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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4장 3-14절/말세의 징조들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20. 2. 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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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감람산에 앉아 계실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물었습니다.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세에 일어날 징조들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해주셨습니다.

1. 말세의 징조
첫째. 사람의 미혹. 4-5절에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말씀하셨습니다. 26절에 보면 “나가지 말고” “믿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 이렇게 말씀하셨을까요? 미혹이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만나서 대화하다 보면 미혹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미혹은 내가 모르는 사람, 내가 만나지도 않는 사람을 통해서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내가 자주 만나는 사람, 나와 가까운 사람, 내 옆에 있는 사람을 통해서 미혹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미혹을 받지 않으려면 모든 사람을 의심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미가서 7:5-6에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며 네 품에 누운 여인에게라도 네 입의 문을 지킬지어다” 이 말씀은 환난의 때에는 이웃이나 친구나 가까운 가족까지도 믿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환난 때에는 자기 집안 식구가 원수가 됩니다. 미혹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가정에서도, 교회 안에서도 미혹이 일어납니다. 미혹은 무서운 것입니다. 사람을 속이기 때문입니다. 미혹된 사람은 자기가 틀렸는데도 옳다고 굳게 믿습니다. 그래서 틀렸는지도 모르고 잘못된 길로 갑니다.

둘째. 난리의 소문. 6절에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여러분이 다 아시는 대로 1980년대 고르바초프의 개방정책에 의해서 구소련이 무너지고 민족운동이 일어나 여러 나라로 독립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이집트, 알제리, 바레인, 이란, 이라크, 요르단, 리비아,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시리아, 튀니지, 예멘 등 수많은 나라에서 난리와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지금도 이라크 터키와 시리아 크루드 족 사이에서 끝없는 내전이 계속 되고 있고, 그런 내전으로 인하여 난민이 전 세계로 피난가고 있습니다. 말세에는 여기저기서 폭동과 전쟁이 일어날 것입니다. 평안하던 사회가 갑자기 폭동이 일어나서 세상이 요란하게 됩니다. 또한 말세에는 사상대립과 작은 당파싸움이 점점 커져서 국가 간의 전쟁으로 확대되고 마침내 세계적인 전쟁으로 확대되는 일이 생겨납니다.

셋째. 기근. 7절에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먹을 양식이 없어서 굶어 죽는 기근이 옵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인 20억 이상이 굶주리고 있습니다. 아시아 인구 가운데 7억이 기아상태에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케냐 소말리아 남수단 나이지리아 예멘 등의 기근은 너무나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스리랑카나, 방글라데시나, 인도 지역은 사람들이 동물처럼 비참하게 살고 있다고 전합니다. 북한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굶주리다 못한 북한 주민들이 탈출행렬을 벌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 도처에 기근을 심화시키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소 구제역과 돼지독감, 조류독감 등으로 엄청난 양의 소들과 돼지 닭들을 도살 처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먹을 것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어떤 지역에서는 엄청난 홍수로, 농작물 피해가 극심합니다. 그리고 어떤 지역에서는 극심한 한파와 폭설로 전 세계적으로 채소와 곡물 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로 인하여 기근현상은 점점 심해질 것입니다. 또한 영적인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기근이 옵니다(아모스 8:11). 거짓 선지자가 많이 나와 하나님의 말씀을 변질시키고 타락시킵니다. 이로 인하여 영적인 기근과 말씀의 기갈이 옵니다.

넷째. 지진. 7절에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말세로 갈수록 지진의 횟수가 많아지고 강도가 세집니다. 최근에 일어난 큰 지진을 생각해봅시다. 2010년 1월 12일에 아이티에서 진도 7의 강진이 일어나 약 22만 명이 죽은 것으로 추정합니다. 한 나라가 망할 정도로 피해가 컸습니다. 2010년 2월 27일에는 칠레에서도 진도 8.8의 강진이 일어났었습니다. 이것은 아이티의 지진보다 1000배가 강한 지진이라고 합니다. 2011년 3월 11일에 일본에서 진도 9.0의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단 2분 동안 일어난 지진인데 그로 인한 피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아직까지 피해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집계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원자력 발전소 파괴로 인한 방사선 물질 유출입니다. 금년 1월 8일 파푸아뉴기니에서 6.0 지진 발생, 1월 8일에 러시아에서 6.3의 지진 발생, 1월 19일에 중국 신장에서 6.4의 지진 발생, 1월 24일 터키에서 6.8의 지진이 발했습니다. 우리가 신문이나 TV에서 전쟁이나 기근이나 지진 뉴스를 접하게 될 때 그저 막연하게 ‘또 어느 나라에 지진이 일어났나보다’ 이렇게만 생각하지 말고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의 나팔소리로 들어야 합니다.

다섯째. 사랑이 식어짐. 미혹이나 재난이나 전쟁보다 더 심각하게 이 세상을 위협하는 정말 중요한 문제는 사랑이 식어지는 것입니다(9-12절). 전쟁으로 폐허가 되고, 재난으로 모든 것을 잃어도, 사람들은 재기를 위해 노력하고 또 그렇게 일어섭니다. 사람들은 사랑의 실천을 보면서 희망을 느낍니다. 자기를 희생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을 보면서,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려고 죽을 자리로 뛰어드는 사람을 보면서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구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말세가 되면 그 사랑이 식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랑을 잃으면 소망도 미래도 아무 것도 없는 세상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이제는 절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든 것을 잃어도 사랑이 있으면 살아갈 만합니다. 아무리 세상살이가 힘들고 고달파도 사랑을 잃지 않으면 행복이 있고 즐거움이 있으며 소망이 끊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풍성해도 사랑이 없는 세상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말세에는 그 사랑이 식어집니다. 가장 사랑이 풍성해야 할 가정에서 사랑이 식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사랑이 넘쳐야할 교회에 사랑이 식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사랑하고 가장 좋은 관계로 지내야 할 사람들이 원수가 되어 다투고 싸우고 있습니다.

여섯째. 해 달 별들의 징조. 29절에 말세가 되면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내지 않고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해와 달과 별들도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일 뿐입니다.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이 말씀대로 실제로 하늘에 있는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내지 않고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재앙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말씀의 영적인 교훈은 해처럼 권세 있고 힘 있는 자들, 달이나 별처럼 빛나는 자들이 타락하고 떨어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밤하늘에 빛나는 별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스포츠 스타, 연예계 스타, 정치 스타가 있고, 심지어 목회자 중에도 스타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생명이 그칠 날이 옵니다.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말세에는 교회들도 많이 타락하고 교역자도 타락하고 성도들도 타락할 것입니다. 빛의 역할을 하던 것들이 빛을 잃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일곱째. 무화과나무 비유. 32-33절에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낸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회복된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이 언제 독립했습니까? 주후 70년에 예루살렘이 멸망한 후 유대민족은 세계 도처에 흩어져 나라 없는 민족으로 약 2000여 년 동안 방황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1948년 5월 14일에 이스라엘이 독립을 하고, 세계 각처에서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고 했습니다. 성경에 말세의 징조가 여러 가지 나오는데 이스라엘의 회복의 징조는 하나 밖에 없는 징조입니다. 전쟁이나 기근은 이전에도 일어났고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나라가 회복이 되는 것은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고유의 징조입니다. 지금은 이스라엘이 독립하고도 72년이나 지났으니까 그만큼 종말은 더 가까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 성도의 할 일
말세와 관련해서 두 가지의 극단적인 잘못된 자세가 있습니다. 하나는 시한부 종말론자들처럼 언제 어느 시에 예수님이 재림하신다고 주장하면서 현실에서 도피하는 것입니다. 직장도 학교도 가정도 팽개치고 산으로 피난가야 한다든지, 외국으로 피난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또 하나는 세상에 종말과 심판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세상에 취해 쾌락주의 방탕주의로 사는 것입니다. 종말이 다가오고,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워 오고 있는데도 주님 만날 준비는 전혀 하지 않고, 노아 시대 사람들처럼 시집가고, 장가가고, 사고팔고, 먹고 마시고 하면서 세상에 취해서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36절에 예수님의 재림하는 그 날과 그 시각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하늘의 천사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재림의 날자와 시간을 안다고 말하는 ‘시한부 종말론 자들은’ 이 성경에 위반이고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아주 교만한 일입니다. 모든 교단에서 그런 자들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재림의 날짜와 시기를 알아내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베드로후서 3:10에 보면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온다고 말씀합니다. 11절에는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하면서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렇게 거룩한 행실과 경건한 모습으로 신앙생활하고 있으면 주님이 언제 오시든지 반갑게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주님이 언제 오시든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마태복음 24:13에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미혹과 난리와 지진과 기근과 사랑의 식어지는 이런 모든 현상이 일어날 때 그리스도인들은 흔들리지 않고 믿음에 굳게 서서 끝까지 견디라는 것입니다. 끝까지 참고 인내하면서 믿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신앙의 뿌리를 말씀에 내려야 합니다. 지금은 미혹의 시대입니다. 악한 영, 미혹의 영이 우리의 신앙을 흔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최후의 승리는 성도에게 있고 교회에 있다는 것입니다. 재림 하실 예수님은 성도들을 구원하시고 죄악 세상을 심판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말세의 환난은 알곡과 쭉정이를 갈라내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흔들리지 말고 말씀을 붙들고 끝까지 인내하여 승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대전 탄방교회 박석중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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