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근처에 ‘한국전쟁 기념공원’(Korean War Veterans Memorial)이 있다. 이곳은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희생정신을 기념하는 곳이다.
사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잃었다. 1950년 6월 26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3년 남짓한 전쟁 기간 동안 미군 5만4246명, UN연합군 62만8833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미군 10만3284명, 연합군 106만4453명이 부상을 당했고, 아직까지 실종된 것으로 처리된 사람들도 미국인만 8176명, 연합군은 47만267명이나 된다.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이들의 피 값이 아니었다면, 오늘 우리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는 이 땅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 한국전쟁 기념공원 안쪽에 세워진 벽면에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글이 크게 새겨져 있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한 마디로 ‘죄로부터 자유 하기 위해 투쟁해 온 역사’이다. ‘죄의 값은 사망’(롬 3:23)인 것이기에, 죄로부터의 자유는 세상의 그 어떤 자유와도 비교할 수 없는 인류의 과제였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영적 자유를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값을 지불하심으로써 오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누구나 죄로부터의 자유뿐만 아니라 영원한 자유를 얻게 됐다.
그리고 이 은혜로 자유를 얻은 사람들은 그 자유가 얼마나 큰 은혜인지 알면 알수록 다른 영혼들의 영적 자유를 위해 자신을 기꺼이 드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목회는 이 자유가 얼마나 큰 은혜요 선물인지를 경험한 종들이 그 은혜에 감사하여 다른 영혼들의 영원한 자유를 위해 섬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땅의 영혼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자유를 얻도록 영혼구원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며, 동시에 하나님께서 성도로 주신 영혼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자유를 가지고 종의 멍에를 메지 않으며 서로 사랑으로 종노릇 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올해는 6·25전쟁 발발 75주년이다. 이번 주 또 한 번의 6·25전쟁을 기념하면서 이 땅이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자유대한민국이 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계속해서 이 나라가 자유롭게 복음을 전하는 나라로 달려갈 수 있도록 축복하는 한 주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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