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솔로몬 왕처럼 큰 복을 받고 부귀영화를 누린 사람은 없습니다. 솔로몬은 이 땅에 최초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였고, 전무후무한 지혜를 가졌고, 이 세상의 어떤 왕보다도 큰 복을 받았습니다. 솔로몬이 받은 이 복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것도 아니고, 자신의 노력이나 능력으로 얻은 것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셔서 복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솔로몬에게 이런 큰 복을 주셨을까요?
1. 솔로몬의 일천번제
솔로몬이 왕이 된 후 기브온 산당으로 가서 일천번제를 드렸습니다(4절). 일천 마리의 짐승을 잡아서 제사를 드렸다는 말입니다. 생선 한 마리 손질 하는 것도 쉽지 않고, 닭 한 마리 잡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소나 양을 일천 마리 잡아서 제사하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는 일이겠습니까? 일천번제는 '최대한의 제사, 최상의 제사, 지극정성의 제사'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복을 받은 것은 바로 일천번제 드린 믿음 때문입니다. 솔로몬이 일천번제 드린 것은 자발적으로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일천번제 드리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율법에도 일천 번제 드리라고 한 곳이 없습니다. 3절에 보면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린 것은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이 왕이 되어 첫 번째로 한 일은 바로 하나님께 나아가 번제를 드린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솔로몬이 드린 제사는 번제였습니다. “번제”는 “올라간다. 높이다”의 뜻이 있습니다. 제물을 불에 태워 그 냄새를 하나님께 올라가게 하는 제사입니다. 번제는 짐승 전체를 불태워 드리는 제사로 온전한 헌신을 의미합니다. 몸과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믿음으로 번제를 드린 것입니다. 또 레위기 1장을 보면 번제의 제물은 흠 없는 수컷으로 드려야한다고 했습니다. 내게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일천번제를 받으신 것을 보면 그가 가장 좋은 것을 드린 것이 분명합니다. 솔로몬이 일천번제 드리자 그날 밤에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꿈에 찾아오셨습니다.
2. 솔로몬이 구한 것
하나님께서는 너무너무 기뻐하시면서 솔로몬에게 복을 주고 싶어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보통은 사람이 복을 달라고 먼저 구하는데 이번에는 하나님이 먼저 주겠다고 하시면서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십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소원을 말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감사부터 했습니다(6-7절). 솔로몬 자신은 왕이 될 자격이 없는데 하나님께서 자기 아버지 다윗을 생각해서 자기를 왕으로 세워주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자신을 “종”이라고 또 “작은 아이”라고 말합니다. 자기는 경험도 없고, 아는 것도 없고, 힘도 없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그런 다음에 솔로몬은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달라고 했습니다(8-9절). 듣는 마음이란 11절에 보면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하나님의 뜻을 바로 깨닫는 마음입니다. 그래야 선악을 분별하며 백성을 잘 재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돈 잘 벌 수 있는 지혜, 공부 잘할 수 있는 지혜, 성공할 수 있는 지혜, 출세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구한 지혜는 선과 악을 분별하는 지혜를 구했습니다. 영적인 지혜이며 신령한 지혜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 수 있는 지혜를 구한 것이고, 죄를 멀리하고 믿음을 잘 지킬 수 있는 지혜를 구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딱 맞는 믿음의 기도였습니다. 왜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했습니까? 하나님의 뜻에 맞게 나라를 바르게 다스리고, 선악을 분별하여 재판을 바르게 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잘 다스리기 위함이었습니다. 15절에 보면 이것은 솔로몬이 꿈속에서 하나님께 구한 것인데, 얼마나 간절히 소원하고 있었으면 꿈에서도 그런 것을 구했겠습니까? 솔로몬은 오로지 이스라엘을 잘되게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지혜를 구한 것입니다. 우리도 나 개인보다 하나님을 위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잘되고 하나님의 교회를 잘되게 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이 기도를 들으시고 또 한 번 기뻐하셨습니다(11절).
3. 솔로몬에게 주신 복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구한 대로 지혜를 주셨습니다. 12절에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솔로몬은 그 지혜를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잘 다스렸고, 잠언 3000을 말하였고, 노래 1005곡을 지었고, 식물과 동물과 모든 것에 대해서 백성들에게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구하지 아니한 부와 명예와 영광도 주셨습니다. 13절에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여러분 우리가 기도한 대로 들어주시기만 해도 그것은 큰 은혜이고 복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구하지 않은 것까지 덤으로 더 주신 것이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왕으로 높여주셨습니다. 전에도 없고 후에도 없을 최고의 왕으로 삼아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을 감동시키면 이렇게 복을 받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솔로몬이 부럽다는 생각이 드십니까? 솔로몬이 제사드린 후에 하나님께서 직접 찾아오시고, 또 하나님께서 복을 주고 싶어서 구하라고 하신 것을 보면서 부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에게도 그 같은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배드릴 때도 찾아오십니다. 요한복음 4장에 보면 하나님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고 했습니다. 만나주시고 은혜주십니다. 마태복음 18장에 보면 두 세 사람이라도 주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주님께서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또 우리에게도 구하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7장 7절에 보면“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주시고 싶어서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는 것입니다. 만약 솔로몬이 아무 것도 구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면 이런 큰 은혜와 복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을 구하십시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솔로몬 같은 지혜를 원합니다. 솔로몬처럼 복을 받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면서도 솔로몬이 일천번제 드린 것처럼 예배드리지 않습니다.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를 드리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솔로몬처럼 예배드리고, 솔로몬처럼 기도하셔서 하나님의 큰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대전 탄방교회 박석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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