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6:19-24]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
기독교는 물질을 천시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물질세계는 하나님이 창조하셨고 하나님이 인간에게 물질을 주셔서 혜택을 누리며 살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물질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지배하라고 하셨는데 인간이 물질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물질의 노예가 되었고 물질이 행복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성도는 물질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가져야 합니다. 모든 물질은 하나님의 것이고 인간은 청지기에 불과한 것입니다. 물질의 가치는 계속 변하고, 물질이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물질에 대한 잘못된 가치관을 갖고 재물을 탐하고 구하다가 위험에 빠집니다. 재물을 얻으려다보면 세상을 적극적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재물로 인해 근심과 염려가 생겨납니다.
성도는 물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교훈하십니다.
1.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 것”(19)
보물이 뭡니까? 돈, 재산 뿐 아니라 목숨, 몸, 마음 , 정력, 시간, 사람, 기업, 환경, 힘, 세력 등 이 보물이 될수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은사도 보물이고, 집, 차, 자녀가 보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개는 보물이라하면 재물을 연상합니다.
왜냐하면 물질을 얻기 위해서 시간, 건강, 마음, 정력, 환경, 심지어 목숨까지 허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재물이 하나님 위치에 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24下).
사람들은 어떻게든 돈을 모으고 쌓아두려고 합니다. 물질을 많이 가진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물질에 대한 사람의 태도입니다. 물질을 하나님 보다 더 높이고 사랑하고 위대하게 느끼고, 물질로 만족하고 사는 태도를 주님이 지적하시는 것입니다.
보물을 자기 욕심, 세상적 쾌락을 위해서 사용하면 땅에 쌓는 것이 되고,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고, 의롭고 선한 일에 사용하면 하늘에 쌓는 것이 됩니다. 왜 땅에 쌓아두면 안됩니까?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도적질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보물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조금 모아놓았다가 병으로, 사고로, 보증 잘못 서서, 화재로 다 없어져 버릴 수 있습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전쟁 나면 휴지조각에 불과합니다.
돈은 벌기 어렵지만 지키기는 더 어려운 것입니다. 돈에 관심 두고 욕심이 생기면 마음이 좁아지고 인색해 져서 바르게 사용하지도 못합니다. 물질에는 부패적 요소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떨어집니다. 도둑맞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억지로 강제적으로 빼앗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면서 준 것이 많은지 도둑맞은 것이 많은지 따져보면 도둑맞은 것이 훨씬 많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모아 놓은 것 다 도둑맞습니다. 이처럼 땅에 보물을 쌓아둔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허무한 일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땅에 보물을 많이 쌓았다가 하나님 앞에 갔을 때 뭐라고 말할 겁니까? 하나님께서 책망하실 것입니다.
2.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둘 것”(20-21)
보물을 하늘에 쌓으면 멸하지 않고 쇠하지 않고 도둑이 훔쳐가지도 못합니다. 왜냐하면 보관자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벧전 1:4). 보물을 하늘에 쌓는 방법은 물질과 시간과 정력과 힘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 하나님이 명하시는대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땅에서 저축해서 하늘에서 찾는 것이 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 위해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났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배와 부친과 그물을 버려두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스데반 집사는 자기 목숨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동방박사는 예수님의 탄생을 알고 먼 곳에서부터 찾아왔는데, 몸과 시간과 황금, 유향, 몰약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마리아는 삼백 데나리온 이상 가는 항유를 주님께 부어드렸습니다. 이들이 모두 보물을 하늘에 쌓아둔 것입니다. 결국 영원하고 신령한 보배로 되찾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늘은행에 얼마나 저축을 했습니까? 하나님은 물질의 양을 보시지 않습니다(막 12장 과부의 두렙돈). 우리의 정성과 마음을 보십니다. 헌금에 인색하지 마십시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늘에 보물 쌓을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으면 기쁨과 안심과 보람과 축복이 있습니다. 그리고 천국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땅에 쌓은 것이 많은 자는 내세에 소망이 없으므로 누구나 겪는 죽음을 그렇게도 싫어하십니다.
21절에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보물 있는 곳에 마음이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세상 보배가 가진 무서운 지배력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돈을 사랑하면 돈이 전부를 지배합니다. 돈이 사람의 마음을 끌고 가서 인격과 성품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자기 생활 가운데 가장 마음이 가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보배입니다.
3. “보물은 마음과 영혼에 영향을 미침”(22-23)
22절에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라고 했는데, 보물에 대한 말씀이 나오다가 눈에 대한 말씀이 나왔습니다. 밝은 눈을 가지면 모든 것을 밝히 보고 생활도 잘 할 수 있는 반면에 눈이 어둡고 눈에 이물질이 껴있으면 주변이 밝아도 잘 보지 못하니까 생활에 제약이 많고 실수도 많아 집니다. 눈이 어두우면 지식, 지혜, 힘이 다 쓸모 없습니다. 눈의 역할이 큽니다(23).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눈은 육신의 눈이 아니고 마음의 눈, 영의 눈입니다. 영의 눈이 밝아야 신앙생활을 바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는 사람은 마음이 하늘로 향하고, 영의 눈이 밝아져서 매사에 옳고 그른 것, 천하고 귀한 것, 악하고 선한 것,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고 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영의 눈이 어두우면 분별을 잘 못하고, 잘못된 길로 가게 됩니다. 마음이 다른데 가 있으니까 영이 어둡게 됩니다. 영은 마음을 통해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교통하게 됩니다. 영혼과 육신의 부패성 사이에 마음이 있습니다. 마음에 욕심이 차 있으면 영이 어두워져서 하나님과 교통하지 못하게 됩니다. 가룟유다는 욕심으로 마음의 눈이 어두워져 예수님을 은 삼십에 팔았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에 대한 열심과 순종으로 마음의 눈이 밝아져 예수님을 바로 발견하고 제자 중 최초로 주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마음이 세상에 가 있는 사람, 돈, 공부, 출세에 얽매여 있는 사람은 심령의 눈이 어두워서 하나님과 교통을 잘 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마음이 답답하고 만족이 없습니다. 교인 가운데 하나님과 돈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복 받아서 돈 많이 벌고 싶어서 욕심으로 교회 나오는 사람이 있는데 결국 하나님이 돈이요, 돈이 하나님이니 이런 사람은 돈 좀 생기면 교회에 나오지 않습니다. 땅에 보물을 쌓아두는 사람은 마음이 땅에 있기 때문에 심령의 눈이 어두워집니다(23下).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가 끊어지고 답답해집니다.
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함”(24)
성도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 물질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신데, 물질과 하나님을 동시에 사랑하면 하나님이 떠나시고 물질만 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물질이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오면 하나님을 멸시하는 행동으로 그것이 곧 우상입니다.
오늘날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돈 때문에 부모, 남편, 자식도 몰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은 생활의 수단, 방법이지 주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은 “네 마음을 다하고 묵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셨고,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않다”고 하셨습니다(마 22:37)(마 10:37). 하나님이 독생자를 보내주셨고, 독생자가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물질을 사용할 때 하늘에 보물을 쌓게 되는 것입니다.
대전 탄방교회 이창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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