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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 3(호라티우스 보나르)

호라티우스 보나르

by 김경호 진실 2012. 6. 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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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을 깨끗하게 유지하십시오

당신이 처음으로 십자가를 보고 그 피의 의미를 깨달았을 때에, 양심은 "죽은 행위들로부터 정결하게" 되었습니다(히 9:14).
당신은 양심을 이같이 깨끗하게 함으로써 화평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더 이상 죄인이 아니라거나, 혹은 죄인임을 의식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한 의로운 방법으로 양심을 화평하게 하고, 또 결코 죄를 범한 적이 없는 사람처럼 율법과 율법을 주신 분을 더듬어 찾게 하는 무언가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이 화해제물의 피를 항상 눈앞에 떠올림으로써, 양심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혼을 화평하게 할 것입니다.
오직 이 피만이 양심을 거슬려 계속하여 더럽히는 죄들을 씻어 없앨 수 있습니다.
만약 그 죄들은 즉시 씻어 없애 버리지 않으면, 그 죄들은 결국 양심을 더럽히고 화평을 무너뜨릴 것입니다.
당신은 어떻게 물 한 방울이 보검의 쇠를 녹슬게 할 수 있는지를 압니다.
물이 보검에 묻더라도, 곧바로 씻어 내면 쇠에 아무런 영향이 없고 녹이 슬지 않습니다.
그러나 게으름 등의 이유로 물이 계속 묻은 채로 둔다면 곧 녹이 슬어 보검의 날이 무디어지고 광채를 잃게 됩니다.
죄의 경우도 그와 같습니다.
죄가 양심에 묻는 순간, 반드시 피가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양심은 희미해지고 의심이 일어납니다.
양심에 묻은 죄들을 없앨 수 있는 것은 그 피, 오직 그 피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죄를 지었을 때, 즉시 이 피로 나아가 씻음과 용서를 받지 않고, 다른 어떤 것으로 먼저 나아갈 경우, 사태를 더욱 나쁘게 할 것입니다.
곧바로 그리스도와 그분의 피에 나아가는 것을 꺼려하고, 범죄한 순간보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어 보려고, 샘에 도착하기 전에 그 죄를 조금이나마 용서받으려는 소망아래 다른 돌아가는 길(迂廻路)로 점차 미끄러져 들어갈 경우, 양심을 깨끗하게 하지 못하며 무거운 짐과 더러움을 그대로 두게 될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나는 죄에 너무도 시달리고, 내가 범한 죄에 대한 생각에 짓눌리고 부끄러워 감히 당장 그 피에 나아가지 못하겠네. 먼저 기도하고 스스로 살펴 더 나은 상태로 만든 후에 나가서 씻음을 받겠네"라고 한다면, 그것은 양심을 정결하게 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의 방법을 거부하고, 그 피를 과소평가하며, 스스로 의롭게 하려는 당신의 옛 방식으로 복귀하여 잃어버린 화평을 회복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양심과 그 피 사이에 다른 것을 집어넣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그 피를 적용함으로 양심을 깨끗하게 유지하십시오.
이는 결코 당신으로 하여금 죄를 짓도록 격려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스스로 의롭게 하려는 자신의 방법으로 죄를 용서받는 경우보다 더욱 죄를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하게 할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께 죄를 가지고 나아가 그 용서에 대하여 곧바로 그분과 교제하도록 강권되는 것보다 더 죄를 두려워하고 미워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어디에 있습니까?

부드러운 양심을 기르되, 병적이고 불건전한 양심을 경계하십시오.
전자는 진리와 의무에 대하여 정직하고 올바른 견해를 갖으며 적절하게 행동하지만, 후자는 넓고 큰 것을 소홀히 하며 항상 무익한 논쟁을 즐기고,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질문하면서 사소한 것들을 쫓습니다.
그 결과 경직된 기독교신앙 곧 인위적인 종교를 형성하게 되며, 그리스도의 자유를 소유한 사람이 올바르고 단순하게 행동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띠게 됩니다.
당신의 말과 행동에 있어서, 마치 연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자연스럽고 단순하고 쉽게 하십시오.
자유로운 영과 넓은 마음과 맑은 양심을 품으십시오.
사도 바울도 자기보다 "더 연약한 형제들"을 불쌍히 여겼지만(고전 8:9-13),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자신의 자유가 다른 사람의 병적인 양심 때문에 편협해지는 것을 거부하였습니다.
참으로 죄는 작을지라도 경계하되 그것이 죄임을 분명히 하십시오.
의무는 작을지라도 소홀히 하지 말되 그것이 의무임을 아십시오.
부드럽고 조용한 양심은 유별나거나 분쟁을 일으키지 않으며, 더더욱 까다롭거나 교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난하든지 부하든지, 가정이나 직장이나 교회나 장터 어디에서든지 솔직하고, 활기차고, 친밀하고, 자상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가 참으로
"순전한 마음으로 즐겁게 음식을 먹고"(행 2:46),"모든 일에서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리를 빛나게 하는"(딛 2:10) 것을 보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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