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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3:1-9] “하나님의 동역자”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17. 7. 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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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3:1-9] “하나님의 동역자”

 

본문 9절에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라고 했는데, 하나님의 동역자는 하나님과 협동하여 일하는 사람으로, 하나님과 인간은 서로 동역관계에 있습니다.

 

1. "하나님과 인간의 동역관계의 원리"(5-7)

① 하나님과 인간의 동역관계에 있어 일반적인 원리의 가장 쉬운 예가 농사입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고 약을 치고 물을 대도 하나님께서 적당한 비와 햇빛을 주시지 않으면 인간의 노력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됩니다. 시편 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라고 했는데, 집을 세운다는 것은 집으로만 국한 시킬 것이 아니고 하나의 목표, 목적을 완성시키는 것으로서 모든 일이 하나님이 동역해야지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잠언 16:1). 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 하나님께서 동역하십니다.

하나님과의 인간의 동역관계에 있어 영적인 원리가 있습니다. 6절에 “나는 심었고”라고 한 것은 바울이 고린도에 가서 복음을 전했다는 것이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라고 한 것은 아볼로는 바울이 고린도를 떠난 뒤 고린도 교회에서 성경말씀을 가르치며 성도들을 돌보아주었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라고 한 것은 고린도교인들이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를 믿고 신앙이 자라나서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즉 바울과 아볼로는 하나님의 심부름을 한 하나님의 종들로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이렇게 말한 배경을 알아야 합니다.

고린도는 상업도시로서 매우 타락한 우상숭배의 도시였습니다. 바울이 1년 6개월간 수고하며 복음을 전했고, 그 후에 성경학자인 아볼로가 가서 교회를 맡아 말씀으로 양육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교회 안에 네 개의 당파(바울파, 아볼로파, 베드로파, 그리스도파)가 생겨났습니다(고전 1:12). 하지만 바울이나 아볼로나 자랑할 것이 없는 것은 그들은 하나님이 쓰시는 사역자요 종들인 것입니다(5). 아무리 사람이 복음을 전하고 가르쳤어도 믿고 구원받게 하는 결정적인 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2. “교회 안에 있는 두 종류의 신자”(1-3)

교회 안에 있는 신자는 육신에 속한 신자와 신령한 신자로 나누어 집니다.

① 육신에 속한 신자의 특징은 첫째, 어린아이과 같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는 젖을 먹는데 젖은 성경의 초보적인 진리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예수 믿으면 구원받고 천국 간다’, ‘천국과 지옥이 있다’, ‘기도하면 응답받는다’ 등 이고, 믿음이 어리기 때문에 재미있는 성경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베드로가 물위를 걷다가 빠진 것’, ‘요셉이 종으로 팔려갔다가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다가 총리가 된 것’ 등입니다.

둘째, 시기와 분쟁이 있습니다. 시기와 분쟁은 자기 명예영광심 때문에 생겨납니다. 육신에 속한 신자는 그리스도 중심이 아니라 자기 중심입니다. 자기를 가장 사랑합니다. 옛 습관과 욕망과 행실을 버리지 못합니다. 말씀 보다 옛사람의 지배를 더 많이 받습니다.

믿음이 자라나려면 듣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을 읽고 깨달아야 합니다.

말씀 한 번 듣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자기가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말씀을 순종할 때 깨닫고 믿음이 자라납니다. 말씀을 깨달은 사람은 감사하게 되고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사람이 됩니다.

영에 속한 신자의 특징은 밥(단단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인데, 성경의 깊은 뜻, 신령한 진리를 알고 믿으려는 사람입니다. 영에 속한 신자는 믿음이 자라난 신자로서 말씀을 깨달았으면 그대로 살려고 힘쓰는 사람입니다. 예수님 중심으로 살려고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고 용서하고 이해하려고 합니다. 육신의 정욕보다 말씀을 따라가려고 하고, 성령의 인도를 받으려고 힘씁니다. 자기보다 전체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자기의 믿음이 어립니까? 장성합니까? 진리는 지킬 때만 복을 받는 것입니다. 맛있는 음식이 있는데 쳐다 보기만 하고 먹지 않으면 소용 없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 보고 만족이 있으니까 또 먹는 것과 같이 배운 말씀 가운데 한 가지만 순종해 보십시요. 순종할 때 한주간 동안 말씀의 은혜를 입고 체험이 생기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돌아서서 마음대로 살면 마음이 허전해 집니다. 마음이 허전하면 세상 것으로 채우게 됩니다. 말씀을 듣긴 들었는데 다시 세상에 빠지니까 변화가 없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젖이나 먹고 어린아이의 자리에 있었던 것은 육신 중심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각자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따라 봉사하지 않고 서로 옳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기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자기가 교회를 개척하고 말씀을 힘써 가르쳤어도 열매는 하나님이 맺게 하시는 것입니다. 바울과 아볼로는 하나님의 일에 동역한 것 뿐입니다.

 

3.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님의 동역자로 부르심”

하나님의 부르심 속에 사명이 있고, 그 사명 속에 하나님의 영광이 따릅니다. 내가 살아 있기 때문에 할 일이 있는 것이 아니고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내가 존재하는 것입니다(요 9장 날때부터 소경된 자). 각 사람, 개인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누구를 만나던지 사건을 만나던지 그 안에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잠 16:4). 내가 살아있고 여건이 허락되니까 무슨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내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나를 필요치 않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나를 필요로 하십니다.

그리스도를 알고 믿을 때 살아가는 이유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고용된 긍지와 특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붙드시지 않았다면 죄와 마귀에게 붙들렸을 것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해서는 안될 일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지 않으면 죄와 사망과 마귀의 종이 돼서 비참한 존재로 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부르심을 입었으면 자격을 논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은사를 주셨고 교회에서 일할 수 있는 영적은사를 주셨습니다(고전 12장).

교회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일이 반드시 있습니다. 어떠한 환경과 처지에 있던지 간에 모든 성도에게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전부를 맡기신 것이 아니고 부분을 맡기셨습니다. 내가 할 일이 있고 다른 사람이 할 일이 있습니다. 내가 다 하겠다는 욕심이 문제를 일으킵니다.

다른 사람의 은사를 소중히 여기고 서로 협력하는 가운데 유기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해 나가야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부르심과 사명과 은사가 다 달라도 하나님이 동역하실 때만 무슨 일이든 열매가 맺어지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고 나면 성화의 단계가 있습니다. 사람이 깨끗해지고 진실해지고 자라나는 것은 하나님이 동역해주셔야 합니다. 그런데 수십년 믿었어도 변하지 않은 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동역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교회 일 뿐 아니라 사회에서 하는 모든 일도 하나님이 동역하시면 성공합니다. 인간의 지혜나 지식, 경험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자녀 키우는 것도 하나님이 키워주시는 것입니다. 자녀를 하나님께 맡기십시요. 나의 자녀가 내 소유가 아니라 주님의 소유이고 나에게 임시로 맡기셨다는 마음으로 키우십시오.

병 낫는 것도 의사가 수술하고 약을 쓰지만 치료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공부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어도 기도해야 하나님께서 배우고 노력한 것을 발휘하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의 동역자의 자세”

하나님의 일에 동역하려면 첫째, 내가 마땅히 할 것은 해야 합니다. 둘째, 배운 말씀대로, 하나님의 법대로 해야 합니다. 법대로 할 때 하나님이 은혜주십니다(주일성수, 십일조, 진실). 셋째, 도하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넷째, 하나님의 동역을 구했으면 기다려야 합니다(요셉).

하나님께서 겸손하고 진실한 동역자를 찾으십니다. 우리는 다 부름받은 사람입니다. 그 부름에 응답하고 순종하고 헌신하십시요. 모든 일에 하나님과 동역하십시오. 성장과 성공이 있을 것입니다.

 

 

 

 

 

 

 

 

대전 탄방교회 이창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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