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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멘토와 공동체

교육

by 김경호 진실 2024. 12. 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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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사역을 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고향을 떠나 신앙생활하기 위해 찾아온 대학생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대학 캠퍼스에서 다양한 학생들을 알게 되고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던지곤 했습니다. “너는 멘토가 있니?” “너의 공동체는 있니?” 자신에 대해 잘 알고 늘 지지해주며 때로 쓴소리 조언도 해주고 언제든지 상담하고 기도해주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자신을 진정으로 수용하고 인정하며 용납해주는 친밀하고 안전한 지지그룹이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해 “예, 있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하는 학생들이 몇 명 되지 않았다는 게 의외였습니다. 청년의 삶에서 빠질 수 없을 만큼 중요한 것이 ‘멘토’와 ‘공동체’인데, 정작 이 두 가지가 있다고 말하는 청년 대학생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청년들은 홀로서기 할 수밖에 없는 개인주의 문화와 사회 구조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삶이 외롭고 버겁습니다. 그러기에 청년들에게는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살아가면서 겪는 문제와 어려움을 같이 고민하고 해결을 도와주며 격려와 조언을 받는 지지그룹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민낯’이 드러나도 수용받고 용납되는 안전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공동체가 교회여야 합니다. 교회가 내 편이고 언제나 나와 함께한다는 든든함이 있어야 청년들이 자기 신앙을 지키며 세상에서 승리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교회 스타일 1위가 ‘작고 건강한 교회’라고 합니다.

그리고 청년들에게는 신앙의 멘토, 인생의 멘토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청년들이 멘토와의 만남과 지속적 관계를 통해 정서적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기도 말씀 양육 상담 격려 그리고 훈계도 받아야 합니다. 또한 멘토 관계를 통해 자기 은사와 재능 장점 소명 등을 발견하게 됩니다. 때로는 단점과 개선할 점, 내면의 미해결 과제를 피드백함으로 자기 성찰과 자기 객관화를 거쳐야 미래 준비가 가능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청년은 혼자 성장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청년의 때 멘토와 공동체를 만나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청년들이 멘토와 공동체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교회는 깊은 형제애를 나누는 가족 같은 공동체가 돼줍니다. 우리 청년들은 교회를 통해 온전히 수용받고 용납되는 지지적 관계를 맺고 있으며, 전인적 사귐으로 하나 되는 성령의 공동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멘토와 공동체, 그것은 청년의 삶을 지지해주는 버팀목이며 미래를 이끌어주는 동력입니다.

김동석 목사(안성 하늘꿈교회)


출처 : 주간기독신문(https://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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