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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사이언스

신윤식목사(대구)

by 김경호 진실 2019. 7. 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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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사이언스(Christian Science)는 1879년 메리 베이커 에디에 의해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설립된 기독교 계통의 신흥 종교이며, 심리적인 치료 방법을 도입하여 기독교를 하나의 과학으로 보려고 했던 신사상 운동의 일파로 취급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Mind Control, 단전 수련, 최면 요법 등으로 보급되고 있다.

에디의 부모는 철저한 칼뱅주의자로 엄격한 예정론을 신봉하는 회중교회인이었다. 그런데 회중교회의 엄격한 교리는 어린 에디에게 무척이나 괴로움을 안겨주어 아버지와 의견충돌이 자주 있었는데 특히 최후의 심판, 영원한 형벌, 그리고 하나님께서 불신자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으신다는 점 등에 대해 논쟁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후에 이런 고백을 하였다. “무조건적 선택 교리나 예정 교리는 나를 무척이나 괴롭혔다. 만일 나의 오빠들과 언니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히 쫓겨날 운명으로 예정되어 있었다면 나 또한 구원 받으려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다시 언급할 것은 에디의 고백은 하나님의 선택과 예정에 대한 성경적 바른 이해의 부재 때문이 아닐 수 없다는 사실이다. 무조건적인 선택과 예정을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인간의 구원에 초점을 두고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에 에디와 같은  고민과 괴로움이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종국에는 하나님의 선택과 예정을 비성경적인 것으로 묵살해 버리고 인간이 납득할 수 있도록 구원의 기준을 인간의 행함에 두고 행함에 의해 구원이 결정되는 것으로 성경을 해석하게 되는 것이다.

에디는 22살에 결혼하였는데 6개월 만에 사별하였고 10년 후에 치과의사인 다니엘 패터슨과 재혼한다. 하지만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못해 별거 하게 되는데 별거하던 중에 척추쇠약증으로 투병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투병 중에 포틀랜드에서 약 없이도 병을 치료한다는 피니아스 킴비(Phineas Quimby)에 대한 소식을 듣고 그를 찾아가 그의 치료 방법인 최면술이나 자기 암시라는 심리적 방법을 발견하게 된다.

에디는 자신이 킴비에 의해서 병이 치료되었다고 믿었고, 상당기간 동안 킴비를 열광적으로 따랐으며 킴비의 치료 방법을 예수의 치료 방법의 재발견으로 믿었다. 그리고 자신의 치료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타인의 치료를 위해서 킴비의 방법을 더 개발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보급하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훗날 크리스천 사이언스가 발생하는 동기가 된 것이다.

에디는 1875년에 ‘과학과 건강’이라는 책을 발간하게 되는데 이 책이 크리스천 사이언스의 교과서가 되었고 1883년에 나온 ‘성경의 열쇠’는 과학과 건강의 부록으로 첨가되었다. 그녀는 1879년에 보스턴에서 ‘그리스도과학자교회’를 조직하였고 1892년에 ‘그리스도과학자제일교회’로 개명하고 이 교회를 ‘참 어머니 교회’로 불렀다고 한다.

교회의 설립 목적에 대해서는 “주님의 말씀과 사역을 기념함으로 말미암아 초대 기독교와 잃어버린 치료의 원리들을 되찾기 위함이다”라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매뉴얼에 기록되어 있다.

에디는 그의 책 ‘과학과 건강’P.107에서 사도바울의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갈 1:11-12)는 말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한다.

“1886년에 나는 그리스도 과학, 곧 생명과 진리와 사랑에 대한 하나님의 법칙들을 발견하였고, 나의 발견을 ‘크리스천 사이언스’라고 이름하였다. 하나님은 은혜스럽게도 수년 동안 나를 연단하셔서 나로 하여금 과학적 정신 치료의 절대 원리에 대한 당신의 계시를 받아들이게 하셨다”


에디는 계속해서 “그리하여 나는 하늘의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이미 죽음의 골짜기에 서서 거의 인간 존재의 한계에 도달했었을 때 나는 신묘한 과학 안에서 이러한 진리들을 배웠다”(과학과 건강 P.108)고 주장한다. 또한 에디는 자신의 “회상과 자기성찰”이라는 책에서도 자신이 크리스천 사이언스를 발견했음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내가 신적 형이상학적인 치료에 대한 과학을 발견한 것은 1866년 2월 매사추세츠에서였다. 후에 나는 이 과학을 크리스천 사이언스라고 명명하였다. 이를 발견하게 될 때까지의 경위는 다음과 같다. 내가 그것을 발견하기 이전의 20년 동안 나는 육체적 결과들을 어떤 정신적인 원인에서 규명하려고 노력해 왔었다.

그러다가 1866년 후반부에 나는 모든 원인은 마음이며, 모든 결과는 정신적 현상이라는 과학적 확신에 도달하였다. 나 자신이 사고로 인해 입게 되었던 부상, 의약으로도 외과적 수술로도 고칠 수 없었던 부상으로부터 놀랍도록 급속히 회복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내가 그것을 발견하게 된 동기였다.”

이처럼 크리스천 사이언스는 기독교가 상실해 버린 요소, 즉 치료의 법칙을 회복하였으며 이 법칙이 인간에게 적용되면 그 효능을 나타낸다고 주장함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신적인 치료방법이 에디부인에게 계시되었으며 에디는 자신이 계시 받은 진리를 세상과 함께 나누고 있다고 주장하고, 때문에 크리스천 사이언스는 그들이 소멸되어 가고 있던 치료의 법칙들을 회복함으로써 정통 교회들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고 여긴다. 또한 에디는 죽음을 ‘환상이며 생명의 생명’이라고 가르쳤지만 1910년에 사망하게 된다.

한국에서의 크리스천 사이언스는 1945년 10월에 열린 집회로 시작하였다가 1965년 4월에 ‘크리스천 소싸이어티’라는 간판을 걸고 정식 출범하게 된다. 미국 보스턴의 모교회의 지원을 받았으며 교단 본부를 서울에 두었고 대표자는 한영수씨였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크리스천 사이언스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단지 Mind Control, 단전수련, 최면요법 등으로 보급되었다.  

이제 크리스천 사이언스의 교리에 대해 알아보자. 이단이 성경 외에 자기들만의 경전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성경보다 더 우위에 두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크리스천 사이언스는 에디의 책 ‘과학과 건강’을 경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에디는 ‘과학과 건강’에서 “성경은 나의 유일한 권위서다. 나는 좁고 곧은 진리의 길에서 다른 안내서를 갖고 있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언뜻 들으면 에디가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고 있고 따라서 크리스천 사이언스 역시 기독교와 다르지 않다고 보여질 수 있다. 하지만 크리스천 사이언스는 단지 에디에 의해 해석된 성경만을 받아들이고 있다. 즉 ‘과학과 건강’이 최종 권위자이며 그것이 성경 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크리스천 사이언스는 ‘과학과 건강’의 최종 권위를 주장하기 위해 성경에는 오류가 있다고 가르친다. 구약에는 30,000번의 다른 해석, 신약에는 300번의 다른 해석이 있다고 하고, ‘과학과 건강’에 대해서는 인간의 오류가 포함되지 않은 책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목사직을 갖고 있지 않아 목사를 통한 설교가 없는 크리스천 사이언스는 성경과 함께 ‘과학과 건강’을 비인격적 목사로 임명하였다. 이것을 보면 ‘과학과 건강’을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그 가르침에 순종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의 기본적인 원리 개념을 살펴보게 되면 이들의 사상 속에 극히 이원론적인 세계관이 뿌리 박혀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들의 기본적인 원리 개념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영의 실재(實在)와 물질의 부재(不在)’이다. 이들은 물질, 죄, 악, 질병, 죽음 등의 기본적인 원리 개념을 갖고 있는데 문제는 그것들의 실제를 부인한다는 것이다.

즉 물질, 죄, 악, 질병, 죽음 등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환상이며 착각으로 여긴다. 물질은 하나의 환상으로서 진리이고 영이신 하나님에 대한 반대적인 것으로 보고 그렇기 때문에 물질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다.

이들이 물질의 실재성을 부인하는 이유는 신만이 유일한 실제라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악과 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악과 죄는 비실재이며 환상이며 거짓 신념이라고 주장하며, 죄는 하나의 망상이라고 말한다. 또한 질병은 하나의 정신적인 것이며 죽음에 대한 공포이기에 병이란 환상이요 망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크리스천 사이언스는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실제로 병든 것이 아니라고 설득하고, 통증은 가상적인 것인데 그것을 믿지 않는데서 온다고 환자에게 인식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죽음 역시 하나의 환상이요 거짓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이 생길 수 있다. “과연 크리스천 사이언스는 치료의 능력이 있는가?”에디는 ‘과학과 건강’에서 크리스천 사이언스의 원리를 받아들인 사람들이 대부분 모두 질병에서 치료 받았다고 하는 증거들을 거의 100페이지에 걸쳐 길게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주장하는 치료는 지극히 피상적인 것이며 사도 바울이 말한 표적과 거짓 기적(살후 2:9)의 한 예로 보는 것이 옳다. 그것이 어떤 방법으로 인한 치료이든 하나님의 능력은 인간의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들의 기본적인 원리 개념을 보면 참으로 혼란스런 체계아래 있다고 할 수 있다. 우주의 실제를 부인하고 마음이 전부라고 가르치면서 마음을 하나님과 동일시하고, 마음 외에는 어떠한 것도 실제나 존재를 소유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기괴하고 난잡스럽다고 할 정도이다.

이들이 이러한 원리 개념을 갖게 된 것은 “하나님은 존재 한다. 존재하는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영만 존재하며 영이 아닌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비실재적, 비본체적, 비존재적인 것이며 죽어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는 이원론적 사고의 결과다.

이러한 이원론적 사고에 의해서 물질을 진리의 반대, 영의 반대, 신의 반대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고, 물질의 존재 부정이 크리스천 사이언스 전 체계의 기초가 되어 있음으로 해서 그 사상은 인간론과 기독론, 그 외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들의 이원론적 사고에 의한 기독론을 보면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한 것을 영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 마리아의 영적 감각이 계몽됨으로 해서 물질적인 법칙과 그 생식의 질서가 정지하고 하나님이 사람들의 아버지임을 증명해주는 진리의 계시에 의해 마리아의 아이가 태어났다는 것이다.

이것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물질적 존재를 부인하는 그들은 그리스도의 실제적 성육신을 부인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의 실재 역시 부인한다. 마리아는 실제적 육신의 그리스도를 낳은 것이 아니라 영적인 관념, 즉 마리아와 신적 원리와의 교통에 의해 생겨난 관념을 낳았다는 것이다.

이들의 이론에 의하면 육신은 환상이기에 그리스도는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올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이들은 또한 그리스도를 이중적 존재, 즉 가견적 그리스도와 불가견적 그리스도, 예수와 그리스도로 구분하여 취급한다.



“나사렛 예수의 출현은 1세기에 있었지만 그리스도는 시작과 끝이 없다”고 하면서 예수와 그리스도를 분리하여 인식하는 그들은 예수를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 더 효과적으로 그리스도, 곧 하나님에 대한 참된 개념을 심어준 인간의 이름으로만 이해하는 것이다.

이처럼 이들은 예수는 인간으로 그리스도는 신적 개념으로 분리하여 이해하면서 그리스도를 크리스천 사이언스를 통해 질병과 죄를 치료하기 위해 내려와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 이상적인 진리라고 한다.

이러한 견해에 의해  영적 그리스도는 결함이 없으며 물질적인 인간 예수는 결함이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가 될 수 없다며 예수가 그리스도인 것을 부인하는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또한 부인한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하기 위해 마리아가 잉태한 것은 살과 피를 가진 아들이라기보다는 하나의 개념(지식)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고, 이러한 주장은 물질을 부인하는 고대 영지주의 이단과 유사한 것이다.

이들은 또한 예수님의 부활도 부인한다. 예수는 죽었다가 부활한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예수가 죽은 줄로 믿었을 뿐 실제로는 무덤에서 살아있었다는 것으로, 예수님이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라 기절하였는데 서늘한 무덤에 뉘어 있다가 깨어났다고 하는 ‘기절설’을 주장하는 이단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예수님은 죽지 않았기 때문에 부활도 없었고, 그래서 도마가 부활하여 나타난 예수님에게 못 자국과 창 자국을 보여 달라고 했을 때 그를 책망했던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들은 구원관에 있어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인한 죄사함 자체를 부인하게 되는데 왜냐하면 그들은 죄와 악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기 때문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들은 죄, 악을 일종의 환상과 착각으로 여기기 때문에 이들에게 죄와 악은 실재하지 않는 것이고 때문에 그리스도의 보혈의 속죄는 부인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에게 구원의 개념은 죄와 사망에서 건짐 받는 것이 아니라. 이들은 구원을 “구원이란 생명과 진리와 사랑이 가장 궁극적인 것으로 이해되고 설명되는 상태이며 죄와 질병과 사망이 파멸된 상태이다”(과학과 건강 p593)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구원에 대한 이들의 주장은 참으로 애매모호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피에 대해서도 “저주 받은 나무에서 흘려진 예수의 물질적인 피는 그가 아버지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동안 매일 그의 혈관 속에서 흐르고 있었던 피와 다를 바 없이 죄로부터 정결케 할 아무런 효력을 갖고 있지 못했다”(과학과 건강 p25)고 말한다. 예수님이 흘리신 피의 의미를 실제 사람의 몸에 흐르는 물질적인 개념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피의 효력을 부인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예수님의 피의 의미를 물질적인 개념으로 이해한다면, 어디에서도 예수님이 흘린 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지금 피의 속죄는 효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예수님의 피는 물질적인 효력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누구도 스스로의 힘으로 죄에서 벗어날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불쌍히 여겨주심과 긍휼과 자비로 인해 죽음에서 건짐 받고 구원에 이르게 됨을 선포한다,

따라서 예수님의 피를 믿는다는 것은 구원의 방편이 인간에게 있지 않고 오직 예수님에게 있음을 믿는 것을 의미하기에 예수님의 몸에 흐르고 있던 물질적인 피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다. 예수님의 피로 인한 구원을 부인하는 그들은 모든 이단들이 그렇듯 구원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가르침을 통해 구원에 이르게 된다고 말한다.


이들은 인간에 대해서도 필멸자와 불멸자로 구분하는데 필멸자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지 아니한 자들로서 단순한 인간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반면에 불멸자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으로 하나님의 영적 형상과 유사한 존재이며 하나님 마음의 표현이기에 인간은 영원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인간 또한 물질이 아니라고 한다. 하나님이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이 물질로 존재할 수 없으며 영적이며 완전하고 영원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에 대한 이해가 결국 인간의 타락과 죄, 병, 죽음까지 부인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이들의 가르침을 보면 “실제 존재하는 것은 하나님과 조화롭고 영원한 그의 창조물이다. 피조물은 모두 그가 만들었고, 하나님이 만든 것은 선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그들의 가면을 벗기기까지 죄와 병과 죽음의 실제란 인간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가공의 사실이며, 잘못된 믿음이다. 그들은(죄, 병, 죽음) 진리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크리스천 사이언스 안에서 인간의 마음과 몸의 모든 부조화가 환상이다.”라고 한다.

하지만 질병을 부인했던 에디도 말년에는 의사의 치료를 받았으며 고통을 완화시키기 위해 모르핀 주사를 맞기도 했고 안경을 착용했으며 이를 뽑았고 결국은 사망하여 자신이 믿는다고 고백하고 가르쳤던 모든 것이 거짓이었음을 스스로 보여주고 말았다.

만약 악은 환상일 뿐이라는 교리를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우리 자신의 감각과 개인적인 경험을 부인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의 죄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에도 “악에서 구하소서”라는 말씀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렇게 크리스천 사이언스는 악과 죄의 실체를 믿지 않으며 죄의 결과인 사망을 부인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타락 이전의 인간의 상태와 타락의 후의 인간의 상태를 구별하지 않는다. 그래서 크리스천 사이언스는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은 타락되거나 그 형상을 상실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말한 내용들을 살펴보면 크리스천 사이언스의 교리들은 모두 비성경적임을 알 수 있다. 종합하자면 이들은 신에 대해서는 범신론적인 신관을 가지고 있으며, 삼위일체를 부인하고 하나님과 피조 세계를 동일하게 여기는 우를 범하고 있다.

또한 성경의 무오성과 절대적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과학과 건강’에 더 권위를 두고 그들의 경전으로 삼고 있다. 예수님과 그리스도를 분리하여 이해하고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인하는 영지주의 가현설을 말하고 있고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 십자가의 속죄 사역, 육체의 죽음과 부활 모두를 부인한다.

또한 그리스도의 재림도 인정하지 않는 그들의 모든 가르침은 성경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이단 교리가 아닐 수 없다. 이들의 주장은 외적으로는 과학과 기독교를 합친 듯 하지만 사실은 기독교와 무관하다.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를 부인하면서 인간의 의식이 향상되고 과학이 발달하면 인간이 처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신에 대한 기도 또한 부정하는 것이야 말로 결국 인간이 신이며 아직 그 길에 완전히 도달하지 못했을 뿐, 언젠가 신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고 이것은 뉴에이지 사상의 영원한 주제인 ‘일원론’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대구 은석교회 신윤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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