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구원관은 우주적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 목적과 관련된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거기 충만 한 것들이 모두 하나님의 구속을 기다리고 있다(시 96:11). 그리고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제외한 모든 피조물들이 한 분 하나님께 찬양하는 종말론적 완성을 바라보고 있다(시편 148편). 그리스도께서 부활, 곧 몸의 구속의 처음 익은 열매(롬 8:11)가 되신다는 사실(롬 8:23)은 두 번째 추수 곧 마지막 수확이 오래 지체되지 않을 것이며 마지막 끝맺음의 일부임을 암시한다.
현재의 구원 과정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은 성도들의 신앙 안에 담겨있는 부활에 대한 소망을 특징짓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때 그리스도의 하나님의 아들 됨을 공유하고 있는 성도들은 두 단계의 특징을 갖게 된다. 곧 ‘그리스도와 함께’(롬 8:17) 고통을 받는 것으로 특징 되는 성도들의 긴장은 ⓵아직 육신에 속해 있는 하나님의 아들 됨과 ⓶죽은 자의 부활로부터 성령에 따른 아들 됨이라는 시간 사이의 긴장 안에 있다(롬 8:24-25).
이 두 시간 사이의 긴장, 즉 부활의 첫 열매이신 그리스도로부터 시작해서 몸의 구속과 더불어 전체 우주의 해방을 가져오게 하는 성령의 첫 열매는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가지게 한다. 이 과정에서 성령님은 우리의 중보자가 되신다(롬 8:26). 성령님은 우리에게 역사하시는 내재적인 도움을 주시는 중보자이시다.
성령님의 생각은 육신의 생각(롬 8:6)과 대조될지라도 전적으로 육신과 분리된 것은 아니다. 때문에 성령님의 생각은 죄에 의해 부양되는 육신과 여전히 사망에 의해 지배되는 몸의 종말론적인 긴장 속에서 인간의 연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에게 의존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유지되도록 우리를 도와주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을 가장 잘 아는 분이 바로 성령이시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성령님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교통을 가능하게 연결시켜 주는 끈이 되어주신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고 강조하고 있다. 루터는 로마서 주석에서 “성령은 하나님의 성도들이 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 성도들과 합력하기 때문에 우리는 성령이 우리를 위해 간구한다는 말을 의아해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은 단 하나의 목적을 가질 뿐이다. 곧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을 구원하시는 목적이 그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하나님이 미리 정하신 목적, 그들의 궁극적 사면과 약속된 영화 안에 있다. 때문에 그들에 대한 어떤 고발도 최후의 심판에서 지지를 얻지 못한다(롬 8:31-34). 그리고 어떤 것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다(롬 8: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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