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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1:8-21] “온전한 믿음”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17. 8. 13. 22:18

본문

창세기 21:8-21] “온전한 믿음”

 

오늘 말씀은 믿음의 본질에 관한 것입니다. 믿음의 정의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믿고 몸으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믿음에는 반드시 증거가 따릅니다(히 11:1-2). 아브라함은 100세에 낳은 독자 이삭을 하나님이 제물로 바치라 했을 때 아낌없이 바친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온전한 믿음입니다(약 2:22).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우는데,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시고 후손 가운데 메시야를 보내줄 것을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처음부터 좋은 믿음을 가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불순종과 실수와 실패의 사람이었지만, 점점 믿음이 자라나서 마침내 온전한 믿음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행 7:5)(창 12:10-20)(창 20장)(창 22장). 우리도 믿음이 자라나야 합니다. 한 두 번 실수 했다면 고쳐서 온전해져야 합니다. 같은 사건을 두고 여러 번 책망 받아도 못 고치는 것은 순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아브라함이 아들을 바치기 전 어떤 믿음의 사람이었는지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이요 결단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뜻이라면 지체하지 않고 즉시 순종했습니다. 그의 관심은 순종을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에 마음이 있었고,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면 즉시 순종했습니다. 오늘날 성도의 문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많이 배워서 하나님의 뜻은 분명하게 알고 있는데 순종해야 하느냐, 마느냐에 고민이 있습니다. 믿음 생활이 단순하지 못하고 복잡하고 피곤합니다.

 

왜 신앙생활이 어렵습니까?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지식적으로만 알면 정작 어려움이 올 때 도움이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 알지만 신뢰하지 않으면 말씀의 인도 받지 못하고 영적 지혜를 주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이 있기 때문에 믿는 자에게만 역사합니다. 성도의 삶의 기준, 표준은 말씀입니다.

 

1.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하고 핍박함”(8-10)

 

아브라함이 이삭이 자라 젖을 뗄 때 큰 잔치를 배설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에게는 또 다른 아들이 있었습니다. 사라의 여종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은 아들 이스마엘입니다. 하나님이 아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했지만 10년이 지나도 아들을 주시지 않자, 아브라함의 나이가 85세이기에 더 늦으면 아이를 못낳을 것 같아서 사라와 상의 끝에 인간적인 방법을 쓴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 100세때, 사라 90세때 이삭을 낳습니다. 이삭이 젖을 뗄 때 큰 잔치를 베풀었는데, 이 때 이스마엘은 17세 정도 되는 청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하고 괴롭히고 위협을 했습니다. 이삭이 태어나기 전에는 이스마엘이 아브라함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기업을 물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스마엘은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소망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기대가 사라졌습니다. 이스마엘은 이 사실을 받아들였어야 합니다. 자기는 종의 소생이기에 당연히 양보하고 동생을 사랑했어야 했습니다. 그것이 양심적인 바른 태도입니다. 그러나 이삭을 희롱하고 핍박했습니다. 사라가 볼 때 저대로 두었다가는 큰 사고가 생길 것이라 생각하고 아브라함에게 이스마엘을 내어 쫓으라고 말한 것입니다(10).

 

사라의 요구는 정당한 것입니다. 이스마엘을 내보내지 않으면 핍박은 계속 될 것입니다. 여기에는 신령한 뜻이 있습니다(갈 4:28-30). 이스마엘은 육에 속한 자요, 인간의 힘과 방법으로 낳은 아들입니다.

 


이삭은 영에 속한 자요,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성령의 은혜로 낳은 아들입니다. 우리 속에 이스마엘과 이삭이 있습니다. 이스마엘은 옛사람이고 이삭은 새사람입니다.

 

이 둘이 늘 싸웁니다. 그런데 누가 이깁니까? 항상 육신이 이깁니다. 성경은 뭐라고 말씀합니까? 이스마엘을 내어 쫓으라는 것입니다. 이 싸움이 있는 사람이 예수 믿고 중생한 사람입니다. 영이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왜 기도합니까? 속에 있는 이스마엘을 다스리지 못하니까 주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옛사람(이스마엘)은 인간의 지혜대로 행하고 육신의 욕심대로 살려고 합니다. 새사람(이삭)은 신앙양심, 말씀대로 살려고 합니다.

 

아브라함처럼 이스마엘을 쫓아내면 심령이 평안하고 자유합니다. 믿음의 길을 힘차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쫓아내지 않으면 심령이 편치 못하고, 기쁘지 못하고, 영적 생명길을 걸어갈 수 없습니다. 이스마엘을 쫓아내십시요. 영혼이 평안하고 육신이 평안해질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인정을 끊고 이스마엘을 내보내니까 가정이 화목해졌습니다.

 

아브라함은 사라가 이스마엘을 쫓아내라고 했을 때 근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종의 아들이어도 자기 핏줄이고, 17년을 사랑으로 키웠기에 고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이스마엘을 내어보냄”(11-14)

 

아브라함이 이스마엘 문제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시기를 사라의 말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로 한민족을 이루게 하겠다고 약속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전에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스마엘에 대해 약속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17:20). 그런데 이 말씀을 잊었다가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실 때 과거에 주신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같은 말씀을 통해 일깨워주실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한번 말씀 듣고 순종하기 어렵습니다. 말씀을 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을 자주 듣고 배워야 합니다. 듣고 배우고, 듣고 배워야 비로소 알아집니다. 자주 배운 말씀이 오래 기억이 남습니다. 전에 배웠던 말씀을 다시 배워도 사모하는 마음으로 들으십시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말씀을 주시니까 지체하지 않고 순종했습니다(14). 오늘 말씀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이 말씀을 저녁에 주셨는데 고민하지 않고 아침 일찍 행동에 옮겼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바치러 갈 때도 일찍 일어났습니다(창 22:3). 그러나 우리는 순종이 더딥니다. 순종하지 않고 미루면 마귀가 순종하지 못하도록 핑계의 빌미를 줍니다.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내보낼 때 떡과 물 한 가죽부대를 줘서 보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아브라함이 어떤 믿음의 사람인지 보고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부자입니다. 집에서 길리운 군사가 318명이나 되고, 그 가족까지 합치면 천명이 넘는 사람들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마엘을 내보낼 때 떡과 물 가죽부대 하나만 줬습니다. 이해하기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우리 같으면 약대와 낙타와 식량과 재산을 나눠줘서 보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보내라고 하니까 달랑 떡과 물 가죽부대만 내어줘서 보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하게 믿은 위대한 믿음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보내라고 하니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 것입니다. 하나님이 굶어죽게 하지 않으실 것이고, 하나님이 자기보다 더 잘 해줄 것이라고 믿고 보낸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께 맡긴 것입니다.

3. “이스마엘이 큰 민족을 이루게 됨”(15-21)

 

얼마 지나지 않아 떡과 물이 다 떨어져 버렸습니다. 브엘세바는 이집트 접경 지역의 광야입니다. 하갈이 주변에 물을 찾았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아들을 떨기나무 아래 남겨두고 화살 쏘는 거리만큼 떨어져서 통곡했습니다. 너무 서럽고 매정하고 억울하고 낙심되서 통곡했습니다(15-16). 그 때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셔서 슬피 우는 하갈을 위로하고 소망을 주었습니다. 이스마엘로 하여금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 약속해주셨습니다(17-18). 하갈은 그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아브라함에 대한 오해도 풀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셔서 물을 발견하게 했습니다(19). 물이 있으면 사람도 짐승도 모여들게 마련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돌봐주심으로 이스마엘은 강한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문제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 자녀문제, 미래문제입니다. 여기에 대한 해답이 오늘 말씀에 있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스마엘은 떡과 물한가죽부대만 가졌지만 하나님이 살리시고 큰 민족을 이루셨습니다. 성도는 먹고 사는 문제를 걱정하면 안됩니다(마 6:31)(딤전 6:7-8). 자녀문제도 하나님께 맡기면 됩니다. 자녀도 주님의 소유입니다. 하나님이 길러주십니다(시 127:3). 이스마엘도 처음에는 원망이 나왔겠지만 아버지의 믿음을 알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죽었을 때 이스마엘이 같이 와서 장사했습니다(창 25:9). 미래걱정에 대해서는 광야에서는 물만 있으면 살수 있습니다. 우리도 물이 있으면 삽니다. 주님이 주시는 생명수가 있으면 삽니다(요 4:14). 진리와 성령으로 인한 새생명의 역사, 성령의 감동, 은혜, 능력, 충만이 있으면 걱정 없습니다. 어떤 고난과 시련도 이길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수입니다. 항상 주님을 찾으십시요. 생명수가 넘치면 걱정 근심이 사라지고, 미래 걱정이 없습니다.

 

 

 

 

 

 

대전 탄방교회 이창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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