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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1:1-3]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17. 7. 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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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1:1-3]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일까요? 대개는 소원성취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업성공, 입신양명, 무사태평, 무병장수, 만사형통, 결혼에 진정한 행복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환경에 따른 것이 아닙니다. “젖 뗀 아이가 그 어미 품에 있는 상태”가 참된 행복의 상태입니다.

 

걱정, 근심, 모든 것을 어머니께 의탁하는 것이 행복의 참된 상태, 즉 평안의 상태입니다. 행복은 물질과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영혼에 관련된 것입니다. 2上 “실로 내가 내 심령으로 고요하고 평온케 하기를”이라고 했습니다.

 

이 시를 기록한 자는 이스라엘의 왕 다윗입니다. 다윗이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한 시입니다. 다윗은 왕이었기 때문에 권세, 부귀, 존귀가 있었고 여러명의 아내와 첩이 있었고 자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하나님으로 만족했습니다. 아이가 어머니를 의지하고 만족하고 안식을 얻듯이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함으로 하나님 품안에서 항상 평안하고 안식을 누렸으며 행복을 누렸다는 것입니다.

 

행복은 믿음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믿음의 대상, 의지하는 대상이 많고 복잡합니다. 이것도 믿고 저것도 믿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 한 분만 믿고 의지했습니다. 젖 뗀 아이가 어머니를 의지하는 것 만큼 의지했습니다. 우리가 이런 믿음을 갖고 살아가면 다윗과 같은 고백을 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자가 이런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1. “겸손한 자”(1)

 

1절에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다윗의 겸손이 잘 나타나 있는데 자기를 바로 아는 자가 겸손한 자입니다. 자기의 부족을 바로 알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것이 겸손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온전히 의지할 대상이 없습니다. 성도들은 온전히 의지할 대상이 있으면서도 의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왜 겸손해야 할까요? 인간은 피조물입니다. 인간은 죄인입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값없이 구원해 주셨습니다.

 

사람이 겸손한 것을 무엇을 보고 알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 하나님께 굴복하는 것이 겸손의 표적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손해가 오더라도 이해가 안 되도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보다 지혜로우시고 나를 만드신 분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생각이 내 생각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죄의 종이 되었던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원해 주셨기에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우리에게 기쁨을 주십니다.

따라서 순종하면 복을 받습니다. 말씀을 많이 듣고 배워도 순종하지 않으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한 말씀만이라도 순종하는 자가 겸손한 자이고, 그런 자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십니다.

 

잠 18:12에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라고 했는데, 사람이 아무리 재주와 능력과 학식이 많아도 교만하면 속히 멸망 받게 되니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재주와 능력과 학식이 없어도 하나님 보시기에 겸손한 자를 존귀하게 해주십니다.

 

우리는 겸손이라고 하면 고개 푹 숙이고, ‘아무것도 할 줄 모릅니다’,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라고 생각하고, 교만은 자기를 자랑하고 나타내는 것이라고 대개 생각하는데, 겸손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라는 것은 열심히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는 것, 말씀에 복종하는 것이 겸손입니다. 자기 뜻대로 하는 자가 교만한 자입니다. 하나님은 성격이 못났어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를 겸손한 자로 인정해 주십니다.

 

다윗은 겸손하기 어려운 사람이었습니다. 재능이 많았습니다. 시를 많이 썼습니다. 시편의 대부분을 다윗이 기록했는데, 문장력, 어휘구사, 깊은 신앙사상을 잘 표현했습니다. 음악을 잘 했습니다. 시편에 곡을 붙였습니다. 작사 작곡을 다 한 것입니다. 악기도 잘 다뤘고, 노래도 잘 불렀습니다(삼하 23:1). 연극도 잘 했습니다. 블레셋 망명 갔다가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미친척 연기해서 빠져나왔습니다(삼상 21:12-15). 전쟁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습니다. 이 정도 되면 교만해지기 쉬운데, 그래도 다윗은 겸손했습니다.

 

1上에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라고 했는데,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족한 인간이고, 어리석은 자인 줄 알았습니다. 원수를 이기고, 왕이 되고, 전쟁에 승리한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알았습니다. 자기의 부족을 알았기 때문에 말씀에 순종하고 기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겸손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니 하나님께서 재물과 영광과 생명의 복을 주셨습니다(잠 22:4).

 

② 1中에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라고 했는데, 마음이 교만하면 눈과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눈이 높은 사람은 자기 분수 이상으로 높고 큰 일을 바라고 추구합니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만족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상과 꿈은 높은데 현실은 맞지 않으니 불만이 많고, 감사가 없습니다. 교만한 사람의 특징이 감사가 없는 것입니다(잠 16:19).

 

③ 1下에 “내가 큰 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라고 했는데, 큰 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에 힘쓰는 것이 허영심이고 교만입니다. 이런 사람은 여러 가지 시험과 올무에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딤전 6:9). 높고 큰 일을 하려다가 실패할 수 있습니다. 노력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이 해주셔야 되는 것입니다. 불신자는 이해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신자는 하나님의 주권을 믿어야 합니다.

 

잠 24:16에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지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칠전팔기를 말씀합니다. 소망을 갖고 용기를 가지십시요. 아무리 많이 넘어졌어도 하나님이 도우시면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의인이 넘어집니까? 겸손한 자가 복받으니까 겸손하게 하시려고, 순종하는 사람이 되게 하시려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을 갖게 하시려고 넘어뜨리십니다. 낮추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다윗은 겸손의 사람,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왕이었지만 근본이 목동이었다는 것을 항상 잊지 않았습니다. 눈이 높지 않았고 하나님과 늘 동행했습니다. 어려울 때마다 주님이 소생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는 절대 넘어지지 않습니다(사 57:15).

 

2.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자”(2)

 

2절에 “실로 내가 내 심령으로 고요하고 평온케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 어미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중심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심령이 고요하고 평안했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이 하라는 것은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안하니 얼마나 쉽습니까? 예수 믿는 사람은 어렵게 살면 안되고 쉽게 살아야 합니다. 하지 말라는데 하고 싶고, 하라는데 하지 않으니까 복잡하고 힘든 것입니다. 하나님께 다 맡기고 하나님이 하라는 것은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자에게 생명의 역사가 있고, 위로와 평강과 즐거움이 있는 것입니다. 다윗이 얼마나 평안했습니까? 어머니 품의 젖 뗀 아이만큼 평안했습니다. 젖 뗀 아이는 어머니 품만 사모하고 어머니 품에 있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이것이 다윗의 신앙고백입니다. 하나님만 있으면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좋아하던 것, 세상에 속한 것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 품 하나로 만족하려는 신앙이 장성한 신앙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하나님 속에 건강, 명예, 물질, 성공 다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왕이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되, 아이가 어머니를 의지하듯이 온전히 의지했습니다. 아이와 같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순종에 앞서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어머니 품에 있는 아기를 쳐다보십시요. 어머니가 약해도 아이의 표정은 만족스럽습니다. 왜 만족이 없습니까? 아이가 되십시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십시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순종하십시요.

 

3. “여호와를 바라는 자”(3)

 

3절에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성도를 가리킵니다. 이 말씀은 “너희들도 하나님만 바라봐라. 하나님만 소망하고, 하나님만 의지함으로 기도하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 그러면 내가 받은 은혜와 축복을 너희도 누릴 것이다”라고 증거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참된 행복이 하나님께만 있는 줄 알고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고 순종하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기도할 때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만족과 땅의 축복도 다 받게 될 것입니다.

 

 

 

 

대전 탄방교회 이창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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