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구 교수]다양한 예언 운동의 근본적 문제점(4)
이승구 교수의 신학 논단
다양한 예언 운동의 근본적 문제점(4)
와그너 등이 주장하는 예언 운동의 심각한 문제점은
오늘날도 예언사역과 관계를 지닌 사도들이 있다는 것이다
<연재순서>
서론
1. 와그너와 일단의 저자들의 주장 가운데서 성경적으로 긍정적인 점들
2. 와그너와 일단의 저자들의 주장의 문제점☜
3. 근원적 문제 제기: 사도 시대와 우리 시대의 구별의 필요성
결론
2. 와그너와 일단의 저자들의 주장의 문제점
(3) 좀더 심각한 문제
그러나 와그너 등의 주장은 이전의 직통 계시파보다 그런 입장의 전제에 좀더 철저한 면도 지니고 있다. 그것은 그들이 1990년대 이후를 신사도적 종교개혁(New Apostolic Reformation) 시대라고 규정한다는 것이다.1) 바로 이런 입장에서 와그너는 사도들은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교회에서 활동하는 공식 직분으로서 올바른 위치를 차지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14, 17쪽도 보라). 또한 앞부분에서도 “우리가 수백 년 교회사에서 처음으로 교회의 성경적 직분 체제를 다시 한 번 주목하고 있다”(10)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 우리는 종교 개혁자들과 함께 의아함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 와그너 등이 말하는 사도라는 말은 좀더 새로운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와그너 등의 주장의 좀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여겨진다. 일반적인 직통 계시파는 1세기의 사도들의 독특한 지위를 인정하면서 예언 사역이 지속된다고 주장해 왔는데 비해서, 이제 와그너 등은 그럴 뿐만 이 아니라, 그 예언 사역과 건강한 관계를 지니고 있는 오늘날의 사도들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예언자들을 ‘실라’로 규정하고 그와 바울 같은 관계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와그너는 자신에 대해서 척 피어스(Chuck Pierce)가 예언자로 있고 자신은 그와 바울-실라의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한다(33). 그리고 자신을 “사도이자 교사”라고 말한다(39). 또한 와그너는 자신의 이런 입장에 근거하여 1999년부터 최소한 일 년의 두 번씩 “예언하는 장로들의 사도 협의회”(The Apostolic Council of Prophetic Elders) 모임을 개최하고, 자신이 이 집단의 사도로서 의장직을 감당한다고 말한다(33f.). 물론 와그너는 "자신의 사도직인 수평적 사도직(horizontal apostolic)이며, 이 사람들의 모임을 제외하면 어떤 개별적인 예언자들에 대해서 아무런 ‘수직적’ 혹은 지속적인 사도 직분을 강당하지 않는다"고 밝힌다(34). 그렇다면 구태여 사도라는 말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와그너 등은 사도라는 용어의 사용을 피하려 하지 않는 듯이 보인다. 그러므로 초대 교회의 사도들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의 차이는 인정하지만, 오늘날도 사도가 있다는 주장을 와그너 등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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