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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2:1-4 /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살리라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19. 8. 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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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 선지자가 살던 시대, 유다 나라는 심히 타락하고 부패했습니다. 1장 3절에 보면 유다 백성들은 심히 부패하여 죄악을 일삼고 패역을 행했습니다. 1장 4절에 보면 율법이 해이해지고 정의가 서지 못했습니다. 정상적인 사회는 의인을 상주고 악인을 벌해야 합니다. 의인은 존경을 받고, 악을 행한 사람은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그러나 당시 유다 사회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싸고 죽이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세상과 비슷합니다. 오늘날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진리를 짓밟고 있습니다. 불신자들이 하나님을 무시하고 교회를 조롱하는 일이 극에 달했습니다. 불법이 성행하고, 법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들이 악인들과 손을 잡고, 판검사들이 불법을 행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선생을 때리고, 자녀들이 부모를 죽이고,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을 이유도 없이 죽이기까지 합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런 일을 보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박국 2장 1절에 보면 “내가 파수하는 곳 위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라고 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나라가 어지럽고, 사회가 혼란스럽고, 백성들이 방황하는 때, 성루에 올라가고, 파수하는 곳에 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군인처럼 총을 들고 보초를 서겠다는 것이 아니고 영적인 파수꾼의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뜻입니다. 타락한 유대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겠다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이 시대의 파수꾼입니다(이사야 62:6). 따라서 성도들이 이 시대의 파수꾼입니다. 영적인 파수꾼입니다. 죄악의 잠을 자는 세상 사람들을 향해서 경고의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지금이 어느 때인지 알려야 합니다. 밤이 깊을수록 파수꾼의 역할은 커지고 파수꾼이 할 일은 많아집니다. 세상이 타락하고 어두워갈수록 성도들의 사명이 막중합니다.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습니다.


1. 하박국의 첫 번째 질문(하박국 1:1-11)


하박국 선지자는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1장 2-3절에 보면 “하나님 이 백성이 왜 이렇게 타락했습니까? 왜 이렇게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있습니까? 율법이 무력해지고, 공의가 아주 시행되지 못하고, 악인이 의인을 에워싸고 다 삼켜도 왜 잠잠히 보고만 계십니까?” 이런 질문을 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셨습니다. 6-8절에 보면 갈대아(바벨론) 사람을 일으키겠다는 것입니다. 바벨론 군대가 표범보다 빠르고, 늑대보다 사납고, 독수리 같이 빠르게 날아와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벌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타락한 유다 백성을 징벌하기 위해서 바벨론 군대를 보내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말씀대로 훗날 유다 나라는 바벨론에 침략을 받고 멸망을 당했습니다.


2. 하박국의 두 번째 질문(하박국 1:12-17)


응답을 받은 하박국은 또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시 기도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백성이 타락되었다고 해도 그래도 믿지 않는 바벨론(갈대아) 사람보다는 의롭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의로운 유다 백성은 징계하면서 유다 백성보다 더 악하고 패역한 바벨론(갈대아) 사람은 왜 심판하지 않고 잠잠하시는지 그 이유에 대하여 물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이런 일들이 많습니다.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고난을 받는 일이 많습니다. 의인에게는 고난이 많은데 악은은 평안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런 문제를 혼자서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 찾아다니면서 의견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의문과 갈등에 대해서 자기 스스로 결론을 내리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찾았습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기도한 후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렸습니다(2:1)


3. 하나님께서 주신 응답(하박국 2:1-10)


하나님께서 하박국 선지자에게 기도 응답으로 말씀을 주시면서 이 말씀을 어떻게 취급해야 할 것을 먼저 알려주셨습니다. 2장 2절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판에 명백하게 새겨놓고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고 했습니다. 누구나 읽고 깨달을 수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2장 3절에 보면 이 묵시는 정해진 때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이 묵시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첫째, 바벨론을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2장 4-13절에 보면 바벨론은 교만하고 악한 백성이며, 술을 즐기며 악을 행하며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한다는 것입니다. 바벨론 사람들은 욕심을 스올처럼 넓히고, 죽음처럼 만족한 줄을 모르고 열국을 침략하기에만 급급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많이 죽이고 피로 성을 건설하려는 자들이므로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바벨론은 죄악 세상을 상징합니다. 세상은 이렇게 교만하고 방탕하고 빼앗고 피를 흘리다가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둘째,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4절). 이 말씀이 중요합니다. 바벨론이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되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유다 백성들이 범죄하고 타락하여 일시적으로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고통을 당하고 핍박을 받겠지만 그러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것입니다. 이 징계 후에 구원의 역사가 있고 메시야의 나라가 임할 것임을 말씀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어떤 환경,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말은 믿음을 쓰면서 산다는 것입니다. 믿음을 지키면서 산다는 것입니다. 또한 믿음으로 산다는 말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것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야를 기다리며 사는 것입니다. 3절을 원문대로 풀어서 히브리서 10:37-38에 인용했습니다.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여기서 ‘오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택한 백성을 구원하시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일시적으로 타락하여 넘어지고 방황하지만 결국은 메시야를 통해 구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구약시대 성도들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메시야를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환난과 박해 속에서 메시야를 기다리며 살았습니다. 우리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바라보며 사는 것입니다. 주님이 오시면 우리의 모든 문제는 해결됩니다. 세상의 모든 부조리는 바로 잡을 것이고, 모든 억울한 것을 다 풀어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시 오실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대전 탄방교회 박석중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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