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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자들이 교회를 세우는 태도

김홍전목사

by 김경호 진실 2016. 1. 24.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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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시대의 사람들은 그때 위대한 정치가라고 하는 왕후 공족(王侯公族)들에 대항해서 그의 지식과 지혜와 생각과 원칙을 가지고 싸워 나가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루터가 싸운 대상이 누구였습니까? 찰스 황제입니다. 대독일의 황제가 일어나서 루터와 항쟁해서 끝까지 죽여 버리려고 했지만 루터는 끝까지 자기의 원칙(principle)과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또한 그가 주신 지혜를 가지고 가장 정당하게 움직여 나간 것입니다. 지혜가 없었다면 그는 때때로 타락할 뻔했습니다.

독일의 많은 군중이 쫓아와서 루터에게 ‘당신은 개혁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이때야말로 이 라틴 족의 가톨릭교(catholicism)의 절대주의 지배하에서 우리 게르만 민족이 일어나서 중흥해서 이 구라파 천지를 차지해야 할 때이니까 좀 더 게르만 민족주의를 이야기하시오’ 하고 요청했을 때 그가 지혜가 없었다면 ‘아, 게르만 민족주의를 내가 간간이 이야기하여서 게르만 민족의 동정과 호응을 얻고 그것을 이용해서 라틴 족이 가지고 있는 가톨릭교의 거대한 아성(牙城)을 무너뜨려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루터는 결코 게르만 민족의 힘을 빌려서 라틴 족을 때리려고 하지도 않았고, 게르만의 민족 운동이나 시민 사회에서 당연하게 발흥(發興)하는 세력을 이용해서 가톨릭의 권위주의 체제를 뚜드려 부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 보기에는 어리석은 것 같았지만 그것이 만대(萬代)의 진리로서 바른 지혜라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을 사람의 책략과 사람의 힘을 빌려서 하려고 할 때에는 일이 되지 않는다’ 하고서 끝까지 하나님 말씀만을 전파하였습니다. 그리고 ‘성신께서 누구를 들어서 어떻게 싸우는가 보자’ 했을 때에, 성신께서 들어서 쓴 사람이 섹소니아 선제후였습니다. 그가 일어나서 감연히 자기의 군대와 영토를 들어서 루터를 옹호하면서 찰스 황제에게 대항해서 밀고 나갔습니다.

이런 정치적인 큰 압력과 군대의 압력이 있을 때에는 말과 몸만 가지고는 싸움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거대한 무기를 가진 큰 세력이 와서 루터를 잡으려고 할 때에 그가 순교 당하지 않고 보호받으려면 다른 무기가 와서 그를 막아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는 무기를 제조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다 맡기고 나는 내 일을 한다’ 했을 때에 섹소니아 후(候)가 일어나서 ‘내가 막는다’ 하고 나선 것입니다. 그는 모든 통재(統宰)를 하나님께 돌리고 자기의 명철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위대한 사실입니다.

칼빈 선생은 제네바에 앉아서 자기 자신이 군중을 모아 가지고 거대한 개혁 운동을 할 수가 있었지만 군중을 모아서 떠드는 것으로 개혁 운동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개혁 운동이라는 것은 원칙의 문제이고 진리의 문제인 까닭에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치면, 배우고 나가서 그것을 크게 퍼트릴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는 자자 영영(孜孜營營)히 오디토리움(auditorium)에 앉아서 매일 성경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구라파 천지에 있는 이 거대한 권위주의 체제에 대항해서 싸우려고 하면서 미미하고 이름 없는 몇 사람을 데리고 앉아서 성경을 가르쳐서 되겠느냐?’ 할 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내 본분은 이것이다’ 하고 계속해서 가르친 것입니다. 그것이 다른 점입니다. ‘내가 군주가 아니다. 내가 주재(主宰)가 아니다. 주재는 하나님이시다.’ 그는 자기 자신이 설 자리를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를 들어서 쓰신 이는 하나님이시고 그에게 배운 자들을 들어 쓰신 이도 하나님이십니다. 그에게 배운 자들은 나가서 거대한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김홍전,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 185-187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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