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황금울타리’가 필요하다.

목회

by 김경호 진실 2024. 1. 30. 08:45

본문

우리 기독교 인구의 감소추세는 이미 걱정스러운 단계를 뛰어넘었다. 한 조사에 의하면 10년 사이 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큰 걱정은 감소 현상이 20~40대에서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이것은 오늘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미래교회의 문제이기도 하기에 더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단순한 감소가 아닌, 젊은 세대에서 소위 ‘가나안 교인’ 비율이 늘어나기에 더 큰 걱정이다. 믿음을 저버리지는 않았지만, 교회는 안 나가는 교인이 느는 것이다. 믿음은 잃지 않은 점에서는 다행이지만, 무엇이 교회 공동체에서 떠나게 한 것인지는 풀어야 할 숙제이다. 교회 유입인구의 감소와 교회를 벗어나는 수의 증가라는 이중적 짐을 짊어진 것이다.

따라서 지금 교회는 ‘황금울타리’를 세워야 한다. 의아해할지 모르겠지만 들어올 사람에게는 활짝 열리고, 빠져나갈 틈은 조금도 보이지 않는 그런 울타리 말이다. 모두에게 열려있고 또 그 울타리가 매우 낮은, 친근감 있는 교회를 만들면 얼마나 좋겠는가.

도대체 무엇이 젊은이들을 교회 밖으로 밀어내고 있을까? 또 무엇이 교회를 가까이하기 어렵게 하는 것일까? 우리는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해야 한다. 그래서 접근성과 원심력을 잃은 한국교회가, 문을 활짝 열어 접근성을 높이고 또 한 번 들어오면 중심으로 깊숙이 빨려 들어갈 만한 원심력을 회복해야 한다.

이제 한국교회는 교단이나 교회를 떠나 하나가 돼야 한다. 그래서 교회 밖의 많은 이웃이 교회로 몰려오고, 또 발을 한 번 들이면 쉽게 빠져나갈 수 없을 만한 매력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출산율 저하로 고령화되는 사회적 흐름에 따라 한국교회도 젊음을 잃고 있다. 이제 젊은이를 불러들이고 그 안에 품을 수 있는 ‘황금울타리’가 필요하다. 그것을 위해 범교회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그 답을 찾고 또 공유해 단순한 ‘황금울타리’로 그치지 않고, 죄악의 흐름에서 세상을 지켜낼 든든한 울타리를 세워야 한다.

출처 : 주간기독신문(https://www.kidok.com)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