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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18-23] “하나님의 진노”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17. 7. 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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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18-23] “하나님의 진노”


성경에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말씀했고,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고 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라는 말이 좋지 않게 들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진노도 분명하게 증거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란, 죄를 용서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공의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절대 죄를 용납하시지 않습니다(롬 6:23)(시 7:11-12). 그러나 세상에 죄인 아닌 자가 없습니다.


그런데 왜 심판이 더딥니까? 하나님은 진노보다 사랑과 긍휼이 크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죄 지을 때마다 하나님이 진노하셨다면 살아남을 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의 중심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 진노를 참으시는 이유는 사람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받고 이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죄에 대해서 진노하시고 벌을 내리시는 하나님께서 내 죄를 용서하시고 말할 수 없는 희생을 지불하면서까지 용서해주셨다는 사실을 알고 믿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불로 심판하시고, 노아시대에 홍수로써 심판하신 무서운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를 사랑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죄를 얼마나 미워하시는지, 하나님의 진노가 가장 크게 나타난 곳이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가장 고통스럽고 비참한 죽음을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우리들의 죄의 크기와 하나님의 진노의 크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큰 만큼 우리를 귀히 여기시고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해주신 것입니다.


구약성경에 하나님의 진노가 자주 나타나는데, 특히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장 큰 진노를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하신 이유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 율법을 주셔서 하나님을 잘 섬길 때 큰 복을 주시는 것을 많은 이방 나라들이 보고 이방신을 버리고 하나님을 믿게 함으로써 영광 받으시기 위함인데, 그런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숭배했으니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이 잘못할 때 가만두시지 않고 간섭하시는데,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어겼을 때 하는 일이 잘 안돼야 정상입니다. 하나님의 간섭이 없으면 사생자입니다. 조금만 잘못해도 간섭하신다면 그것이 사랑의 분명한 증거가 됩니다. 잘못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있기에 하나님의 사랑을 믿을 수 있고, 진노를 믿을 때 용서와 축복의 약속도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성도는 잘 될 때 감사하고, 매를 맞을 때 더 감사해야 합니다. 강권적으로 억지로라도 의롭게 살게 하시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의 도리인 것입니다. 믿음 있는 성도는 잘못하고 매를 맞으면 속이 시원하지, 죄짓고 마음이 편치 않은데 징벌도 없으면 더 괴로운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의 수준에 따라 다루는 것이 다르듯이 하나님도 우리의 상태를 보시고 다루십니다. 자주 간섭하시면 믿음이 성장했다는 증거가 됩니다. 자녀가 죄짓고 회개하지 않으면 반드시 간섭하십니다..

본문의 죄는 주로 이방인들이 짓는 죄인데, 신자들도 이런 죄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죄에 대해서 진노하십니까?


1. “불의로 진리를 막는 죄”(18)


18절에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라고 했는데, 이 죄는 하나님은 진리를 막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죄를 가리킵니다.


진리를 대적하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침해하고, 하나님의 길을 방해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적극적으로 주님의 일에 방해하는 죄는 성령 훼방죄에 해당함으로 용서 받지 못합니다(눅 11장-예수님이 벙어리 귀신 쫓아낸 일을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바알세불의 힘으로 했다고 함). 오늘날 이단들은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게 하고 사람을 믿게 합니다. 이것은 믿는 사람들을 미혹하는 큰 죄이고, 이런 자에게 하나님이 진노하십니다.


2. “알면서 짓는 죄”(19-20)


모르고 짓는 죄도 죄이지만 알면서 짓는 죄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눅 12:47-48). 알고 지은 죄에 하나님이 더 진노하십니다. 모르는 자를 알게 하는 것이 선교요 전도인데, 알면서도 그릇된 길로 가면 진노하십니다. 19上에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고 했습니다. 사람 속에는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있는데, 영혼과 이성과 양심을 주셨습니다. 인간이 범죄함으로 영혼이 죽어서 하나님과 단절되었고, 이성이 어두워졌기에 특별계시인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면 하나님을 알 수 없게 되었지만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20中에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라고 했는데,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와 자연만물을 보고 알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인간이 범죄하여 영혼이 죽었지만 인간에게는 이성과 양심이 있습니다. 양심은 하나님이 우리 속에 주신 율법으로 죄를 지으면 양심이 죄인이라고 증거합니다. 이성을 통해 만물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생각할 수 있게 되는데 자연만물을 통해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몰라도 만물을 볼 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데, 이것이 인류의 공통된 사상으로 하나님의 계시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에는 인과법칙이 따릅니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고,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습니다. 우주와 자연만물은 절대 우연히 생겨날 수 없는 것입니다. 우주가 결과라면 그것에 대한 제 1원인이 있고, 그것은 하나님으로 결론지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창 1:1). 따라서 하나님 심판대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을 몰랐다고 부인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과 자연만물을 통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증거하는 일입니다.


3. “고의적인 죄”(21)


21절에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라고 했는데, 하나님을 알면서도 믿지 않는 죄로서 어느 정도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있는 자가 짓는 죄입니다. 왜 하나님을 알면서도 섬기지 않는 것일까요? 하나님을 인정하면 내가 불편하고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두려우니까 자기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부인하고 믿지 않는 것입니다. 간혹 무신론자라는 말을 쓰는데 무신론은 없고 불신론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을 알면서도 억지로 부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는 하나님 자리에 자기가 앉는 것으로 자기 마음대로 살고 싶어서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면서도 자기 힘으로 산다고 착각하니까 감사하지 않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 인정하지 않는 큰 죄입니다. 기도가 잘 안된다면 감사부터 하십시요. 구원의 은혜, 지금까지 살아온 것 등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서 감사할 때 기도문 열리는 것입니다.


감사가 없으니까 기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 믿게 한 것, 어려울 때 기도대상이 있는 것, 어려울 때 도와줄 분이 계신 것, 죽어서 천국 가는 것, 잘못했을 때 매 맞는 것, 나 같은 죄인을 알아주시는 것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감사하는 사람이 부자이고, 감사할 때 영광받으십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감사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4. “우상숭배하는 죄”(21下-23)


21下에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라고 했는데, 인간이 하나님을 떠난 다음 이런 마음을 가진 자가 우상을 섬기게 됩니다. 우상숭배는 인간이 짓는 죄 가운데 가장 큰 죄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의 특징이 우상숭배입니다(23). 우상은 사람들이 복받기 위해서 만든 것이라기 보다 통치자가 자기를 섬기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우상을 만들고, 자기를 신의 아들이라고 하면서 인간적 존경을 넘어 신적 존경을 받기 위해서 만든 것입니다. 우상숭배하는 나라들은 다 망했습니다. 또 우상의 형태도 시대와 사람을 따라 변하는데, 예수 안믿는 사람들에게 전부 우상이 있고, 믿는 사람들 속에도 우상이 있습니다(사람, 돈, 권력, 단체).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지배를 받고 의지하고 신뢰하는 것이 우상입니다. 우상이 있으면 최고 자리를 우상이 차지했기 때문에 기도가 안됩니다. 하나님을 높이고 우상을 배척하십시요. 복받는 비결은 하나님만 주인이 되고 하나님만 높이고 하나님에게만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 높일 때 하나님이 동행하시고,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이것이 믿음의 결과요 복입니다.




대전 탄방교회 이창경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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