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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의 생활은 '자연스럽게' - 김홍전 박사

김홍전목사

by 김경호 진실 2016. 1. 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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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자연스럽게’라는 표어(motto)를 늘 중요하게 썼습니다. 자기에게 있는 이상의 것을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내가 30도만큼 할 수 있으면 30도만큼만 할 것이지 그 이상으로 부풀려서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외모로 사람을 취하시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외모라는 것은 옷 모양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고로 형식만을 취하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자기에게 있는 돈을 다 털어 내놓는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오, 그것 참 반갑고 기쁘다’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흔히 이런 예를 듭니다. 즉 과부가 자기의 연명할 것을 헌금으로 낸 것을 예수님이 칭찬하셨으니까 우리도 연명할 것을 내면 칭찬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미안한 말씀이지만, 예수님은 그가 자기의 연명할 것을 낸 것 때문에 칭찬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자기의 연명할 것이지만 주님을 더 사랑하는 까닭에, 첫째는 자기의 생명보다도 주를 더 사랑한다는 것을 표시하고, 둘째는 주님을 의지하면 주님은 주신다는 것을 믿는 까닭에 걱정하지 않고 내놓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믿음에 대해서 칭찬하신 것이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의지하는 그의 태도를 칭찬하신 것이지, 있는 재산을 많이 내놓았다고 칭찬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천지 만물을 친히 내시고 스스로 소유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 드릴 것은 사실상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돈을 가지고 ‘하나님, 내가 하나님께 바칩니다’ 하고 거짓말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내 이 몸도 하나님의 것인데 내가 그것을 바칠 자격이 있습니까? 우리가 우리의 돈으로 친구에게 무엇을 사다 주어야 친구가 ‘아, 고맙네’ 하고 말하는 것이지, 친구가 내게 준 돈을 가지고 사다 준다든지 친구에게 돈을 달라고 해서 사다 준다면 고마울 것이 있겠습니까? 그렇게 경우를 따지자면 사실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인심을 쓰면서 하나님께 바친다고 하고 무엇을 낸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까닭에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보시는 것뿐입니다. 우리의 자식들이 용돈을 달라고 해서 주었을 때, 그 용돈을 자기 혼자 흥청망청 다 써 버리지 않고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를 생각해서 다만 얼마라도 내어 무엇 하나 기념할 것을 사 오면, 이것은 사실 소경이 제 닭 잡아먹는 경우와 마찬가지이겠지만, 그래도 그것을 귀하게 여겨서 ‘오냐’ 하고 받으시는 것입니다. 무엇을 귀하게 여기는 것입니까? 사 온 물건이 귀합니까? 그것이 아니고, 그 뜻을 귀하게 여기는 것뿐입니다. 결국 그것은 내 돈을 가져다 쓴 것입니다.

그런고로 헌금이란 우리의 정신을 드리라는 것뿐입니다. 그뿐입니다. 그 이상 무엇이 더 있습니까? 그 이상의 것을 내가 드린다 한들 그것은 하나님의 것이 아닙니까? 내가 돈을 백 원을 드리든지 일전을 드리든지 그것은 모두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자체가 벌써 하나님께서 주셔서 사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자기 것인 줄 알고 자기가 드린다고 생각하는 그런 망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도행전 강해 제 6권: “이 믿음에 거하라”, 190-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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