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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2:5-9. 그리스도의 성육신

기독론

by 김경호 진실 2016. 12. 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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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2:5-9. 그리스도의 성육신
오성환 목사(이야기가 있는 교회, 세움성경신학연구원 원장)
   

1.지난주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생각했다.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오심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차원을 넘어선 하나님의 결정이었다. 사람은 그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 마치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구원하시는가를 이해할 수 없듯이 말이다. 우리는 단순히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왜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는지 그리고 나는 그 사랑을 받을만 한 사람인지는 언제나 미지수이다. 그래서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가 된다. 바울이 고린도전서15:9-10에서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더 나아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살아간다고 말하지만, 그 누구도 삶의 원인을 자신에게 찾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없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시간과 공간이라는 틀 속에서 가두어놓으셨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신에게 있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한계를 뛰어넘는다. 특별히 믿음은 더욱 그렇다. 믿음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한계를 넘는 원리가 된다. 우리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아브라함을 만나고, 모세의 말을 듣고, 다윗의 노래를 듣는다.

 

 

 

2. 그리고 우리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예수님의 오심을 본다. 우리 가운데 예수님의 오심을 성육신(incarnation)’이라는 말로 이야기한다.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으셨다는 말이다. 육신을 입으신 하나님은 우리와 같이 시간과 공간의 한계에 갇히셨다. 그래서 히브리서에서는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브리서4:15)라고 말한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에 갇힌 자들은 언제나 갈등이 있는 삶을 살게 된다. 그래서 인간의 삶은 고해라고 한다. 고난이 있는 바다, 그것이 인간의 삶이고, 그런 삶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한계 안에 있는 한 영원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한계를 넘어 우리 가운데 오신 하나님이시고, 그 한계 안에서 제한된 삶을 십자가로 뛰어넘으셨다. 이렇게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뛰어넘으시기 위해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성육신 되셨다. 그리고 성육신의 이유를 히브리서에서는 장차 올 세상을 천사들에게 복종하게 하심이 아니니라(히브리서2:5)라고 말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을 통치하실 것을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히브리서2:10)심이라고 말한다. 결국 예수님의 성육신을 통해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요한복음1:12)인 우리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았을 뿐 아니라,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 노릇(히브리서2:15)했던 우리들에게 자유를 주셨고, 더 나아가 우리와 같은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살으셨기 때문에 예수님 역시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히브리서2:18)다는 확신으로 예수 그리스도께 나갈 수 있게 되었다.

 

 

 

3. 이런 논지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히브리서의 기자는 시편8편을 인용한다. 시편 8편은 하나님의 창조와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인간의 고귀함을 노래하는 시인데, 특별히 4-6은 아담을 통해 자연을 일깨는 모습, 즉 자연에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 이 시편을 히브리서 기자는 70인 경이라는 헬라어 번역본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시편 8:5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히브리서2:7그를 잠시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 영광과 존귀로 관을 씌우시며라고 되어 있는데, 히브리서는 70인경을 따라 하나님보다 조금잠시 동안 천사보다로 바꾸어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고난이 영광과 존귀로 관을 씌우실 때까지의 한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이야 말로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모습이 된다. ,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고, 우리의 역사 속에 찾아오시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이라는 말이다. 요한복음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영광의 사건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4. 우리는 우리의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우리의 삶 가운데 찾아오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동참하고, 바울처럼 교회를 위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신의 몸에 담기를 소망한다. 그런 소망이 우리의 삶에 드러나야 한다. 마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성육신하신 것처러 말이다. 성탄절이 되면 우리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이야기하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헌신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우리 같은 죄인을 사랑하시고 용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삶에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나누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가진 우리는 성탄절을 맞이할 때 마다 우리는 언제나 새롭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다짐하게 된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잘 모르는 자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자들은 언제나 자신들의 눈에 보기 좋은 것을 추구한다. 그러나 우리는 믿음으로 우리 안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다.

 

 

 

 

http://www.ctimes.or.kr/news/view.asp?idx=2078&msection=2&ssecti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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