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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성원인 언약의 자녀 출생

허순길박사

by 김경호 진실 2013. 12. 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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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성원인 언약의 자녀 출생

< 허순길 박사 >

" 허순길 박사는 고려신학교 졸업(1960년), 고려신학교 재학 시절에 고 박윤선 박사의 사서로 있었으며 화란으로 유학을 하였다. 캄펜 신학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1972년),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였다(1972-1977년). 이후 호주 자유개혁교회의 목사로 봉사하였으며(1978-1987년) 1988년부터 1999년까지 다시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및 원장으로 재직하였고 은퇴 이후에는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편집자 주 "

“교회에서 아기 출생은 하나님의 사랑과 복주심의 증거”

자녀의 출생은 어느 가정에서나 큰 기쁨이 된다.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가정에서의 자녀 출생은 그것에 비교할 수 없는 큰 기쁨이다. 뿐만 아니라 온 교회의 감사와 기쁨이다. 때문에 예배의 광고에서 이를 알리고 형제자매들이 그 가정에게 축하를 하며 기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1. 자녀 출산을 기뻐해야 할 이유

왜 이렇게 기뻐하며 감사하는가? 신자의 가정에서 자녀를 얻을 때에 그렇게 함께 기뻐하는 것은 그 아기를 하나님께서 그 가정에 또는 교회에 언약의 자녀로 주신데 있다.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와 네 대대 후손의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창 17:7).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하실 때에 아브라함 개인만 아니라 그 언약에 그의 자녀도 포함시키셨다. 아브라함의 하나님만 아니라 그의 후손의 하나님도 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아브라함만 아니라 그의 자녀들도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원의 언약에 부르셨다.

한편 오순절의 설교에서 베드로가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라고 할 때에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행 2:39)고 말했다.

여기에서 베드로는 ‘너희’만 아니라 ‘너희 자녀’까지도 하나님이 부르시는 사람들이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신자만 아니라 신자의 자녀도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들이라 한 것이다.

2. 신자의 자녀에게 담긴 의미

출생한 신자의 자녀는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녀로 태어난다. 얼마나 귀한 아기인가? 하나님께서 그 아기를 그 부모, 그 가정, 그 교회를 통하여 태어나게 하신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되어 영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 우리와 우리의 자녀는 모두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자녀들, 언약 백성들이다.

그리스도인 자녀들은 하나님의 영원한 기업을 함께 받아 누릴 약속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그 아이들은 이방인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언약 백성이라는 면에서 특별한 이웃이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하신 계명대로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할 특별한 이웃으로 그 가정과 교회에서 특별한 사랑을 받아야 할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세상은 그 아이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미워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과 교회와 부모에게는 그 아이는 그리스도의 보혈의 가치만큼 귀한 사랑을 받고 자라야 할 귀한 언약의 자녀다.

3. 교회가 함께 누리고 축하할 이유

아기를 낳은 부모는 어떤가?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사랑의 언약에 참여할 백성을 그 부모를 통하여 나게 하셨다. 언약의 자녀를 낳은 그 부모들은 하나님의 언약의 자녀들을 낳은 복되고 영광된 사람들이다. 이 세상 부모들과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고귀한 사명에 부름이 되었다.

하나님의 자녀를 나게 하는 고귀한 생명의 사명에 부름을 받았으며,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서로 사랑하라’하신 고귀한 사랑의 사명에 부름이 되었다. 언약의 자녀를 낳는 부모들은 하나님의 심히 귀한 그릇들이다. 그런 귀한 그릇들이 많은 교회는 복된 교회다.

그리스도인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영원한 기업을 함께 누릴 하나님의 자녀들이요 그러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의 성원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기는 한 가정의 아기인 동시에 교회의 아기로 태어난다.

출생하는 자녀가 가지는 의미가 이렇기 때문에 개혁교회에서 산모는 자기의 직계 가족 다음으로 빨리 목사에게 출생을 알린다. 목사는 출산의 소식을 듣고 직계 가족 다음으로 빨리 산모를 방문한다.

대개는 출산 당일에 소식을 듣게 되고 출산 후 삼 일쯤에 방문하여 말씀을 읽고 감사 기도를 함께 드린다.

목사만 아니라 그 구역 담당 장로도 꼭 방문하고 축하한다. 뿐만 아니라 개혁교회에서는 온 교인이 산모를 방문하고 축하하는 말을 적은 카드를 주며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사랑의 표현이다.

그런데 그 축하와 기쁨과 감사의 의미는 사람을 향한 것만 아니다. 아기는 하나님의 언약의 자녀로 태어났다. 그 일은 하나님의 기쁨이기도 하다. 축하 받아야 할 분에 하나님도 중요하게 포함된다 할 것이다.

마치는 말

하나님께서 그 교회를 사랑하시고 인정하셔서 그 교회에 또 한 아기를 그분의 언약의 자녀로 주어 맡기셨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일에 그 가정 그 교회를 참여시키셨다. 우리는 자녀의 출생에서 그리스도 안에서의 사랑의 진행을 보게 된다. 아기를 받은 가정과 온 교회가 기뻐하고 감사하게 되는 또 하나의 큰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신자의 아기는 하나님의 자녀인 부모의 아기로, 교회가 사랑해야할 아기로, 하나님의 아기로 세상에 태어난다. 교회에서 아기의 울음소리는 그 교회와 그 교회에 속한 가정들에 하나님의 사랑과 복이 부요해지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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