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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 (약 1:16~18)

가정

by 김경호 진실 2022. 5. 2. 09:41

본문

다음세대에 하나님의 거룩함을 바르게 전수합시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약 1:17)


강송중 목사(서울남교회)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이 주일, 어버이 주일이 오월에 있습니다. 가정은 사회와 국가의 가장 기본단위이며, 가정에서 자녀들이 양육 받고 성장해 사회와 국가의 일꾼들이 됩니다. 그래서 어느 시대나 장소를 막론하고 가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가정에서부터 자녀들과 다음세대들에 대한 진정한 교육이 시작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고보서 저자는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에서부터 빛들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온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영원히 변치 않으시며, 동일하시고, 신실한 하나님이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 두 가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가정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둘째로 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오늘날 가정과 교회가 당면한 위기는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로 가정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교육에는 세 가지 형태의 교육이 있습니다. 첫째는 형식 교육(Formal Education), 둘째는 비형식 교육(Nonformal Education), 그리고 셋째는 무형식 교육(Informal Education)이 있습니다. 형식 교육이란 오늘날로 말하면 모든 정규 학교교육과정을 말합니다. 형식 교육은 입학과 졸업 그리고 교육과정이 정형화된 교육입니다. 형식 교육과 관련한 학습은 인가된 학교에서 교육과정(Curriculum)에 따라 자격이 갖추어진 교사로부터 진행되며, 졸업장과 학위 취득 같은 국가인정체제로써의 자격증을 수여하는 교육의 형태입니다.

이에 반해 비형식 교육이란 학교교육 밖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을 말합니다. 형식을 갖추어진 학교교육과 동일하게 계획적이고 체계적이고 조직화된 교육의 과정을 실시하고 있으나, 공식적인 학위나 졸업장의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는 교육을 비형식 교육이라고 말합니다. 자치단체나 주민센터 백화점 등에서 실시하는 문화교실, 영농교육, 인터넷 강좌, 학원수강, 개인 과외, 직장에서 받는 직업 교육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실시하는 모든 교육이 바로 비형식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무형식 교육입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교육이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가정교육이 바로 무형식 교육입니다. 어떤 기관에 참여하거나 강사 또는 교사로부터 배우지 않습니다. 아무런 형식도 갖추어져 있지 않으나, 학습자가 자발적으로 그리고 주도적으로 배우고 경험해 가는 과정의 교육입니다. 오늘날 현대교육이 상실하고 놓치고 있는 교육이 바로 이런 무형식의 교육, 즉 가정교육의 중요성과 가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대사회의 많은 병리현상들이 교육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교육인 가정교육의 부재와 상실에서 오는 현상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성경도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교육의 근간이라고 불리는 쉐마교육의 출발점도 가정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 6:5~7)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쉐마교육의 일차 대상은 부모님들입니다. 부모들이 이 말씀을 먼저 가슴에 새기고 난 후에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쉐마교육의 장은 가정입니다. 집에 앉아 있을 때든지 누워있을 때든지 일어날 때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정이 교육의 일차 장소임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정교육은 모든 교육의 토대요, 기초이자 출발점이 됩니다.

홍콩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 학부모님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그 통치권이 넘어가서 비록 학교교육은 이전과 다른 체제로 변경되었지만, 현재까지 홍콩의 사회와 국가가 잘 작동하고 있는 것은 가정과 교회의 무형식 교육과 비형식 교육이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에 충분히 공감이 갔습니다. 학교교육만이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현대사회에서도 가정교육과 교회교육은 여전히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실례입니다.

둘째로 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신 두 번째 최고의 선물은 교회입니다. 사실 가정과 교회는 하나입니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께서는 직접 가정을 만드시고, 사람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해 땅에 충만하라는 창조명령과 문화명령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자,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교회는 머리 되신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는 믿음의 백성들의 가족 공동체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 위에서 세우신 두 기관이 가정과 교회이며, 이 두 기관이 사실은 하나인 것입니다. 이단과 바른 교회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성경적으로도 교리적으로도 많은 차이점이 있지만, 가장 단순하고 중요한 차이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단은 가정을 허무는 반면, 교회는 가정을 세우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5월이 되면 매년마다 모든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는 ‘온세대 연합예배’를 드리는데, 작년에 중등부의 한 학생이 쓴 시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주제는 우리교회입니다. “우리 교회는 말이죠/ 다른 이들에게 다정해요/ 그리고 개념 없이 믿어라 믿어라 하지 않아요/ 우리 교회는 생각보다 다정해요/ 언제 오시지 않을래요?”

참 다정하고 따뜻한 우리 교회에 대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데, 핵심은 개념 없이 믿으라 믿으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요즘 중학생들의 사고의 단면을 보여주는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개념 없이(?) 믿으라 믿으라 하지 말고, 개념 있게(?) 믿으라 믿으라 해야 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에게는 다음세대가 바로 미전도 종족입니다. 이전 세대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것이 다음세대입니다. 이전 시대를 이야기 하면 이것이 바로 ‘라떼’(나 때는 말이야), ‘꼰대’가 되는 것입니다. 세계 미전도 종족에 대한 ‘세계선교’를 연구해야 할뿐만 아니라, 이제는 우리의 다음세대를 향한 ‘세대선교’를 연구해야 할 때입니다.

영국은 한때 세계적인 선교국가였을 뿐만 아니라 기독교계의 지도적인 국가였습니다. 뛰어난 선교사들이 세계선교를 주도하며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찰스 스펄전, 로이드 존스, 존 스토트 등 뛰어난 석학과 목회자들이 세계교회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국가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선교사를 파송하는 국가에서 선교사를 파송 받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무엇이 영국을 이처럼 변하게 하였을까요? 두 가지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자유주의 신학이며, 둘째는 다음세대에 대한 신앙의 전달의 실패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타산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가 유래 없는 성장을 했으며, 세계선교에도 크게 이바지했지만, 이제는 큰 위기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인구절벽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고,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주일학교 학생들이 급감하고 있으며, 이런 와중에 젠더 이데올로기에 기초한 차별금지법의 학생버전인 학생인권조례 등이 우리의 다음세대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 안에서도 많은 교회들이 오늘날 평등 및 차별금지법이 다음세대에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는 미국에서 조금 생활을 해보았기 때문에 차별에 대해 누구보다도 크게 피부로 느껴본 사람입니다. 사람들을 피부색깔, 언어, 신체장애, 문화 등으로 절대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미국의 흑백의 갈등은 역사적으로나 사회 문화적으로 매우 뿌리가 깊습니다. 소수민족(Minority)에 대한 보이지 않는 많은 차별이 존재하는 것이 엄연한 사실입니다.

성경은 누구보다도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 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LGBTQ’(성소수자를 통칭하는 미국식 영어표현)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다릅니다. 이것은 차별 문제가 아니라 분별의 문제입니다. 쾌락의 제국이라 불렸던 로마제국 시대에서도 사도 바울은 매우 높은 그리스도인의 성적 도덕적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아가라는 것입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이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 3:16~17) 거룩함은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이며, 하나님의 백성들도 그분의 거룩함을 닮아가는 것이 자녀다운 삶인 것입니다.

차별금지법의 학생판인 학생인권조례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젠더 이데올로기에 기초한 매우 위험한 내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세대가 성경적인 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이제는 가정과 교회가 더욱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공교육인 학교가 더이상 이념적인 교육의 장이 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할 뿐만 아니라, 가정과 교회가 더욱 깨어나서 우리의 자녀들과 다음세대에게 바른 신앙을 물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모든 교회와 가정 위에 주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강송중 목사(서울남교회)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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