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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나 환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서는 안 됨

김홍전목사

by 김경호 진실 2013. 11. 2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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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나 환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서는 안 됨

 

    그 다음에 중요한 문제는 하나님께서 종인 우리에게 무엇을 분부하시고 이끌고 나아가시는 그 일을 결코 이상한 종교 현상에서 찾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주님, 어떻게 하오리이까? 제가 주님의 종이니, 가르쳐 주시옵소서. 꿈으로나 환상으로나 비몽사몽간에 나타내 보여 주시옵소서.” 하고 함부로 말들을 하는데, ‘’꿈에서 환상이 나타났다.고 가정하십시다. 그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 꿈에 어떤 하얀 사람이 내가 예수다.” 하고 나타나서 너 그러면 이렇게 하고 이렇게 하고 이렇게 해라.” 하면 신기하기는 하겠지만, 그러나 그 말을 믿을 증거는 어디에 있습니까? 믿을 증거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꿈에 그렇게 나타났으니 믿는다.” 한다면, 보통 자기가 보고 듣고 살고 있는 이 세상 일이 아닌 이상한 현상만 나타나면 이것은 초연한 일이니까 믿어야겠다.’고 덮어놓고 믿습니다. 그러면 아무것이라도 초자연적인 것은 다 믿어야겠다.’는 이야기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1114절에 사단도 자기를 광명한 천사로 가장하나니라고 했습니다. 사탄이 변해서 광명한 천사인 체하고 나와서는 내가 예수인데, 네가 간절히 이것을 구하니까 너를 인도하려고 왔다. 너는 이렇게 이렇게 해라.” 한다면, 좇아가는 것이 정당한 일입니까? 그것은 위험한 일인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정신을 똑똑히 차려서 정상적인 이성을 가지고 모든 것을 판단해 나가도 실수가 있기 마련이고, 가다가 넘어지기도 쉽고 그런 것인데, 정신이 혼몽한 상태에서 꿈을 꿔서 가운데가 떨어지고 저 머리하고 꼬리가 붙어서 아예 새로운 이야기가 돼 가지고 돌아다니는 이런 꿈의 괴이한 현상에서 나타나는 무엇을 사실이라고 믿는다 할 때는 참 위험한 일인 것입니다.

 

    여기서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은 성경에 요셉에게도 꿈으로써 지시하시지 않았는가? 마리아의 남편 요셉에게도 꿈으로 지시해서 아기를 데리고 애굽으로 내려간 것이 아닌가? 옛날 야곱의 아들 요셉은 꿈을 잘 꿔서 그 꿈이 나중에 이뤄진 것이 아닌가?” 하며 꿈이 이뤄지고 꿈이 한 계시가 돼서 성경의 인물들에게 작용한 예들을 자꾸 들어서, 자기도 그러한 특권을 충분히 향유할 수 있는 고도의 신앙에 이른 것같이 망상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요셉같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특수한 위치에 있거나 또한 마리아의 남편 요셉과 같이 하나님께서 특별한 그릇으로 쓰시려고 하는 의인일 때에, 또한 그런 환경이나 그런 위기 앞에 딱 섰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자기에게 그런 환경이나 여건도 없고 또 그럴 만한 까닭도 없는데 꿈을 꾸니까 서울이 불바다가 되더라.” 한다면 서울이 불바다가 될 것을 왜 무명무색無名無色해서 아무것도 아닌 그런 사람한테 보여 주신단 말입니까?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다면 좀 더 큰 선지자에게 보여 주셔서 다른 사람이 그의 말을 듣거나 안 듣는 것이 본인의 책이 돼서 피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에게 보여 주시지 기독교 신자라고 혼자 야단 내고 돌아다니는 그런 무명무색한 사람에게 보여 주실 까닭이 어디에 있습니까?

 

    이른바 신앙상 돈키호테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이렇게 괴상한 생각을 하는 것니다. 자기를 자기 이상以上으로 아주 공중에 올려놓고 스스로 큰 선지자가 된 것처럼 생각하는 그런 괴상한 일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게 꿈을 꿔서 무엇을 보았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그렇게 떠드는 이야기치고 지금까지 이뤄 주신 일이 없습니다. 그 사람들이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이 그런 짓을 많이 따라해서 꼭 정신을 잃어버린 사람과 같은 상태에 빠졌던 예가 얼마든지 있는데도 그것을 하나님의 인도라고 생각하고 혹은 나는 다른 사람에게 미친 사람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는 아닌데, 그런 아주 신기하고 이상한 꿈을 꿨으니, 그것을 따라가겠다.” 하는 것은 부당한 이야기입니다.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노라. 너희 중 선지자들에게와 복술卜術에게 혹하지 말며 너희가 꾼 바 꿈도 신청信聽하지 말라.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했어도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함이니라.”[29:8,9]  옛날 이스라엘의 망국의 시대인 예레미야 시대에도 그렇게 꿈꾸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예레미야가 분연코 일어나 그렇게 예언한 것입니다. ‘스스로 꾼 꿈, 그런 것 듣지 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지 아니하셨는데도 하나님의 이름을 가지고 거짓으로 예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 그때도 꿈꾸고 나서 내가 꿈에 보니, 하나님께서 보좌에 앉으시고 주위에 천만 천사가 들러 앉고 스랍도 있고 모두 찬송을 하는데 거기서 한 영이 나와서 무엇이라고 하더라.” 하고 괴상하게 묵시문학이나 쓰는 사람같이 말했을 것인데, 그런 것이 이스라엘 사람에게도 많았습니다. 바빌로니아의 포로가 되는 망국의 시기나 특별히 세기말적이고 아주 퇴폐적인 현상이 나타날 때 그런 묘하고 말초적인 신비주의 가운데 탐닉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고,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후 시대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그들이 기록해 놓은 것이 이상한 위경이나 묵시문학이라고 해서 돌아다닙니다.

 

   사해축서를 보면 거기에도 역시 그런 것이 있습니다. 직접 말하기는 어려우니까 무슨 꿈을 꾼 듯이, 그렇지 아니하면 이렇게 된다고 환상을 본 것같이 하박국을 가지고 주석해 놓은 글이 있는데, 그 주석을 다 읽어 보면 기묘한 이야기를 썼는데, 완곡하게 자기네 주위에 있는 무엇을 가지고 풍자해 가면서 썼습니다. 차라리 그런 것은 그럴 만한 가치나 있지만, 꿈을 함부로 쓴다는 것은 안 되는 일입니다.

 

 

* 김홍전 {주께서 쓰시는 사람} (서울: 성약출판사, 2003) 189~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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