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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향과 학생회 교육방침 (1992년 ) 고석남목사

고석남목사(서울)

by 김경호 진실 2010. 10. 3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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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단의 교육방향과 학생회 교육방침 (생명수 7호 발췌-1992년 )

 

우리 교단의 교육방향에 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세상교육과 기독교 신앙교육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세상교육이라는 것은 인간의 이성으로 지식을 터득하면 되는 것이고 또 특별히 하나님과는 관계가 없으며 인간의 이성으로 깨달으면 되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해서 시청각교육, 현장교육, 실험실습교육 등 대단히 진보된 교육방법이 채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교육은 성경을 바로 깨닫게 하는 것이 기독교 신앙교육의 모체 즉, 중심입니다.

성경이라는 것은 성령의 감동으로만 진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소위, 세상에서 채용하는 시청각교육, 현장실습, 실험 등은 기독교 신앙교육에 적용할 수 없습니다. 교육의 가장 중요한 것은 가르치는 사람, 배우는 사람, 가르치는 내용입니다.

데살로니가 1장 5절을 보면

「 이는 우리 복음이 말로만 너희에게 이른 것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이니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를 위하여 어떠한 사람이 된 것은 너희 아는 바와 같으니라 」

사도바울은 이와 같이 성령과 능력과 확신으로 가르친다고 했습니다.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는 가르치는 사람이 제일 중요합니다. 가르치는 사람이 유년부, 중․고등부, 청년부를 거친 후 목사가 되어 장년을 지도할 때에 기도를 많이 해서 성령의 감동 가운데서 진리를 깨닫고 깨달은 진리를 확신 있게 증거 할 때 배우는 사람에게 큰 감동을 주고 성령도 역사해서 비록 어리지만 잘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저 책을 보고 전달하는 식의 기독교 교육은 효과가 없습니다. 비록 가르치는 사람이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라 할지라도 가르칠 내용을 가지고 기도를 많이 해서 하나님의 감동 가운데서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다음으로 배우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배우는 사람이 아무런 준비 없이는 은혜를 받지 못합니다. 비록, 어린아이일지라도 하나님 말씀을 배운다는 경건한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진리를 사모하고 예배 시작 전에 미리 와서 오늘 받을 은혜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자기 힘으로 말씀을 이해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으로 깨달을 수 있음을 알고 구해야 합니다.

지식으로만 아는 것에 그치지 말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의 자세로 배울 때 반드시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큰 은혜가 있게 됩니다.

가르치는 내용은, 보통 교회에서는 성경만 가르치면 아이들이 재미없어 한다고 하여 성경을 동화화 해서 가르치기도 하고 시청각 교육으로 성경내용을 환등기나 비디오를 통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교단은 이런 교육방법을 이체 지양하고 있습니다.

이런류의 교육방법이 세상 교육에는 훌륭한 방법이지만 성경말씀을 가르치는 데에는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깨달아지는 것이며 영으로 가르치고 영으로 받는 것입니다. 시청각교육을 통하면 영적인 감동보다는 지식적으로 이해해 버리고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단에서는 성경을 영화화한 것이나 극화해서 연극, 동화 등의 방법으로 교육하는 것을 일체 배격 합니다.

학교에서 일반적인 교육방법이나 교육 이론을 공부한 젊은이들은 우리교단의 교육방법이 너무나 전근대적이라고 비판적인 안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세상적인 교육방법이라면 타당하지만 우리는 특별히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성경을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과거에 교육계에서 교육을 담당한 경험도 있고 중학교에서 대학에 다니는 자녀들도 잇어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교육방법, 교육철학, 교육이론에 대해서 나름대로 많은 생각들을 해보았습니다. 성경을 가르치는 교육에 있어서는 세상교육이 그래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창광교회 청년부를 6년동안 지도할 때도 이병규 목사님이 하시는 방법이 신앙적으로 옳기 때문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그대로 했었습니다. 지금은 이목사님을 떠나서 단독목회를 하고 있지만 우리교회는 내가 과거에 창광교회에서 가르쳤던 것보다 더 엄격하게 순수히 성경만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의 학생회 운영 방침에 대하여 말씀해 주세요

교단적으로 특별히 정해진 규칙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교단 목사님들이 자기신앙의 진리안에서 학생회를 운영합니다. 보통 교회들의 학생회가 인간적인 유대로 강화하는 친목단체로서의 비중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우리교단의 학생회는 신앙을 위한 학생회지 친목이나 교양활동을 위한 조직이 아닙니다.

학생회 조직의 목적은 하나님 섬기는 법을 배우고 학생들끼리 모여서 예배드리고 알고 싶은 것을 적용해야 되는 진리의 말씀을 공동으로 배우는 것입니다.

학생회를 학교나 세상모임처럼 생각하지 말고 기독학생으로서 교회에서 학생들끼리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하고 공통적인 관심사를 신앙적으로 해결하고 말씀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학생회 활동이나 운영에 있어서 빗나갈 필요가 없고 자신들에게도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교회에서는 학생회를 자치적으로 맡겨두고 학생들은 예배를 그저 프로그램의 한 순서로만 여기고 문학활동, 체육활동, 친목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느끼기에는 재미가 있고, 숫자도 많아지는 등 학생회가 활성화 되는 듯 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학생회의 양적 증대는 큰 문제가 아닙니다. 지도하는 사람이나 지도받는 사람의 중심이 하나님께 향하고, 말씀대로 잘 배워 순종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학생들의 신앙이 점차 진보하고 자라나도록 하는 학생회라면 그 학생회를 통해 학생들의 신앙은 순수하게 자라나고 일생을 두고 자기신앙에 큰 유익이 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친목을 위한 학생회 모임은 하나의 추억거리는 될 수 있지만 신앙적으로는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 기독교는 철두철미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신앙중심, 하나님중심, 성경중심이어야 하며 우리 교단은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창광교회 2청년부 2008년 9월 14일 주보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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