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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8장 31-36절/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20. 1. 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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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실 때 하나님 형상을 닮은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고,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사람을 로봇 같은 인간이나, 기계적인 인간을 만든 것이 아니고,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람에게 허용한 자유는 무한대의 자유가 아닙니다. 무엇이든지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님이 정해준 범주(카테고리) 안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게 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새들은 자유롭게 창공을 날아다닐 수 있게 하셨습니다. 물고기들은 물속에서 자유롭게 살도록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정하셨습니다. 



1. 하나님이 인간에게 허용하신 자유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그 울타리 안에서의 자유를 누리며 살게 하셨습니다. 아담과 하와를 에덴에서 살게 하고 각종 나무 실과를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자유를 주시고, 먹고 마실 것을 주시고, 행복하게 살도록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실과는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창세기 2:16-17).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했다고 인간에게 자유를 주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아담 하와는 선악과를 먹지 않고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선악과 없어도 에덴동산에서 완전한 기쁨을 누리고. 완전한 행복을 누리며 살았습니다. 이것이 인간에게 주신 자유이면서 복입니다.
하나님이 정해준 말씀의 테두리 안에서의 자유를 누리라고 한 것입니다. 이 테두리를 벗어나면 안 됩니다. 인간은 신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인간은 무한대의 자유를 가진 것이 아닙니다. 먹고 싶다고 남의 것을 빼앗아 먹거나, 밉다고 다른 사람을 때리거나 죽인다면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죄입니다. 방탕과 자유는 다르고, 죄와 자유는 다릅니다. 그런데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창조주 하나님을 거역했습니다. 사탄의 꼬임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한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영생을 잃어버리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죽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마귀의 말을 듣고 죄를 범한 결과 인간은 마귀의 종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죄의 종으로 살고 있고, 마귀의 종으로 살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2:2에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하나님을 모르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다 마귀의 종으로 살고 있습니다. 우리도 믿기 전에는 마귀의 종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들이 마귀의 종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예수님 믿지 않고 마음대로 사는 것이 자유롭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청년 때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이 말씀이 이해가 안되어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 안 믿는 사람들이 더 자유롭게 산다고 생각했습니다. 술 담배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주일날도 놀러 가고 싶으면 마음대로 가고, 참 자유롭게 산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반면에 예수님 믿는 사람들은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도 많고, 또 해야 될 것도 많고, 지켜야 할 말씀도 많고, 여러 가지로 얽매여 산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이 말씀이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여러분 중에도 예수님을 믿고 진리 안에서 사는 것은 자유를 빼앗기고 불편하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습니까? 그런 분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람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진정 자유일까요? 탕자를 보십시오.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아 먼 나라로 가서 허랑방탕하며 살았습니다. 창기와 어울리며 하고 싶은 데로 다 했습니다. 그것이 진정 자유를 누리는 것이었습니까? 그에게 참된 행복과 만족을 주었습니까? 그것은 방탕이며 죄입니다. 그러다가 진짜 남의 종이 되어서 돼지 치면 쥐염 열매를 먹으며 살았습니다. 아담 하와를 보십시오. 하나님 말씀 거역하고 자기 맘대로 한 결과가 무엇입니까? 불안과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졌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저주를 받았습니다. 죽음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물고기를 물속에서 살게 하신 것은 자유를 빼앗는 것이 아닙니다. 나무가 흙을 떠나서 살 수 있습니까? 사람은 하나님 떠나서는 살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생명의 근원입니다. 사람은 진리 안에서 살아야 행복합니다. 북한 주민들이 너무나 오랫동안 공산주의 세뇌교육을 받고, 김일성 주체사상의 지배를 받고 살다 보니까 그것이 몸에 배여서 익숙합니다. 가끔 탈북자들이 한국이나 자유진영으로 넘어와서 살아가는데 오히려 그 자유를 불편하게 생각하고 힘들게 느낀다는 뉴스를 보게 됩니다. 자유를 불편하게 생각하고 부자유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영적으로도 비슷합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마귀의 지배를 받으면서 종살이를 해왔기 때문에 마귀에게서 해방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얻어야 하는데 그것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더 힘들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31-32절에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믿는 유대인들에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다 예수님의 제자인데,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예수님 따라다닌다고 다 제자가 아니고 예수님 말씀대로 살아야 진짜 예수님의 제자라는 뜻입니다. 진리가 우리에게 자유를 줍니다. 참 자유는 진리 안에 있습니다. 진리를 떠난 것은 자유가 아닙니다. 방탕이고 죄입니다. 예수님 안에 생명이 있고 예수님 안에 참 자유가 있습니다. 기차는 철길 위에서만 자유로울 수가 있습니다. 철로를 떠나서 마음대로 다니는 것은 탈선이며 죽음입니다. 피아노를 칠 때 악보대로 연주하는 것은 구속하는 것이고 억압당하는 것입니까? 아무렇게나 쿵쾅거리는 것은 아름다움이 아니고 시끄럽고 무질서하고 고통스러운 소리일 뿐입니다.


첫째. 죄의 종에서 자유롭게 되는 것
예수님 말씀을 듣고 유대인들은 자기들은 종이 된 적이 없다고 반문했습니다. 그들에게 주님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34절에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죄는 추상명사가 아닙니다. 죄에는 힘이 있고, 권세가 있습니다. 사람이 죄를 지으면 죄가 사람을 막 끌고 갑니다. 죄가 그 사람을 지배하고 괴롭힙니다(로마서 7:23). 죄가 죄지은 그 사람에게 가책을 주고, 고통을 주고, 속박하고, 그 사람 속에서 왕 노릇합니다. 아담 이후 모든 사람이 죄의 종이 되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사람이 죄를 안 짓고 싶다고 안 지을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죄의 종이 되어서 계속해서 죄를 지으며 살아갑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다 죄의 종입니다. 그 죄의 구렁텅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종의 굴레를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둘째. 마귀의 종에서 자유롭게 되는 것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두 번째로 하신 말씀은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이 행한 일들을 할 것(39절)”이라고 했습니다. 자녀는 보통 부모를 닮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하면서도 전혀 아브라함처럼 믿음으로 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44절에서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나서 너희 아비의 욕심을 따라 행하려고 한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실제로 사는 모습을 보니 마귀처럼 욕심을 따라 행하고, 미워하고 살인하고, 진리가 속에 없어서 진리에 서지 않고, 거짓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유대인들이 입으로는 자기들이 아브라함의 자녀라고 하면서 행동은 마귀처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마귀의 자식이라는 증거라는 말입니다.
47절에 보면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마귀에게 속한 자는 마귀의 말을 듣습니다. 누구의 종인가 알려면 누구 말을 듣는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종은 주인의 말을 듣습니다. 주님 말씀 안에 거해야 주님의 참 제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하면서 실제로 하나님 자녀처럼 살고 있습니까? 여러분을 보는 사람들이 여러분에게서 하나님 닮은 모습을 보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삶과 행동들이 하나님 아버지를 드러내고 있습니까? 나의 말과 행동 모든 삶이 주님을 닮아야 합니다. 오늘날 마귀의 종이 되고 포로가 되어서 신앙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마음대로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고, 영적인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마음에 평안과 기쁨을 다 빼앗긴 채 무거운 짐을 지고 고통당하며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3. 아들이 자유롭게 하면 자유롭게 됨
35-36절에 종은 아무리 오래 살아도 종일뿐입니다. 종이 아들은 낳으면 그 아들도 종이 됩니다. 종은 아무리 권세를 가지고 있다 해도 스스로 자유롭게 할 수 없습니다. 종은 상속권이 없고,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아들은 영원히 집에 거합니다. 그리고 아들에게는 종을 자유하게 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셔서 자유롭게 하면 우리는 참 자유를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의 종이 되어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해방시키고 구원하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주심으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죄에서 해방되고 구원을 얻습니다. 누가복음 4:18에 예수님은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주려고, 억눌린 자를 자유케 하려고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하여 죄와 마귀의 속박에서 우리를 해방시키고 자유를 주셨습니다. 사탄의 머리를 깨뜨리고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마음껏 하나님을 섬기고, 마음껏 하나님과 교제하고, 찬송하고 기도하며 생명의 은혜와 기쁨을 누리면서 살아야 하겠습니다. 갈라디아서 5:1에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했습니다. 다시는 죄의 종, 마귀의 종으로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참된 자유를 누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종으로 사는 것입니다. 진정한 자유는 진리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나오십시오. 주님의 말씀 안에 거하십시오. 진리가 여러분에게 자유를 줄 것입니다. 진리 안에 참 생명과 자유와 기쁨이 있습니다.


대전 탄방교회 박석중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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