다. 칭찬까지 받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은혜를 받았습니까? 끝까지 기도한 것입니다. 난관과 시험을 극복한 것입니다. 겸손하게 매달린 것입니다. 주님은 이 여인을 보면서 귀찮다고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요구를 들어주시고 네 믿음이 크도다칭찬까지 하셨습니다. 우리도 이런 칭찬을 들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응답되시기를 바랍니다. 가나안 여인처럼 기도를 하셔서 응답도 받으시고, 주님의 칭찬도 받으시기 바랍니다.



대전 탄방교회 박석중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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