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9:12-22] “생명을 보존하라” 1. 멸망한 소돔과 사해바다 요즘 팔레스타인 지방이 혼란스럽습니다. 그래도 성지순례자들이 많은데, 예루살렘과 사해는 반드시 여행합니다. 사해는 육안으로 보면 넓은 바다같지만 사실 호수입니다. 이 호수는 지중해 수면보다 390미터나 낮은 지구표면에서 가장 낮은 곳입니다. 요단강을 비롯한 여러 강물들이 흘러들어가는데, 사해가 너무 깊어서 호수를 채우지 못하고, 그 마저도 강한 태양열로 인해 증발됨으로 호수의 염도가 일반 바다의 5배에 달합니다. 그래서 아무런 생물도 살지 못하기 때문에 죽음의 바다, 사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 사해 바다 아래 멸망한 소돔과 고모라 성이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원래 에덴동산과 같이 아주 풍요로운 곳이었습니다(창 13:10). 그런데 이 도시가 하나님의 저주의 심판을 받아 불과 유황으로 불타고 지진으로 땅이 꺼져서 사해 밑에 잠겨 버렸습니다. 이 도시의 대표적인 죄가 도덕적, 성적 타락입니다. 소돔에서 영어 단어 소도미(sodomy)와 소도마이트(sodomite)가 파생되었는데, 남색(男色), 즉 동성애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이 죄로 인해 멸망당함으로 아름답고 비옥하고 화려한 곳이 오늘날 사해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국가나 민족을 징벌하실 때 사자를 보내 경고하십니다. 전쟁과 가난, 가뭄과 흉년, 질병 등을 통해 징계하시고 권면하시고 증거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천벌(天罰)이라고 생각하고 회개합니다. 그러나 끝내 회개하지 않을 때는 마지막에 심판을 하십니다(노아 홍수심판, 니느웨 회개). 요즘 세상이 난리와 소문이 가득하고, 민족이 서로 나뉘고 다투고, 국가적 이익 때문에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기후 문제도 심각한 상태입니다. 빙하가 다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종말이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예수님은 재난의 시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4장). 마침내 끝이 오는데,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올 것입니다. 오늘날 출생하는 아이들 가운데 2/3가 미혼모로부터 태어난다고 하고, 미국 여성 40%가 결혼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사람에 매이지 않고, 자녀에 매이지 않고, 자유를 즐기며,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살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성적인 타락이 배후에 깔려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때보다 나아진 것이 없고, 점점 소돔 고모라 화(化) 되어 가고 있습니다. 소돔 고모라의 극단화가 동성애와 수간(獸姦)입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이 진노하시고 불로 심판하신 것입니다. 2. 천사가 롯의 가족을 구출함(12-16)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시기 전에 롯과 가족들을 구출하셨습니다. 롯에게 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벧후 2:7). 롯은 하나님을 믿는 자였습니다. 롯은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기 위해 온 천사를 알아보고 그들을 자기 집으로 모시고 와서 대접했습니다(1-3). 그리고 두 천사가 하나님이 이 성을 멸하실 것이라고 말할 때 즉시 믿고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롯의 집에 두 사람이 왔다는 소식이 성에 퍼져서 무론노소하고 롯의 집을 에워쌌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을 이끌어내라고 하면서 그들과 상관하겠다고 합니다(4-5). 상관하겠다는 것은 성관계를 하겠다는 뜻입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성적으로 극도로 타락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사람이 타락하다보면 비정상적인 것을 좋아하게 되어 있습니다. 유다서 1:7에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저희와 같은 모양으로 간음을 행하며 다른 색을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라고 했는데, “다른 색”이 남색, 동성애를 말하는 것입니다. 롯은 소돔 고모라 백성들이 천사를 내어 놓으라고 할 때 이들을 해치지 말라고 하면서 결혼하지 않은 두 딸을 내어줄테니 마음대로 하라고 합니다. 롯이 천사를 보호하려는 것은 잘한 것이지만 자기의 딸을 무법자들에게 내어주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런 절박한 순간에 천사가 문 밖의 모든 사람의 눈을 어둡게 만들고, 롯에게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비밀을 말해줍니다(12-13). 죄가 관영한 소돔 고모라 성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할 것과 롯은 하나님의 은혜로 그 성에서 나와 구원을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천사들은 롯에게 “네게 속한 자들을 다 성 밖으로 이끌어내라”고 합니다. 롯은 딸과 정혼한 사위들에게 이 사실을 말해주지만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깁니다(14). 구원받을 절호의 기회이고, 구원의 기쁜 소식을 마음이 강팍하고 심령이 어두우니까 농담으로 여긴 것입니다. 또 혹시 롯이 가끔 농담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농담하지 마십시요. 유머는 좋지만 쓸데없는 농담은 성도의 인격을 깎아 놓습니다. 평소에 진실된 마음으로 살고 말과 행동도 진실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 롯이 심판의 말씀을 전할 때 확신 없이 전했습니다. 롯의 행동이 그것을 증명하는데, 그는 즉시 성에서 나가지 않고 지체하고 머뭇거렸습니다. 지체하니까 천사에게 이끌려서 나갈 정도였습니다. 복음의 말씀을 전할 때 확신을 가지고 담대히 말씀을 증거해야 합니다. 동 틀 때에 천사가 롯에게 아내와 두 딸을 이끌고 이 성에서 벗어나라고 재촉하지만 롯은 이 위급한 시기에 떠나기를 주저합니다. 아쉬운 것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땀 흘려 쌓아 놓은 기반들, 재산들, 모든 것을 버려두고 맨몸으로 나가려니 아까운 것입니다. 롯이 지체할 때 천사들이 롯과 아내와 딸들의 손을 붙잡고 성 밖으로 이끌어 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강권적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이 세상과 함께 멸망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세상에 빠져 있으면 인생 막대기로 우리를 끌어 내십니다. 그런데 롯의 아내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소돔 고모라를 떠나 나왔지만 그 마음은 성에 남아있었습니다. 소돔 고모라에 두고 온 것들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마음으로 탄식하는 가운데 소돔 고모라를 돌아보는 즉시 소금 기둥이 되어버립니다. 겨우 소돔과 고모라를 빠져 나왔는데 마음이 소돔 고모라에 남아서, 물질을 생각했습니다. 사소한 것 때문에 생명을 잃은 것입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마지막 심판을 불로 하십니다. 인간이 건설한 모든 것은 심판의 불쏘시개가 될 것입니다. 땅에 쌓아두는 것은 부질없는 일입니다. 주님 오실 때 아쉬운 것이 없도록 힘써야 합니다. 몇 푼 벌겠다고 진리를 버리는 자들이 있는데 롯의 처를 생각하십시요. 3. 생명을 보존하라(17-22) 천사들이 롯과 가족을 이끌어 낸 후에 세가지를 명령합니다. ① 첫째, 산으로 도망하라고 했습니다. 죄악 세상을 떠나 하나님이 계시는 시온산을 향해 도망하라는 것입니다(엘 3:17). 몸은 땅에 속했지만 마음은 하나님을 향하고 깨어 기도함으로 하나님과 교제해야 하는 것입니다(벧전 4:7). 기도할 때 영적 생명이 보존됩니다. 영은 나무뿌리와 같은 것입니다. ② 둘째,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했습니다. 뒤 돌아보는 것은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 세상을 향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소돔 고모라와 같이 없어질 도성입니다. 세상 것에 마음을 빼앗기면 신앙이 달음박질을 할 수 없습니다. 뒤 돌아보면 소금 기둥이 됩니다. 맛을 잃은 소금, 능력 없는 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③ 셋째, 들에 머무르지 말라고 했습니다. 중단 없이 계속해서 전진하라는 것입니다(딤후 4:7). 신앙의 달음박질의 목적지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고전 9장). 천사들의 명령을 들은 롯은 마음이 조급하여 하나님이 지시하신 산에 가기 전에 심판이 임해서 자기도 재앙을 당하지 않을까 염려하여 소알성으로 도망하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19). 그런데 하나님은 이것까지도 허락하십니다(21-22). 결국 소돔과 고모라 성이 멸망할 때 오직 롯과 두 딸만 구원을 받습니다. 당시 소돔 고모라의 인구가 5만명이었는데, 아브라함이 기도한대로 의인 10명만 있었어도 멸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의인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이곳을 떠나 생명을 보존하라”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의롭다 인정받은 성도들이 이 말씀을 따라 순종할 때 영적생명을 보존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를 인도하십니다.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죄악에 빠지지 않도록 간섭하십니다. |
대전 탄방교회 이창경 목사
[누가복음 18:18-23] “한 가지 부족한 것” (0) | 2018.07.14 |
---|---|
[고린도전서 10:11-13] “감당할 수 있는 시험” (0) | 2018.07.07 |
[디모데후서 2:8-13] “하나님의 말씀은 자유함” (0) | 2018.06.23 |
[마태복음 14:23-33] “풍랑을 바라봄 (0) | 2018.06.15 |
[마태복음 10:34-39] “자기 십자가” (0) | 2018.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