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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맺어진 거룩한 관계에서 구함

김홍전목사

by 김경호 진실 2012. 1. 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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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서 중요한 것은 기도한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거룩한 교통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과 교통할 때에는 양자간에 있는 어떤 일정한 관계의 터 위에서 하게 됩니다.

남남끼리, 친구끼리, 주인과 고용인, 어버이와 자녀들이라는 관계의 터 위에서

그에 상당한 교통을 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 어버이와 자녀의 관계는 사랑과 의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터 위에서 부모와 자식은 서로 교통을 하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하나님께 무엇을 구할 때는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있는 어떤 일정한 관계 위에

서서 하게 됩니다.

 

평소에 별로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던 사람이 비상한 위기가 닥치자 급하게 하나님께 무엇을

구해 보기도 하는데, 그는 하나님과의 정당한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오직 자기의 급박한 필요만

구해 본 것입니다.

이런 것은 사람이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는 정당한 태도가 아니며,

따라서 정당한 교통을 기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신자가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는 이런 관계가 아닙니다.

피조물이 창조주에게 구하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자식으로서 구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버이와 자식간에 있는 사랑과 의의 관계로 상징되는 거룩한 관계의 터 위에서 드리는 것입니다.

거룩한 관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맺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자는 천부께 예수님의 공로를 의지하여 그의 이름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이런 기도는 걸인이 사람에게 도움을 구걸하듯이 자기의 결핍만을 채우고자 상대를 크게 고려할 것이

없이 하는 구걸이 아니라,

자식이 부모에게 사랑의 관계에 의해서 아뢰는 것입니다.

천부께서 바른 마음으로 기도하는 자녀의 기도를 대답해 주실 때, 천부와 자녀간에 거룩한 교통이

이루어집니다.

 

기도는 굉장히 어려운 말을 도도하게 늘어 놓아야만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린아이는 어린아이답게 어머니 아버지에게 작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이야기하면 되는 것입니다.

말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어린아이가 배가 고파서 어머니의 젖을 찾을 때에는

"어머니, 젖 주세요" 하고 말을 똑똑히 하는 것이 아니라,

배고프다고 우는 소리밖에 없을 것입니다.

"뺵!" 하고 울면 어머니는 참으로 민감하게 그 뜻을 알아듣고,

"아, 저놈이 배가 고파서 우는구나" 하고 그 소리로 구별을 한 다음에 데리고 와서

"아이고, 배고 고팠니?" 하면서 마치 아기가 어른들의 이야기를 알아듣는 것같이

어머니는 자꾸 어른 말로 중얼거려 가면서 어린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는 어머니의 "배가 고팠니?" 하는 말을 알아들을 까닭이 없으나

주는 젖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까닭에 젖꼭지를 입에다 물고서는

열심히 빨면서 제 배고픈 것을 차츰차츰 채워 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로 난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들은 처음에 자연스럽게 하나님께 양식을,

젖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참 좋은 일입니다.

 

 

중생자의 생활, 김홍전, 성약, pp9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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