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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와 그 삶의 본질> 송영찬목사

송영찬목사(서울)

by 김경호 진실 2017. 8. 1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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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와 그 삶의 본질>

잠언 2장 9-22절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지혜가 하나님의 충성스런 성도들에게 피난처가 되고 어떻게 그들을 보호하시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서 지혜는 하나님의 분신인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


때문에 지혜가 하나님의 자리에 대신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지혜가 매우 신비스런 존재임을 암시하는 복선이기도 하다. 하나님과 같은 위치, 즉 지혜가 신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묘사됨으로써 독자는 지혜에 대한 숭고한 태도를 가지게 된다.


잠 2:9은 조건절인 잠 2:4의 귀결절로 연결된다. 따라서 ‘은을 구하듯이, 보물을 찾듯이 지혜를 찾으면’(잠 2:4) “그런즉 네가 공의와 공평과 정직 곧 모든 선한 길을 깨달을 것이라”(잠 2:9)고 이해된다. 이것은 4절의 조건절이 5절의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라”(잠 2:5)는 귀결절을 가져 온 것처럼 ‘여호와 경외’와 ‘선한 길’이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때 9절의 ‘선한 길’은 앞선 공의(???), 공평(??שׁ?), 정직(???שׁ?)으로 대변된다. 그런데 이 세 개의 연속된 단어들로 인해 이 구절을 해석하기가 쉽지 않다. ‘선한 길’을 수식하고 있는 이 연속된 세 단어들이 하나의 공통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9절은 옳고 바른 태도가 곧 ‘선한 길’이라는 의미로 이해된다. 이것들은 하나님께 속한 하나의 속성으로 하나님은 옳고 바름의 척도이시며 그가 통치하시는 속성의 본질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세계에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사람이 선하고 옳고 바른 길을 깨닫게 되는 것은 10절에서 밝히고 있다. 곧 “지혜가 네 마음에 들어가며 지식이 네 영혼에 즐겁게 될 것이요”(잠 2:10)라는 말씀처럼 사람이 옳고 바른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지혜가 사람의 마음 속에 들어감으로써 이루어진다.


하나님은 지혜를 사모하는 사람에게 지혜를 주신다. 그리고 이 지혜가 사람의 마음에 파고드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을 변화시켜 지식으로 마음에 기쁨이 되게 한다. 즉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계명을 기쁨으로 순종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지혜는 지혜의 보호적 기능(잠 2:7-8)을 구체적으로 발휘하게 된다. 그리고 “분별(개역 성경은 ‘근신’)이 너를 지키며 명철이 너를 보호하여”(잠 2:11)라는 말씀처럼 지혜는 먼저 악한자의 길과 패역을(편벽 되이) 말하는 자에게서 건져내며(잠 2:12) ‘음녀’ 그리고 ‘말로 호리는 이방 계집’에게서 구원해 내는 것이다(잠 2:1절). 여기에서 ‘악한 자’(שׁ??? ?????? : 악한 남자)와 음녀(?שׁ?? ?????? : 악한 여자)는 악행을 저지르는(잠 2:13-15, 17-19) 모든 계층의 사람들을 지시한다.


지혜의 보호 기능은 악행을 행하는 사람들로부터 선한 길을 가는 사람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악의 길에 들어가지 않도록 보호한다. 이것은 이 세계를 다스리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가능하다. 그래서 잠언 기자는 “지혜가 너로 선한 자의 길로 행하게 하며 또 의인의 길을 지키게 하리라”(잠 2:20)고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선한 길을 가야 할 이유에 대하여 “대저 정직한 자는 땅에 거하며 완전한 자는 땅에 남아 있으리라(잠 2:21)고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서 땅은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마 5:5)라는 말씀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이 사는 특수한 영역을 의미한다. 이로써 은혜로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사람은 옳고 바른 선한 길, 곧 지혜의 길을 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보여야 할 삶의 본질이 곧 ‘선한 길’임을 정확하게 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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