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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신학교 ‘특성화가 답이다’

교육

by 김경호 진실 2025. 2. 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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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학대학교의 정시 경쟁률이 나왔다. 수도권 신학대 경우 경쟁률이 작년보다 약간 상승했으나 지방 신학대는 심각한 상황이다. 예를 들면 고신대는 신학과 정시 모집 인원을 40%나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0.42 대 1에 그쳤다. 침례신학대도 0.56 대 1에 머물렀다. 물론 본 교단 지방신학교인 대신대학교는 중소도시에 자리 잡고 있으나 10여 년간 모집인원 전원이 입학했다. 최대해 총장이 1년 내내 전국을 돌며 학생 모집을 위해 발로 뛴 결과다. 그러나 대다수의 신학대가 존폐 위기에 이르렀음을 강하게 체감하고 있다.

더구나 학부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대학원이다. 총신대학교 신대원 과정은 2023년에 개교 이래 처음으로 미달 사태를 맞았다. 지금도 정원을 조정하고 타 과정 신설을 합쳐서 겨우 정원을 채우는 실정이다. 더구나 여러 신학교가 학부 위주로 운영하고, 신대원은 오히려 홀대받는 경향이 있다,

신학대는 목회자 양성이라는 가장 큰 설립 목적을 깊이 생각하며 학교를 운영해야 한다. 특히 총신은 신학과 및 신대원 특성화와 목회자 양성이라는 큰 명제 앞에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앉아서 학생을 맞이하는 시대는 끝났다. 학교는 목회자 후보생 발굴 작업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교단과 노회와 교회가 전적으로 후원해 신학생들이 양질의 목회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

학부생을 위한 시설보완 측면에서 낡은 기숙사를 새롭게 건축하는 것도 정말 필요하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욱 중요한 사안이 신학대학의 설립 목적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목적을 이루기 위한 해법은 신학과와 신대원 특성화에 있다. 모든 법인이사와 교수와 학생들은 총신이 어떤 특정 집단이나 사람들의 사학이 아닌, 총회가 목회자 양성을 위해 기도와 헌금과 헌신으로 세운 교단 직영 신학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출처 : 주간기독신문(https://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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