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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2:43-45] “빈 집의 위험”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18. 5. 1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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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2:43-45] “빈 집의 위험

현대인들은 귀신을 믿지 않습니다. 귀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귀신은 영적실체로서 엄연히 존재합니다. 본문에 예수님이 귀신의 존재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귀신은 악한 영으로서 사람에게 해독을 줍니다. 마귀는 타락한 천사로서 공중의 권세를 잡은 자라고 했는데, 모든 사람의 사상과 정신을 지배한다는 의미입니다( 2:2). 마귀는 지금도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불신자들 사이에서 부지런히 역사합니다.

진리의 빛이 비출 때 귀신이 그 사람에게서 나갑니다.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를 믿으면 마귀는 다 도망갑니다. 마귀는 어두움의 세력이고 예수님은 빛이시기 때문에 빛을 받아들이면 어두움은 물러가는 것입니다(요일 3:8).

1. “더러운 귀신이 나갔다가 다시 들어옴

43절에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라고 했습니다.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다는 것은 그 사람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귀신이 사람에게 거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죄를 사람의 마음이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귀신은 사람의 마음을 지배하고 충동시켜서 죄를 짓게 만듭니다( 17:9)(아담과 하와, 가인).

본문에 사람에게서 나온 귀신이 물 없는 곳으로 다녔다고 했습니다. 물 없는 곳이란 성령과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가 없는 곳입니다( 16:24). 귀신이 그 사람에게서 나가서 쉴 곳을 찾아 돌아다녔지만 도무지 안식과 위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그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입니다.

귀신이 전에 거하던 사람에게로 돌아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소제되고 수리되어 있었습니다(44). 그 집이 비었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었지만 수님을 중심에 모시지 않고 예수님을 따르는 생활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진리를 배웠지만 주님을 모시 않아서 주인 없는 빈집이 된 것입니다.

그러자 귀신이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갔고, 그 사람의 형편이 전보다 더 나빠졌습니다(45). 마귀가 떠나온 곳을 다시 찾은 이유는 그 사람을 누구보다 더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의 인격, 습관, 나쁜 기질, 약점, 의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마귀가 주인이 되면 육신 속에 있는 마음을 충동시켜서 각양 죄를 짓게 만듭니다. 내 마음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 다음이 마귀입니다. 마귀가 우리 자신보다 우리의 마음을 더 잘 압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마음을 가리켜 내 집이라고 한 것입니다.

마음이 내 속에 있지만 마귀가 얼마든지 차지합니다. 사람이 큰 죄를 짓거나 큰 실수를 한 후에 내 정신이 아니고 뭔가에 씌였었다고 말하는데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마음에 죄악, 욕심을 품을 때 마귀를 초청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13:2)( 1:18).

2. “형편이 전보다 나빠진 사람은 누구인가?”

불신자입니다. 교회에 다녀보고 말씀도 들어봤지만 영혼이 거듭나지 못한 자입니다. 교회에 나와서 교회생활하고 기쁨과 은혜도 받지만 예수를 구주로 믿지 않는 자입니다. 이런 자는 어려움이 올 때 교회를 떠납니다. 마음에 고집과 사상이 가득하고, 교만해서, 말씀을 지식으로만 받습니다( 13:20). 이런 사람이 일곱 귀신 들어간 것처럼 전보다 더 악해지고, 마음이 강팍해져서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교회를 핍박합니다.

교회를 다녀보지 않은 사람보다 조금 다녔던 사람이 교회를 더 미워하고, 그때 배운 말씀으로 진리를 비난하고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성도의 믿음을 멸시합니다.

믿는 사람입니다. 신자도 타락할 수 있습니다. 성도가 한번 시험들면 불신자보다 교회에 더 해독을 줍니다. 그러나 완전히 타락하지는 않습니다. 영혼이 중생했기 때문에 언젠가는 회개하지만 많은 손해를 보게 됩니다.

베드로전서 5 8절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했는데 믿는 자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믿지만 예수님을 모시지 못하고 불순종의 삶을 살 때 마귀의 표적이 됩니다.

마귀의 목적은 성도로 하여금 죄짓게 하고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믿음 좋은 성도도 시험받을 수 있습니다. 멀어지게 하는 방법은?

첫째, 자기만을 위하고 자기만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 방법으로 에덴동산에서 성공했습니다. 선악과를 먹어도 죽지 않고 하나님처럼 된다고 유혹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 보다,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 유익을 생각하게 한 것입니다. 모든 불만족과 불평이 자기를 위하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귀가 예수님을 세 가지로 시험할 때에도 자기를 위하라는 시험이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합니다. 예배에 빠지도록 역사합니다. 특히 전도해서 처음 나온 초신자에게 역사를 많이 하는데, 그래도 계속 말씀을 듣게 해야 영혼이 살아나는 것입니다.

오래 믿은 성도들도 마귀가 시험합니다. 예배에 몇 번 연속으로 빠지면 믿음이 뚝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교회에 나와도 산심이 되게 하고, 특히 성경을 읽지 못하게 만듭니다( 4:15).

셋째,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십자가에 잘 나타나 있는데, 마귀는 어려움이 올 때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해서 걱정 근심하게 만듭니다.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해 두렵게 만듭니다. 끊임없이 걱정을 불어 넣습니다. 마귀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두려움과 낙심입니다. 자기 감정을 믿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야 합니다.

넷째, 약점을 통해 죄를 짓게 만듭니다. 원망과 걱정과 혈기와 시기와 욕심의 약점으로 죄를 짓게 만듭니다. 같은 죄를 반복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보고 듣는 것과 습관적인 행동을 마귀가 이용합니다. 따라서 마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 4:23). 마음을 빈집으로 만들면 안됩니다.

아무리 좋은 집도 주인이 없으면 폐가가 되고, 아무리 기울어진 집이라도 사람이 살면 절대 넘어지지 않습니다. 본문 말씀은 마음을 절대 공백으로 비워 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3. “마음에 주님을 모시는 방법

적극적인 방법을 써야 합니다. 최대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힘써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과 늘 교통하는 것이 주님을 모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늘 기도하고 주님과 교통이 잘 되면 범사에 감사하게 되기 때문에 마귀가 틈타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 마음을 채우는 것입니다. 말씀 자체에 능력이 있습니다.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해서 새김질하면 마귀가 틈타지 못합니다.

한가하고 게으른 생활을 멀리해야 합니다. 가장 무서운 죄의 대부분이 한가할 때 저질러집니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듯이 바쁜 사람은 부정을 저지를 여유가 없습니다. 시간과 여유가 있고 거기에 돈까지 있을 때 유혹받아서 죄에 빠지는 것입니다. 자기 생활에 충실하고 늘 기도하고 말씀으로 마음을 채우고 주님과 교통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면 마귀가 틈타지 못하고, 이단에 빠지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선을 행해야 합니다. 언제나 좋은 생각과 말을 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사람은 두 가지 동시에 하지 못합니다. 죄를 지으면서 착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나쁜 버릇을 끊겠다는 마음만으로 안 되고 지속적으로 좋은 습관을 가질 때 비로소 나쁜 습관을 버릴 수 있습니다. 성령을 좇아 행할 때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는 것입니다( 5:16).

45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고 했는데, 세상은 점점 나빠집니다. 하지만 갑자기 망하지 않는 것은 첫째,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에 양심과 이성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둘째, 모든 나라에 법이 있는데 동일합니다. 셋째, 모든 나라에서 아이들에게 도덕을 가르칩니다.

양심과 법과 도덕이 죄를 억제합니다. 하지만 종말로 갈수록 죄가 많아집니다. 우리가 할 일은 빈집을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늘 기도하는 생활, 말씀을 묵상하는 생활, 순종하는 생활을 하면 주님이 주인이 되셔서 죄의 유혹을 이기며 신앙이 자라며 마음의 평강을 누릴 것입니다.



대전 탄방교회 이창경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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