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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8:18-23] “한 가지 부족한 것”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18. 7. 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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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8:18-23] “한 가지 부족한 것

예수님께서 유대지역에서 전도하실 때 한 젊은 청년을 만났는데 이 사람은 교양과 지식, 명예와 권세가 있는 관원이며, 부자로서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도 해결하지 못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내세의 영생 문제가 있었고, 고민을 하다가 참지 못해 당시에 소문난 선지자이자,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주님 앞에서 나와서 자기의 고민을 하소연 한 것입니다.

청년의 질문(18-21)

청년은 예수님에게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질문합니다(18)(19:16). 그에 대해 예수님은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고 대답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대답에 주목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죄가 없으신 지극히 선한 분이신데 왜 이렇게 대답을 하셨을까요? 예수님은 사람을 대하실 때 그 사람이 가진 지식과 진리 정도를 보시고 대하시는데, 청년이 예수님을 그저 사람으로 알고 질문했기 때문에 그의 잘못을 지적해주시는 것입니다.

사람은 모두가 죄인인데, 사람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구원과 관련하여 사람을 우상으로 삼고 따를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계하신 것입니다. 성도들 가운데 신앙이 더 깊고 은혜로운 믿음 생활을 하는 사람은 별다른 큰 죄 없이 살아온 사람보다는 생전에 죄를 많이 짓고 죄 때문에 고생을 해본 사람, 죄를 회개해본 사람입니다. 자기가 죽을 죄인이고 자기에게 선한 것이 없음을 아는 사람은 많은 죄를 용서 받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정죄하지 않고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양심적으로 살았고 남을 괴롭히거나 손해준 것이 없다는 사람, 도리어 손해를 입은 사람은 대개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고 겸손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깊은 곳에 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지 못합니다.

절대 선한 분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과 말씀과 행위는 모두 선합니다. 선과 의의 표준은 하나님이십니다. 이 기준을 모르는 사람은 헛되이 살게 되는데 이것이 사람의 불행입니다.

예수님이 이어서 네가 계명을 아나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십니다(20).

보통 누군가 주님을 찾아와서 영생에 대해 물었다면 나를 믿어라. 자기를 부인하고 나를 좇으라고 말씀 하셨을 텐데 이 사람에게는 5-9계명을 말씀하시면서 구원을 얻으려면 율법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율법을 말씀하신 이유는 율법의 목적이 죄를 깨닫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얻은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남을 미워하는 것도 살인이고. 여인을 보고 마음에 음욕을 품은 것도 간음이고, 남의 것을 탐내는 것도 도둑질입니다.

우리는 무수히 많은 죄를 지으면서 살아왔습니다. 예수님은 1-4계명(하나님에 대한 계명)을 말씀하지 않고, 5-9계명(사람에 대한 계명)만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이 청년이 도덕적 선을 행함으로 영생을 얻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질문에 청년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21). 청년이 율법을 다 지켰을까요? 지켰다면 그 마음에 평안이 있었을 것입니다.

외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지켰겠지만 율법의 근본정신을 깨닫고 참으로 지킨 것이 아니었습니다. 청년은 세상 적으로는 부족한 것이 전혀 없었지만 육신의 생명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영생을 생각하고 구한 것입니다.

2. 영생에 들어가는 법(22-23)

예수님이 이 청년에게 영생을 얻으려면 두 가지를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22절에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가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대답은 간단명료합니다.

그 전에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청년이 많은 것을 가졌지만 이 한 가지를 가지지 못하면 소용없다는 말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좇는 것인데, 그 전에 버려야 할 것이 하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청년에게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라고 하셨습니다(19:21). 소유를 팔라고 하신 이유는 청년이 재물을 의지하는 면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따라가면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실 줄 알고 주님 외에 의지하는 모든 것을 버리라는 말씀입니다.

23절에 그 사람이 큰 부자인고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고 했습니다. 목숨이 귀합니까? 재물이 귀합니까? 예수님의 말씀에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라고 했습니다(16:26).

생명이 천하보다 귀합니다. 청년이 영생의 귀중함과 영생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했다면 주님의 해답을 듣고 그대로 순종했을 텐데, 이 청년은 영생과 재물을 바꾸기를 거절했습니다. 영생을 포기하고 더 큰 근심을 안고 돌아갔습니다. 영생을 포기하기까지 재물을 소중히 여겼다는 것은 단순히 좋아하는 차원을 넘어서 우상이요 탐심인 것입니다.

주님이 보실 때 이 청년은 물질이 없어야 주님을 따를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라고 하신 것입니다. 물질이 있어도 신앙생활을 잘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재물을 나눠주고 주님을 따르라는 말이 아닙니다.

가난한 자에게 재물을 나눠주라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꼭 써야 할 곳에 쓰고 꼭 필요한 자에게 쓰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는 것입니다.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라는 의미는 첫째, 재물을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재물이 많으면 마음도 높아지고 부유해지는데 하나님과 멀어집니다. 결국 재물이 우상이 됩니다. 재물을 의지하지 말라는 것은 다른 무엇도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둘째, 주님을 따르려면 재물 뿐 아니라 집, 아내, 형제, 부모, 전토를 버려야 합니다(29). 영생을 최우선적으로 여기고 살라는 것입니다.

소유욕으로부터 자유한 사람은 하늘나라에서 얻을 뿐 아니라 금세에서도 여러 배를 받는다고 했습니다(30). 주님을 위해 재물을 사용하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셋째,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지 않으면 천국을 소유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무엇이든지 의지하고 자랑할 것이 있으면 마음이 가난해질 수 없고, 겸손하기 어렵습니다. 이 청년은 너무 값싼 영생을 구한 것입니다.

심히 근심했다고 했는데, 영생 문제를 놓고 무슨 고민을 한단 말입니까? 영생과 재물 가운데 재물을 택한 어리석은 자입니다. 이 청년은 물질에 종 된 자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기 때문에 주님을 열심히 따르지 못합니다. 일 때문에, 게을러서, 돈 버느라, 인정, 세상 것 즐기느라 그러합니다.

주님보다 첫째 되는 것을 때려 부숴야 합니다. 나를 매이게 하면 안됩니다. 신앙은 도전입니다. 약속을 믿고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런 자에게 하늘의 보화가 있을 것입니다.


 

 

탄방교회 이창경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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