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마다 각 사람에게 부여된 사명이 있다. 대통령은 대통령의 사명이 있고, 군인은 군인의 사명이 있고, 위치에 따라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다. 하지만 요즘은 사명보다 자신의 밥그릇을 위해서라면 영혼까지 파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요즘은 군대에서도 참 군인을 찾기 힘들다고 한다. 신앙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사명자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기독교인에게 사명자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파수꾼이요 청지기 직분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자다. 하지만 요즘은 신학교에서조차 신입생 모집이 되지 않고 재학생들은 다른 과로 이동하고 있어서, 사명자라는 단어가 위기를 맞고 있다.
복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겠다고 결단하기보다, 돈을 벌어서 즐기면서 살겠다는 생각을 우선시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기독교인들이나 목사들을 세상이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교회서도 머리로는 인정하지만 행동으로는 순종하지 않는, 그야말로 지위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
사명이란 소명받은 자에게 맡기시는 임무를 뜻한다. 디모데후서 2장 3절 이하에 보면 “너는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라고 했다. 그러므로 예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했다.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없고,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다. 다시 예수를 만나고 성령으로 충만해져서 사명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설동욱 목사(다산 예정교회 위임목사,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
[설동욱 목사 칼럼] 사명자의 위기 : 오피니언/칼럼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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