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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안에 거하라

최더함목사(서울)

by 김경호 진실 2020. 1. 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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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송구영신예배



제목: 예수 안에 거하라

성경: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예수 안에 있다는 말의 의미



기독교의 진리는 시작부터 마침까지 하나의 절대적 전제를 깔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예수 안’(εν Χριστυς)이라는 것입니다. 이 전제가 성립되지 않으면 기독교의 진리는 무용지물입니다. 다시 말해 누구든지 예수 안에 머물지 않은 사람은 기독교의 진리와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안이라는 의미를 한 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매우 다양하게 표현하고 정의를 내립니다. 그중 예수 안의 신학을 구속사적으로 가장 잘 풀어낸 성경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에베소서입니다. 특히 에베소서 1장은 죄인의 구속과 그 의미, 그리고 예수 안에 있을 때 얻게 되는 유익함과 상태와 조건 등을 예수 안이라는 하나의 큼 범주 안에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보통 이것을 10개의 내용으로 정리하여 설명합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3) 예수 안에서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신다

4) 예수 안에서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셨다

5) 예수 안에서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

6) 예수 안에서 그가 사랑하시는 자이다

7) 예수 안에서 은혜의 픙성함, 즉 속량(죄사함)을 받았다

8) 예수 안에서 모든 지혜와 총명이 있다

9) 예수 안에서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다

10) 예수 안에서 하늘과 땅을 통일시키신다

11) 예수 안에서 기업이 되게 하신다

20) 예수 안에서 능력의 역사가 나타난다



이 외에 다른 성경에도 예수 안에서 성도들이 누리는 유익들을 많이 거론합니다.



(8: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 예수님이 우리의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안에 있을 때 예수님이 치루신 모든 공로에 힘입어 더 이상 우리 스스로 희생제물이 되거나 정죄를 받아 영원한 사망에 이르지 않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큰 축복은 없습니다.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에게 가장 기쁜 소식은 사형선고가 면제되었다는 소식일 것입니다. 토스토예프스키라는 러시아의 작가는 사형집행 5분 전에 황제로부터 사면장을 받아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다시 얻은 후 평생토록 주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며 위대한 작품들을 세상에 남겼습니다.

~ 인디언 마을에 산불이 났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마을로 불길이 닥치자 추장은 마을 청년들에게 마을에서 약 100 미터 떨어진 들판에 불을 놓으라고 급히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윽고 불을 놓은 지역의 불길이 잦아들고 들판에 재만 남게 되자 추장은 모든 마을 사람들에게 살고 싶으면 불탄 들판으로 속히 들어가라고 말했습니다. 좀 있다 진짜 산불이 마을을 덮쳤습니다 그러나 인디언들은 한 사람도 상하지 않고 안전하게 생존했습니다. 추장은 조상들로부터 한 번 불에 탄 지역은 다시 불에 타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예수 안에있을 때 가장 큰 축복은 다음의 구절입니다.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 우리 주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형편과 필요를 아시고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간절히 구하는 자에게 이 은혜를 베푸시기를 즐겨하십니다. 무사 안일하고 목적도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으른 베짱이 같은 사람을 하나님은 싫어하십니다. 그런 자의 인생을 고달프게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참된 복을 간구하면서 열심히 땀을 흘리며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감에 불타 치열하게 살아가는 자녀를 유심히 지켜보시고 축복하십니다. 그의 길을 평탄케 하십니다. 무엇이든지 그와 함께하시며 그를 도우십니다. 그가 곤란에 빠지지 않도록 천군천사를 호령하여 그를 방해하는 자들의 길목을 지키시고 그를 침범하는 자의 목을 꺽어 놓습니다.



2. 2020년 바로선개혁교회의 축복



그렇다면 2020년에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원하심과 축복은 무엇이겠습니까? 그 중심된 뜻이 오늘 본문 요 15:5에 계시되었다 믿습니다.




첫째, 우리는 포도나무이신 주님에 붙은 가지입니다.

~ 가지는 나무에서 떨어지는 순간 메말라 죽습니다. 어항 속의 금붕어는 어항 안에 있을 때 생존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안이라는 절대적 범주에서 이탈하지 않아야 합니다.

~ 그러려면 세 가지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이 약속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최소한으로 지켜야 할 법도입니다.

주일을 목숨처럼 지켜야 합니다(여러분 앞에 주일성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많은 이유와 환경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범죄하지 말고 선행을 하고 살아야 합니다(구원받은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입니다. 우리는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된 사람들입니다/6:18. 의로운 자는 의로운 일을 해야 합니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해야 합니다(말씀은 우리의 영적 자양분입니다. 육신의 건강만 챙기지 말고 영적인 건강함도 유지해야 합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을 즐겨 먹는 사람만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수 있습니다).




둘째,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합니다.

~ 주님과 우리는 상호관계적이면서 동시에 한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일은 인간의 이성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신비한 일에 속합니다. 철학적으로도, 수학적으로도, 기하학적으로도, 물리학적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오직 이 일은 믿음으로만 수용이 가능한 것입니다.

~ 칼빈은 이 말씀을 염두하고 신비한 연합이라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주님과 신비한 연합을 이룬 상태입니다. 지금 믿는 자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동시에 믿는 자는 주님 안에 계십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지고지순한 사랑입니다. 사랑은 세상의 모든 불합리를 극복합니다. 사랑은 아무리 주고 또 주어도 낭비되거나 탕진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하늘의 사랑의 능력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로 이런 사랑의 천사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셋째, 예수 안에 있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 새해에 우리 교회가 많은 열매를 맺었으면 합니다. 이 열매는 성도님들의 인격적인 성숙을 뜻합니다. 교인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교회 건물의 크기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재산이 늘어나고 사업이 잘 되고 등등 그런 차원의 일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신학과 신앙이 개혁교회의 신앙고백과 교리와 개혁신학의 범주 안에 잘 정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하여 시대를 분별하고, 영적인 일들을 분별하고, 행할 때와 멈출 때를 분별하고, 말할 때와 입을 닫고 침묵할 때를 분별하는 지혜의 열매들이 많이 맺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넷째, 마지막으로 예수 밖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 2:11의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그때에 우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들이었고 언약도 받지 못한 외인들이었고 세상에서 소망도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였습니다. 정말로 우리가 그리스도 밖에 있었을 때 모든 일들이 허사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우리를 덮고 있던 모든 어둠이 사라졌습니다. 우리가 생각없이 사용하던 시간과 에너지 등의 모든 낭비가 사라졌습니다. 우리의 모든 허례허식들과 자기 자랑과 교만과 불평들과 모든 죄의 행위들이 삭감되거나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모든 행위들은 진정 가치있는 일들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짓는 집들은 이제 흔들리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하는 모든 사업들이 결코 쓰러지지 않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가능한 것은 여러분이 예수 안에있기 때문입니다.



3. 세 가지 당부



첫째, 모든 성도님들의 개인적인 소원들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평안이 가정과 직장과 하시는 일에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바로선개혁교회가 30 가정을 이루어 장로님을 세우는 조직교회가 되어지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 전 성도님들의 복음전도에 힘써 주실 것을 소망합니다.

셋째, 바로선개혁교회에게 맡기신 10대 미션이 온전한 모양과 규격과 사업 규모를 갖추고 실행되는 첫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소망하던 리폼드센터의 깃발이 올려지는 한 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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