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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주차. <구원론 강설> 회개하라

최더함목사(서울)

by 김경호 진실 2020. 8. 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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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주차. <구원론 강설> 회개하라 2020. 5. 24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다 하리이다.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51:2~7)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니나니”(2:12~13)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4:17)

 

 

1. 회개란 무엇인가?

 

오늘은 구원의 서정 세 번째 순서로 중생의 열매라고 하는 회개를 다룹니다. 먼저 회개에 해당하는 성경적 용어를 원어 해설을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히브리어 나함입니다.

~ 원래 이 단어는 의성어에 가까운 것으로 헐떡이다‘ ’한숨짓다‘ ’신음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어떤 좋지 않은 일을 직면했을 때 가지는 인간의 슬픈 마음을 가리킵니다. 나중에 이 단어는 슬퍼하다‘ ’애통하다라는 뜻으로 성경에서 사용되었습니다.

~ 이런 점에서 회개는 먼저 죄에 대한 죄인의 슬픈 마음을 뜻합니다. 한 사람이 죄를 짓고서도 아무런 죄의식이 없거나 오히려 당당하게 여긴다면 그는 회개에 합당한 사람이 아닙니다. 현대인들중 많은 사람들이 이제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에 대한 기준과 지침을 상실하고 오직 자신에게 유리하고 유익한 것을 추종하는 세태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요즘 사회는 회개의 실종시대라는 말이 적합한 듯 보입니다.

 

 

둘째, 히브리어 슈브입니다.

~ 이 단어는 돌아가다혹은 돌이키다입니다. 성경에서 이 단어는 죄를 버리고 하나님과의 교제 속으로 들어가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 생활을 끝내고 돌아올 때 이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 참 회개란 단순히 애통하고 슬퍼하는 감정적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이것은 완전한 방향전환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 회개란 이전의 삶을 완전히 버리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삶을 살아가는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뜻합니다.

 

 

셋째, 헬라어 메타메로마이메타노에오입니다.

~ 두 단어 모두 히브리어 나함슈브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다 가지고 있지만 굳이 구별하자면 메타멜로마이는 주로 마음의 변화를 가리킬 때 사용되었고, ‘메타노에오는 행동의 변화를 가리킬 때 사용되었습니다.

~ 다시 말해 회개란, 우선 감정적으로 후회하는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지만 이 감정적인 후회만으로는 아직 참 회개에 이르렀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 후회의 마음에서 출발하여 자신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까지를 포함해서 말할 때 그것이야말로 성경적인 의미에서의 참 회개라고 할 것입니다. 제아무리 마음으로는 회개한다고 생각한다 해도 그가 직접 행동으로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가 참 회개를 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 그러므로 회개란, 성령께서 마음에 죄에 대한 각성과 애통함을 심어주신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나아와 죄를 고백하고 이전의 죄악된 삶을 완전히 버리고 죄 사함과 용서를 받는 것을 통칭하는 것입니다.

 

 

2. 회개의 두 가지 측면

 

 

여기서 잠깐 회개에 대한 신학적 측면에서 하나님의 입장과 죄인의 입장을 나누어서 보아야 합니다.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죄인들을 향해 계속해서 회개를 요청하셨습니다. 이에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여러 가지 행동이나 의식으로 하나님의 요청에 반응하였습니다.

~ 예를 들어 금식을 하거나, 베옷을 입거나, 재 가운데 앉아 슬퍼하거나, 통곡하거나 하는 것들이 회개에 대한 죄인들의 반응이었습니다.

~ 또 이스라엘 전체 공동체는 의식적인 애가를 부르거나, 속죄제나 속건제 등의 제사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요청에 응하였습니다.

~ 선지자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요청을 백성들에게 선포하는 나팔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백성들을 향해 죄에서 완전히 떠날 것을 요청했습니다. 요엘 선지자의 목소리를 먼저 듣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니나니”(2:12~13)

 

 

특별히 예레미야와 에스겔 선지자의 회개 요청은 너무나 간절하고 강렬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 네가 만일 나의 목전에서 가증한 것을 버리고 네가 흔들리지 아니하며, 진실과 정의와 공의로 여호와의 삶을 두고 맹세하면 나라들이 나로 말미암아 스스로 복을 빌며 나로 말미암아 자랑하리라. 여호와께서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이와 같이 이르노라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에 파종하지 말라.”(4:1~3)

그들이 듣고 혹시 각각 그 악한 길에서 돌아오리라 그리하면 내가 그들의 악행으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려 하던 뜻을 돌이키리라”(26:3)

그러나 악인이 만일 그가 행한 모든 죄에서 돌이켜 떠나 내 모든 율례를 지키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면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할 것이라”(18:21)

인자야 탄식하되 너는 허리가 끊어지듯 탄식하라 그들의 목전에서 슬피 탄식하라”(21:6)

 

 

신약시대에 와서도 이러한 회개의 요청은 여전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이스라엘을 향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고 외쳤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이 요청에 응하고 세례를 받고 회개에 이르렀습니다. 예수님도 동일한 메시지를 선포했습니다. 오늘 소개한 마 4:17의 선포가 대표적입니다. 나아가 예수님은 회개하라는 요청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 예를 들어 어린 아이가 되라면서 회개의 실제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것 등입니다.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18:3~4)

~ 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포기하라는 요청을 회개를 요구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14:33)

 

(교회사에서 수도회의 양대 산맥인 프랜시스수도회와 도미니크 수도회를 설립한 프랜시스와 도미니크 둘 다 청빈을 신념으로 삼고 그것을 실천했습니다. 프랜시스(1181~1226)27세 때 아침 예배시간에 마 10:7~10(병든 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고 문둥병자를 깨끗하게 하고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의 말씀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라 확신하고 당장 값진 옷을 버리고 맨발로 다니면서 나는 청빈과 결혼했다면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페인 출신의 도미니크(1170~1221) 수도사는 죽을 때까지 자기 재산을 소유하지 않으며 살았습니다. 죽을 때에도 남의 침상과 옷을 빌려 입은 채였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요청에 대해 인간의 반응은 어떤 것입니까? 비록 모든 회개를 수납하시고 회개의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지만 인간은 인간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회개의 기회를 뿌리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요청에 순종하고 실제적으로 마음을 돌이키고 행동으로 지난날의 삶을 포기하고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삶으로의 대전환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회개를 위한 간청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회개는 우리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께 매달리며 자신이 죄를 버리고 완전한 회개의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간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으로 소개한 다윗의 간구를 다시 듣습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다 하리이다.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51:2~7)

 

 

정리하면 늘 강조하듯이 신학적인 차원에서 늘 두 가지 차원의 일이 서로 상반된 입장에서 전개되면서 주 안에서 절묘하게 하나로 연결되어지는 것이 기독교 교리의 신비로움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에 의해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가 로봇처럼 시키는 대로 행하도록 하시지 않고 우리 열심을 따라 하나님이 주신 성령의 선물의 은혜를 스스로 가구고 노력함을 통해 열매를 맺도록 역사하십니다. 회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어떤 인간도 인간적인 차원의 노력과 정성을 다한다 해도 스스로 회개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 회개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동시에 인간의 자발적인 순종과 참여와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원하십니다. 이 두 가지 차원의 일을 이해하실 때 두 가지 상호 대립되고 상충되는 요소들이 결합되고 연합되는 은혜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신약성경에는 하나님의 요청을 받은 한 사람의 죄인이 적극적으로 태도를 바꾸어 하나님께 돌아온 실례들을 소개합니다. 특히 바울 사도의 복음전파 사역에 의해 인생이 완전히 바뀐 사례들이 있습니다.

~ 베드로 사도가 사람들을 향해 회개를 요청하자 무려 삼천 명의 사람들이 응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2:38, 41)

~ 데살로니가 교인들도 회개에 응하였습니다.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는 자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살전 1:6~7)

 

3. 회개의 3가지 요소

 

 

이제 회개에 대해 보다 정밀하게 분석해 봅니다. 보통 신학적으로 회개의 요소를 3가지로 봅니다. 하나는 지적인 요소이고 나머지 두 가지는 정적인 것과 의지적인 요소입니다.

 

 

먼저 지적인 회개의 요소입니다.

~ 이 회개는 회개의 주체이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 진정한 회개를 할 수 없습니다. 참 회개에는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인식이 전제됩니다. 회개의 배후에는 그분에 대한 온전한 지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거룩하심과 초월하심과 영원 무한 하심 앞에 섰을 때라야 인간은 자신의 초라한 죄성을 발견하고 직시할 수 있습니다.

~ 이사야 선지자는 거룩하신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 앞에 섰을 대 비로소 자신의 부정함을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서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6:5)

~ 베드로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그는 처음에 예수님을 만나고서도 확신하지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다시 어부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예수님이 자기를 다시 찾아온 것입니다. 베드로는 밤새도록 바다속으로 그물을 내렷지만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하였는데 예수님이 깊은 데로 그물을 내리라고 하여 그대로 했더니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가 많이 잡힌 것입니다. 바로 이 순간 베드로는 예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5:8)

~ 이 두 가지 사례가 무엇을 말합니까? 이사야 선지자나 베드로 사도는 자신이 만난 하나님과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 줄 알고 깨달아 주님에게로 돌아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먼저 자신을 죄인에게 알리시고 그가 주님을 알아보는 것과 동시에 회개의 마음을 주시어 그 죄인을 하나님에게로 돌이키시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 모두가 바로 하나님의 부르심과 거듭나게 하심과 동시에 마음을 돌이키어 하나님에게로 방향전환을 하신 분들임을 믿고 축복합니다.

 

 

둘째, 정적인 요소입니다.

~ 회개는 한 마디로 전인격적인 돌이킴입니다. 단지 하나님에 관해 지식 몇 개를 가졌거나 이해하는 수준만으로 참회개라고 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참회개에는 자신의 죄악된 모습을 직시하고 통회하는 마음과 함께 다시는 죄악된 삶을 살지 않겠다는 결심과 신앙의 고백이 하나님게 드려져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결단하고 고백한 대로 인생을 새롭게 살아야 합니다.

~ 다윗은 밧세바와 동침한 후, 나단 선지자의 지적을 듣고서 눈물로 회개했습니다. 오늘 소개한 시편 본문에서 다윗의 절절한 참된 회개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다 하리이다.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51:2~7)

~ 여기엔 먼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논합니다. 하나님은 인자하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긍휼을 따라 죄를 씻으시고 제하여 주시는 분이시고 또 심판하시는 분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자신의 죄악을 충분히 인정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진실된 모습이 있습니다. 거듭나고 회개했다는 것은 거짓된 인생을 버리고 진실된 인생을 회복했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은 우리를 속일지라도 우리는 진리의 자녀들로서 진실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조금도 거짓의 마귀에게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매사에 정직과 성실로 타의 모범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셋째, 의지적인 요소입니다.

~ 지적으로 깨닫고 감정적으로 애통하는 마음을 가진 회개자는 이제 자신의 의지적인 결단을 해야 합니다. 입으로만 열심을 다해 살겠다고 백날 천날 떠들어도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면 아무도 그를 믿어주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큰 심판은 그 누구도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고 진실함을 믿어주지 않을 때입니다. 실제로 참 회개자는 행동으로 자신의 거듭남과 회개를 증거 해 보여야 합니다.

~ 누가복음 15장에 기록된 탕자의 비유에서, 가진 것을 모두 탕진한 둘째 아들이 결국 아버지의 사랑을 진심으로 깨닫고 아버지에게로 돌아가기고 결심하는데 성경은 그가 단지 마음속으로 생각만 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중략)(15:20)

~ 그는 실제로 일어나서 돌아갔습니다. 바로 이것이 마음에 품은 생각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긴 것입니다.

 

 

4. 결어

 

오늘 회개를 통해 다음의 세 가지를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첫째, 회개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입니다.

~ 회개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 성령의 조명하심과 내적 인치심을 통해 거듭난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입니다. 인간의 노력이나 선행 등 공로를 가지고 회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둠에 속한 존재는 빛의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릅니다. 빛이 비출 때 모든 것이 확연히 드러나고 지식과 총명과 지혜와 새로운 의지가 심겨지고 발동되는 것입니다.

~ 특히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항상 하나님은 한 사람을 거듭나게 하시고 회개시키기 위해서 그 수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수단으로 삼으신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그저 허공 속에서, 무차별로, 기적을 동원하거나 직접 귀에다 이상한 언어를 레이저 빔처럼 쏘아대는 식으로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라 항상 말씀을 통해 역사하신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둘째, 그럼에도 인간은 회개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 성령님의 조명하심에 따라 죄인은 먼저 자신의 상태를 알고 깨닫게 됩니다. 그러자 자신의 실체가 드러납니다. 죄악의 감옥에 갇혀 있던 양심이 눈을 뜨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을 만났을 때 비로소 자신이 죄인임을 아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그 순간입니다.

~ 이제 그는 마음을 뉘우칩니다.

(저도 이 순간에 많은 눈물을 쏟아 내었습니다. 그 순간에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내가 참으로 나쁜 사람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정말 나 때문에 나의 가족과 일가친척과 친구들과 지인들이 많은 가슴앓이를 했을 것으로 생각하니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었습니다. 얼마나 잘난 체하고 아는 체하고 우쭐거렸을까? 얼마나 입만 열면 거짓말하고 자기 자랑하기에 바빴을까? 얼마나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없는 소문까지 만들어 내어 그 사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마음을 아프게 했는지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드디어 저는 하나님에게로 나아갔습니다. 이제부터 내가 원하는 인생을 포기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고 하나님께 서원했습니다. 그 후로 지금까지 하나님은 저를 통해 이루시고 싶은 모든 일들을 하셨고 지금도 하시고 계시고 앞으로도 하실 것입니다. 이 일이 다 마무리되면 하나님은 두 팔을 벌리고서 얼굴에 크신 함박웃음을 띠시고 저를 천국에서 맞이하실 것입니다.)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하나님에게로 완전히 돌아섭시다. 돌이키고 돌이키어서 하나님과 동행합시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인생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복음을 전하는 일에 열심을 내어야 합니다.

~ 그리스도인의 지상 최대 사명은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자나 깨나 복음입니다. 이 복음만이 생명이고 진리이고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모든 죄인은 복음을 통해 회개하고 하나님에게로 나옵니다. 복음 없이는 죄인의 마음에 어떤 영향력도 끼치지 못합니다.

~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죄인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예수만이 길이요 진리이며 생명이라는 사실을 당당하게 선포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마음을 돌이킵니다. 한편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반드시 중보의 기도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기도 없는 복음 사역은 거품만 있는 음식에 불과합니다. 열심히 하나님께 중보의 기도를 올리면서 영혼구원 사역에 동참하는 성도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소망합니다. 아멘.


[출처] 21주차. <구원론 강설> 회개하라 2020. 5. 24 (바로선개혁교회) | 작성자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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