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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찾는 태도

김홍전목사

by 김경호 진실 2016. 1. 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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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교회는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사실은 먼저 일반적인 이치하에서, 일반적인 진리의 이법(理法)하에서 바르게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그것을 무시하고 성전 꼭대기에서 ‘하나님이 나의 발을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할 테니까 뛰어 내려서 한번 이 능력을 과시해야겠다’ 하면서 이것이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덤벼서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것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교역자가 되어서 앞으로 개척 교회를 하고 교회를 세우겠다고 할 때에는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과거에 많은 사람이 교회의 일이라면 하나님께서 덮어놓고 도와주시는 줄 알고 자기의 만용을 휘둘러서 자기의 이름을 내걸고 덮어놓고 ‘믿음으로 합니다’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사실상은 믿음으로 하지 않고 여기저기 구걸하고 돌아다니면서 믿음의 증거는 보여 주지 못하고 남에게 구걸하고 남에게 외교하는 것이나 보여 주는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훌륭한 예배당을 지어 놓으면 그것이 믿음의 징표로서 의미를 갖습니까? 그런 것을 주의하라는 것이 원래 성경의 가르침이고 또 개혁 교회가 역사적으로 늘 주의시킨 것이 그런 것들입니다. 삼가 하나님을 시험하는 짓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특수한 법이 비취기 전에는 하나님이 내신 이 세계의 법, 역사의 법, 자연계의 법을 의지하고 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무시하고 덮어놓고 모든 것을 기적으로 하라고 하신 일이 없습니다. 그런 것을 우리는 주의해서 모름지기 자기가 겸손히 자처할 것이지 할 수 없는 것을 자기가 할 수 있는 체하고 나서는 것은 일이 아닙니다.

시편 131편을 보더라도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해서 자기 힘에 겨운 일을 하지 않고 어린 아이같이 조용히 주님의 품안에서 안식하고 있겠다고 한 것입니다. 자격 없는 사람이 자기를 재량할 줄도 모르고 자기반성을 하지도 못하고,  멧돼지가 눈이 멀면 위험이 있는 줄도 모르고 절벽으로 막 내달리는 것같이, 자격도 없고 믿음의 본질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덮어놓고 제도(提導)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일이 되든지 믿지 않는 사람 같으면 형벌을 받는 방식이 됩니다. ‘죄인들이 죄의 무서운 심판이 앞으로 더 올 줄도 모르고 계속해서 죄를 짓고 나가는 것이 이미 형벌의 과정이다.’ 이것이 어거스틴 선생의 이야기인데 그것이 참으로 투철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정신을 차려서 이렇게 해서 화를 자취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김홍전, “너희가 믿을 때에 성신을 받았느냐”, 264-265쪽에서

 

http://cafe.daum.net/churchinsejong/1T4Q/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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