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그 본질이 사랑이시고 참 사랑의 근원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하늘나라는 완전한 사랑의 세계이며 하나님의 말씀도 그 핵심 내용이 사랑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삶의 길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며 가장 완전한 믿음의 형태도 사랑으로 표현되는 믿음입니다. 1-3절까지는 사랑의 가치, 즉 사랑의 중요성에 대해서, 그리고 4-7절까지는 사랑의 특성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사랑의 가치
1-3절 말씀은 은사와 사랑의 관계를 설명하시면서 사랑이 없으면 아무리 큰 은사라도 그 존재의의를 가지지 못한다고 말씀합니다. 고린도교회 교인들은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은사를 오용하고 더 나아가 자기가 받은 은사를 자랑하는 어리석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첫째, 아무리 방언을 말하고 천사와 같은 말을 한다 할지라도 사랑이 없다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와 같다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령의 은사를 받아 방언을 말하는 신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때 방언은 배우지 않은 외국어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방언이나 천사의 말을 한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방언이나 천사의 말보다 사랑이 중요합니다.
둘째.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서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아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 하나님의 비밀을 많이 알고 모든 분야에 대한 박식한 지식을 가지고 말씀을 잘 전한다고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랑이 있을 때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은 다른 사람을 섬기는 유익한 것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셋째.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방언을 하면 큰 은사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예언을 하면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산을 옮기는 믿음을 가졌다면 정말로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넷째.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일을 한다면 얼마나 대단한 일입니까? 그러나 그런 놀라운 일을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리 신비한 말을 하고, 아무리 지식이 많고, 아무리 예언을 말하고, 아무리 이적을 행하고, 아무리 구제를 많이 해도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2. 사랑의 특성
첫째,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4절). 사람에 대해서 낙심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오래 참는 것이며 노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오래 참는 것입니다. 참음의 끝은 사랑의 끝입니다. 참지 못하고 포기하는 것은 사랑이 없어졌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을 사랑하시므로 천년이 하루같이 하루가 천년같이 참으신다고 했습니다.
둘째, 사랑은 온유합니다(4절). 온유는 마음이 부드럽고 너그러운 것을 가리키며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마음자세를 말합니다. 온유는 예수님의 마음이고 성품입니다.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은 마음이 온유합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은 마음이 온유합니다. 우리 성품이 온유해질 때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셋째,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4절). 시기는 남과 비교하며 경쟁하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다른 사람이 나보다 잘하는 것이나 우월한 것이 있으면 싫어하고 미워하는 마음입니다. 시기는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을 통해서 하는 일을 훼방하는 것입니다. 시기는 남을 끌어내리고 내가 높아지려는 것인데 남을 끌어내린다고 내가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자녀가 잘 될 때 부모님이 시기합니까?
넷째,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4절).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는 사람은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성도의 입술에서는 감사와 회개만 나와야 합니다. 사랑으로 한 것은 많이 하고서도 부족을 느끼고, 많이 주고도 더 주고 싶은 것입니다. 자랑은 훌륭한 일을 무가치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깊은 물은 소리 없이 조용히 흐릅니다.
다섯째, 사랑은 교만하지 아니합니다(4절). 교만은 스스로 높아진 마음입니다. 우리는 흙으로 지음 받은 인생들입니다. 금덩이로 만든 인생이 아닙니다. 우리는 멸망할 수밖에 없는 죄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는 자들입니다. 따라서 사람은 교만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는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여섯째,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아니합니다(5절). 무례히 행한다는 것은 합당치 않게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랑하는 사이라고, 가까운 사이라고 무례하게 행동하면 안됩니다. 롬 12:10에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라고 했습니다.
일곱째,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습니다(5절). 사랑의 특징은 주는 것입니다. 희생하는 것입니다. 그 희생이 행복을 만드는 재료가 됩니다. 자기 고집만 내세우면서 남에게 상처를 준다면 사랑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신의 목숨을 주셨습니다.
여덟째, 사랑은 성내지 아니합니다(5절). 약 1:20에 성내는 것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성낼 때는 기도도 찬송도 말씀도 은혜도 감사도 안 나옵니다. 성내면 은혜를 받을 수 없고, 받았던 은혜도 다 쏟아버립니다.
아홉째, 사랑은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합니다(5절). 여기서 말하는 악한 것이란 남이 나에게 잘못한 것을 의미합니다. 남이 나에게 잘못한 것을 잊어버리는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이 식어지면 허물이 크게 보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은 우리의 죄를 기억도 아니 하시고. 동이 서에서 먼 것처럼 멀리 버리셨다고 하셨습니다.
열째,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6절). 사랑하라고 했다고 해서 악도 사랑하고 죄도 사랑하고 불의도 사랑하겠다고 한다고 하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시편 97:10에는 “여호와를 사랑하는 너희여 악을 미워하라” 잠언 8:13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열한째,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7절). 사랑이 가장 귀하고 가장 가치 있는 것입니다. 아가서 8:6에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고 했습니다. 로마서 8:37에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고 했습니다.
대전 탄방교회 박석중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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