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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7장 10-14절/징조를 구하라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19. 12. 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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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왕 이후에 이스라엘은 남과 북으로 갈라졌습니다. 북쪽은 이스라엘이고 남쪽은 유다입니다. 1절에 보면 아하스가 남쪽 유다 왕으로 있을 때, 저 북쪽 이스라엘 왕 베가와 아람나라 왕 르신이 동맹을 맺고 남쪽 유다를 침략했습니다. 유다 왕 아하스에게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남 유다와 북이스라엘이 1:1로 싸워도 남 유다는 저 북이스라엘을 이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북이스라엘이 군대도 많고 훨씬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나라와 아람나라가 손을 잡고 두 나라가 연합군을 만들어 가지고 침략해왔으니 얼마나 놀라고 두렵겠습니까? 아하스 왕의 마음과 온 백성의 마음이 숲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처럼 흔들렸습니다.
북 이스라엘과 아람 나라가 연합하여 유다를 침략해온 목적이 무엇입니까? 6절에 나와 있는 것처럼 침략의 목적은 유다를 쳐서 쓰러뜨리고 다브엘의 아들을 왕으로 삼아 놓고 자기들 마음대로 유다를 지배하려는 속셈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사건입니다. 남 유다 나라는 다윗의 자손들이 왕위를 이어갔습니다. 신앙적으로도 바른 믿음을 지키고 계승해나가는 계통입니다. 그런데 저 타락한 북 이스라엘 나라가 아람 나라와 동맹을 맺고 침략해가지고 유다를 멸망시키고 바른 신앙을 짓밟고 말살시키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 사탄의 계략이며 마귀의 역사입니다. 이런 비슷한 일들이 오늘날에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탄 마귀는 온갖 것들을 동원하여 성도를 에워싸고 공격하고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그래 가지고 우리 왕이신 예수님을 섬기지 못하게 하고 악한 마귀를 섬기게 만들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의 권면
이러한 절대 절명의 순간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이사야를 아하스 왕에게 보내서 위로와 소망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첫째, 너는 삼가며 조용하라(4절). 하나님의 첫 마디가 너는 삼가며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원수가 아무리 많고 강해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안심하고 침착하라는 것입니다. 일시적인 감정이나 충동적인 흥분으로 소란피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안절부절 못하고 설치고 다니면서 스스로 일을 더 크게 만들고 어렵게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사야 30:15에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돌이켜 조용히 있어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거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고”
둘째,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라(4절).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연합군을 만들어 침략해왔어도 그들은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부지깽이가 무엇입니까? 불 피울 때 사용하는 작은 막대기입니다. 그루터기는 무엇입니까? 부지깽이 끝을 가리킵니다. 보잘것없고 쓸모없는 것들입니다. 아람과 이스라엘 군대가 강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기 나는 부지깽이에 불과하므로 두려워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그 일은 서지 못하며 이루어지지 못하리라(7절). 이스라엘과 아람이 계획한 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원수들의 목적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악한 자들이 손을 잡고 유다를 쳐서 멸망시키려고 하지만 그들의 계획은 실패하고 말 것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계획을 세워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탄 마귀의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원수들이 아무리 큰 소리치고 야단법석을 떨어도 그것은 다 헛되게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넷째, 오히려 북 이스라엘이 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8-9절). 아람의 수도는 다메섹이며 다메섹의 왕은 르신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에브라임 즉 북 이스라엘의 머리는 사마리아이고, 사마리아의 머리는 르말리야의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그들을 다스리고 지배하는 것은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 유다를 다스리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이 하나님과 싸워서 이길 수 있습니까?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8절에 보면 저 북이스라엘이 65년 내에 패하여 망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보내서 이렇게 귀한 말씀으로 위로하고 힘을 주셨습니다.
다섯째, 만일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너희는 굳게 서지 못하리라 하시니라(9절).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좋은 말씀을 주셨어도 믿지 않으면 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 능력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십시오. 그러면 기적과 능력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2. 징조를 구하라 하심
징조를 구하라(10-11절) 하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지 말고 확실히 믿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구원받게 될 것을 믿으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라는 특별한 징조를 구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징조를 구하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열왕기하 20장에 보면 히스기야 왕이 병들었을 때,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간절히 기도하니까 하나님께서 병을 고쳐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히스기야가 징조를 구했습니다. ‘내 병이 낫는다는 표로 해의 그림자가 10도를 뒤로 물러가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베풀어 히스기야가 요구한대로 해가 뒤로 물러가게 해주시고 병도 낫게 해주셨습니다. 구한대로 징조를 주셨습니다. 이처럼 아하스에게도 징조를 구하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하스가 믿음으로 구하면 무엇이든지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아하스 왕이 뭐라고 대답했습니까?
12절에 보면 “아하스가 이르되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얼른 보면 아하스 왕이 믿음이 좋은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아하스 왕은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아하스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징조를 구하는 것은 믿음이 약한 사람들이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된다는 것을 확실히 믿지 못할 때 징조를 구하는 것입니다. 아하스는 자기가 징조를 구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여호와를 시험하지 아니하겠나이다’고 말했습니다. 즉 징조를 구하는 것은 여호와를 시험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자기는 징조를 구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얼른 보면 얼마나 믿음이 좋은 사람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는 아하스가 징조를 구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신뢰하기 때문에 징조를 구할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하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으면서도 믿는 것처럼 위선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아하스는 징조를 구하지 않고 무엇을 했습니까? 열왕기하 16:7-8에 보면 아하스 왕은 뒤로 은밀하게 강대국 앗수르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하나님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금을 내어다가 앗수르 왕에게 보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에서 비롯되었으므로 하나님의 진노를 사기에 충분합니다. 여러분은 어려움이 생기면 누구에게 도움을 구합니까? 하나님을 신뢰합니까? 사람을 신뢰합니까? 교회를 다니면서도 실제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사람만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보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고 힘이십니다.
   
3. 이사야의 책망
13절에 “이사야가 이르되 다윗의 집이여 원하건대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히고서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롭히려 하느냐”
여기에 보면 아하스가 하나님을 괴롭히려 한다고 책망했습니다.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아하스 왕은 하나님 말씀을 믿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괴롭게 한 또 한 가지는 징조를 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하스에게 징조를 구하라 하셨습니다. 구하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하스 왕은 하나님께 구하지 않고 사람 찾아다니며 도움을 구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괴롭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은혜를 주시려고, 복을 주시려고 구하라 하십니다. 그럼에도 구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괴로우시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 말씀이 믿어지지 않으면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4. 주께서 친히 징조를 주심
아하스 왕이 보여준 모습은 참으로 한심합니다. 너무나 믿음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는커녕 괴로우시게 했습니다. 그런 아하스 왕에게 하나님께서 징조를 주시겠다고 합니다.
14절에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나님이 친히 주시는 이 징조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서 이 세상에 태어나실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이것은 예수님 나시기 800년 전에 주신 예언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참 믿기가 쉽지 않은 말씀입니다. 처녀가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는 말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말씀을 전한 이사야 선지자도 제대로 이해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것처럼 믿을 수 없는 일이 대적들의 손에서 유다를 보호하고 지켜주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사야 선지자의 이 예언대로 예수님은 실제로 처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이 세상에 태어나셨습니다. 약 2000년 전에 메시야가 나셨습니다. 메시야를 통해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하는 이 놀라운 일, 이 구원의 징조를 지금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죄인 구원하는 일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그 예수님은 임마누엘이 되십니다.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징조입니다. 죄로 인하여 멸망할 죄인들에게 구원의 징조는 예수님입니다.
이 징조는 사람이 구해서 준 것이 아닙니다. 구하지 않았지만 은혜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놀라운 징조를 주셨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누구나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님 나신 성탄절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성탄절이 되면 좋겠습니다. 주님과 함께 구원의 은혜와 기쁨을 누리는 성탄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 탄방교회 박석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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