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을 의지해서 나갈 때에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성신님을 부여잡는 간절한 태도를 가지는 것입니다.
혹은 속으로 끊임없이
'아, 아버지 하나님, 나를 붙들어 주옵소서, 내가 스스로는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스스로 하다가는 또 넘어지겠습니다. 도저히 이룰 수 없습니다.
나를 꼭 붙들어 주옵소서. 나는 주님만 의지합니다.
무엇이 나를 지탱해서 하나님의 자식다운 거룩한 품성을 나타내겠습니까?
내가 훌륭하지 못할지라도 내 장성의 분량에 합당한 만치는 하나님 자식답게 이제 나타내야겠습니다.
저를 붙들어 주옵소서.'
하는 간절한 마음의 요구가, 그런 기도가 끊임없이 솟아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세상의 무엇도 의지해서는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다만 성신님만 의지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돈이나 권력이나 다른 어떠한 경우나 자기의 꾀나 기타 그러한 것들의 힘을 의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의 꾀를 부려서 아마 이렇게 하면 용케 나는 잘 빠져 갈 것이라든지 또 좋은 경지에,
남에게 존경받는 자리에 이를 것이라든지 그런 잔꾀를 생각지 않는 것입니다.
다만 주님 앞에 나와서 '주님, 나를 붙들어 주시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가장 간단한 말씀을 내게 주셔서 이것이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을 듯하지만,
제가 해 보면 결국 주님이 받으시는 자태가 아닌 것을 압니다.
제 스스로 할 수 없사오니 모든 것을 맡기고 매달립니다.'
하면서 주께 매달리는 것입니다.
의를 행하려 해도 그렇고, 걱정이 있어도 그렇고, 괴롬과 잘못에 빠졌을지라도 그러는 것입니다.
우리는 잘못에 빠졌어도 염려하고 좋은 일을 하려고 해도 잘할 수 있을까 하고 염려하며
살아가는 데서도 여러 가지 염려를 합니다.
그러나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벧전5:7)는 말씀대로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권고하십니다.
자식으로 친히 돌아보사 모든 필요한 것을 주시고, 기르시고,
위험한 데가 있으면 당신의 품에 품어 주시고,
가기 어려운 곳이 있을 때에는 나를 안고 가시고,
내 걸음이 피곤할 때에는 힘주셔서 피곤치 않게 하시고
또한 그 품안에 평안히 쉬게 하시고 내가 혹은 잘못 가운데 빠져서 마음이 괴롭고 암담할 때에는
나에게 빛을 주시고 위로를 주시며 그 가운데서 건져내시고, 교훈을 또한 받고 깨달아 알게 하시고
우리가 큰 잘못에 빠지지 않도록 때때로 마음에 두려움을 주시고 경고를 하시며 빛으로 비춰
주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주님만을 전부로 삼고, 의지하고 나가는 이것을 신앙이라, 믿음이라 하는 말로 표시합니다.
믿음이란 말뜻은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주님만 부여잡고, 자기는 전적으로 무느안 것을 알고
나아가는 생활입니다.
훌륭한 성자가 되려고 갑자기 무엇을 펴들지 않더라도, 생활 하나하나에서 주를 의지하는 것이
심히 중요한 일입니다. 이것이 중생한 사람의 생활의 일면입니다.
중생자의 생활, 김홍전, 성약, PP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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