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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여행 떠나는 이에게(창 2:15~18)

믿음

by 김경호 진실 2022. 12. 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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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구 목사(나눔과섬김의교회)

 

동역자와 함께 말씀을 나침반 삼아 믿음 여행에서 승리합시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창 2:15~16)


이경구 목사(나눔과섬김의교회)
옛날에는 생애 주기가 20년 준비하고 30년 일하고 20년 노후를 보냈습니다. 그 후 생애 주기가 바뀌어 30년 준비하고 20년 일하고 30년 노후를 보냈습니다. 최근 생애 주기가 다시 바뀌었습니다. 30년 준비하고 20년 일하고 50년 노후를 보내는 100세 시대가 됐습니다. 남극 탐험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쉽지 않은 믿음의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은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난 후 인간을 만드신 내용이 나옵니다. 창세기 1장에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하나님이 사람인 아담을 만드셨습니다.(창2:7) 그리고 에덴동산을 만드셨습니다.(창2:8) 에덴동산에 하나님께서 만드신 사람인 아담을 살게 하셨습니다.(창2:15) 그리고 아담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삶의 원칙을 설명하고 계십니다. 아담에게 주신 그 말씀을 통해서 우리 인생이 어떻게 살아야 믿음의 여행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15절에 믿음의 여행을 떠나는 우리에게 꼭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을 말씀합니다. 15절 말씀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여기서 ‘이끌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카흐’는 매우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라카흐’는 ‘택하다’(24:4), ‘인도하다’(신 4:34), ‘영접하다’(시 49:15) 등으로도 번역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태초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아담을 깊이 사랑하셨으므로 친히 택하여 에덴동산으로 인도하시는 자비를 나타내 보이셨음을 뜻합니다.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이 말씀을 읽으면서 궁금한 것이 있어야 정상입니다. 여기가 분명히 에덴동산인데 왜 경작이 필요하고 왜 지키는 것이 필요한가 하는 궁금증입니다. 에덴동산은 모든 것이 완벽한 동산이고 하나님이 천군 천사로 지키시고 있는 곳입니다. 필요하시면 화염검으로 지킬 수도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오늘 하나님의 말씀은 아담에게 그 동산을 경작하고 지키라고 말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최선을 동시에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 여행을 계속할 때 하나님이 지키시고 보호하시지만, 내가 서 있는 그곳에서 내게 주어진 그곳에서 땀 흘리고 일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경작하다’는 말에 히브리어로 ‘아바드’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 말의 뜻은 일차적으로 ‘일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더 깊은 뜻이 있는데 ‘봉사하다’ 심지어 ‘시중들다’는 뜻도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아바드’라는 단어 속에 ‘예배하다’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 여행에서 승리하고 성공하려면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되 봉사하는 마음으로 머슴처럼 시중드는 마음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주어진 삶에서 최선을 다하여 예배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성공은 대박이 아니라 누적입니다.” 15절 말씀을 사도바울의 표현대로 하면 하나님의 택한 백성은 모든 일에 주께 하듯이 예배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 생활한다고 가정을 팽개치고 직장에서 소홀하게 일하면 안 됩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합니다. 종이 주인에게 시중들듯이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듯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지키라’는 히브리어로 ‘샤마르’입니다. 이 말은 ‘지킨다’, ‘보존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의 더 깊은 뜻이 ‘감사하다’입니다. 

종합해보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삶의 터전,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시중들고 봉사하고 예배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면서 그 일을 감당하면 그 현장은 지켜진다는 것입니다. 지켜질 뿐만 아니라 아름답게 열매 맺게 되고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나침반으로 삼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16절 말씀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이 아담을 에덴동산으로 인도하면서 거기에 합당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우리 인생이 남극 탐험보다 더 험난한 여행이 될지 모르는데 그 인생 여정에 있어서 가장 큰 원칙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나침반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묵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에 열심히 나아가야 합니다. 말씀을 배우는 자리에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인생이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나가야 하는 모험과도 같고 심지어 탐험과도 같은 여행입니다. 

그 험난한 인생 여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나침반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시편 119편 105절 말씀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 여기서 ‘내 발’의 히브리어는 ‘레라글리’인데 원형 ‘레겔’은 인간의 선악 간의 ‘행위’ 내지는 ‘인생 여정’ 그 자체를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등이요’에 해당하는 ‘네르’는 빛을 내도록 하는 심지와 기름이 있는 접시 모양의 등잔으로 필수적인 가정용품의 하나였습니다. 밤에 이 등잔에 불을 늘 켜고 있던 당시의 풍습에 의하면 이 불이 꺼진다는 것은 집안의 망함을 상징했습니다. 즉 시인은 밤중에 더러운 곳에 빠지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등불을 늘 켜두는 일상생활을 연상케 하는 생생한 표현을 통해 하나님 말씀의 역할과 가치를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종합하여 보면 ‘내 발에 등’이라는 은유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이 어둠으로 표현되는 고난의 정황을 극복하고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는 선과 악을 알 수 없는 암흑과 같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이 나아가야 할 바 올바른 삶의 기준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등을 들고 다닐 때 우리처럼 손에 들고 다니는 게 아니라 발등 위에 등을 얹어서 다닙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발등에 올리는 등이 밝아봐야 얼마나 밝겠습니까? 그러나 그 불이라도 있어야 뭐라도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 등이라도 있어야 없었던 길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한 가지 꼭 알아야 할 사실은 그 등이 있다고 해서 목적지까지 한 번에 다 비춰주는 것이 아닙니다. 발등의 불빛을 보며 한 걸음 한 걸음 가다 보면 목적지까지 가게 돼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이라는 믿음 여행을 할 때 매일매일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나침반으로 삼고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나침반으로 삼고 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말씀을 나침반으로 삼고 믿음 여행을 좀 더 잘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 16, 17절 말씀을 보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선악과)가 나옵니다. 하나님이 선악과만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에덴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도 하나님이 다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으라”고 합니다. ‘임의로’라는 말은 자유롭게 네가 먹고 싶은 대로, 네 마음대로 먹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악과만은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명령이었습니다. 선악과가 무슨 신비한 나무가 아닙니다. 선악과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나무는 다 먹어도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선악과만 따 먹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이것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순종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믿음의 여행에서 성공하려면 나침반인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명령하시는 대로 살아야 합니다.

동역자와 함께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18절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인생이 남극 탐험보다 더 험난한 여행이 될지 모릅니다. 인생이라는 믿음 여행을 혼자 가는 것은 너무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돕는 배필을 주셨습니다. 함께 손을 붙잡고 믿음 여행을 할 사람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창세기 2장 18절부터 25절까지의 내용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아담을 위해서 아담의 갈빗대 하나를 취해서 하와를 만들어 주십니다. 돕는 배필을 만들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하와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와를 아담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23절 말씀입니다.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오늘 본문에서 ‘돕는 배필’의 1차적 의미는 배우자를 의미합니다.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합니다. 될 수 있으면 결혼 적령기에 배우자와 만나 가정을 꾸리십시오. 그리고 험난한 믿음 여행을 함께 손을 맞잡고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교회 안에서의 동역자를 의미합니다. 믿음의 여행은 동역자들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같은 뜻을 품고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 갈 수 있는 신앙의 친구들이 꼭 필요합니다. 인생은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함께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인생이라는 믿음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과 사명을 가슴에 품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나침반으로 삼고 믿음의 동역자들과 손에 손을 맞잡고 행복한 믿음 여행을 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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