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생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매일매일이 전쟁터와 같고,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치열한 싸움의 연속입니다. 세상 사람들조차 이를 인정하며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라고 말합니다. 정글과 같은 이 경쟁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싸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1. 성도는 싸우는 자입니다.
성도의 삶은 세상의 삶보다 더 치열한 전쟁터입니다. 단지 돈이나 명예, 인간관계, 진로 문제와 씨름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적과의 영적 전투가 매일매일 실제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성도의 삶을 전쟁에 비유합니다. 디모데전서 6장 12절에서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말씀하고, 에베소서 6장 11절에서는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고 권면합니다.
본문 요한일서 5장 4절은 성도가 싸워야 할 대상이 ‘세상’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세상은 단순히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이 아니라, 마귀의 지배 아래 있는 가치관과 체계, 영적 분위기를 의미합니다. 에베소서 2장 2절은 마귀를 "공중 권세 잡은 자"라고 표현하며, 이 땅의 풍조와 흐름을 지배하는 영적 존재임을 밝힙니다.
그러나 마귀의 권세는 제한적입니다. 마귀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범위 안에서만 역사할 수 있으며,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결코 대등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귀는 인간보다 오래 존재했고, 지혜롭고 교묘하며, 우리의 약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담, 다윗, 베드로까지도 무너뜨릴 수 있었던 존재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힘으로는 이 영적 싸움에서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2. 믿음이 승리의 열쇠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놀라운 소식을 전합니다. 요한일서 5장 4절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본문은 우리가 믿음을 통해 세상을 이긴다고 확언합니다. 단지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지 않고, 이미 이기고 있으며, 계속해서 이긴다고 현재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도의 싸움이 단회적인 전투가 아니라 장기적인 영적 전쟁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싸움의 결과는 불확실하지 않습니다. 믿음을 가진 성도는 이미 승리한 자입니다.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면 수많은 고난과 시험을 겪어왔습니다. 때로는 억울함과 슬픔에 눈물을 흘리며, 주저앉고 낙심하며 하나님을 원망한 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런 자리에 그냥 내버려 두시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다시 세우십니다. 그리고 그때 믿음을 사용하셔서 우리를 일으켜 세우십니다. 이 믿음은 나의 감정이나 결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믿음은 우리 안에서 살아 움직이며, 다시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고, 부활의 능력을 확신하게 합니다.
성도 여러분, 어떤 시험과 고난이 오더라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반드시 세상을 이깁니다. 그리고 그 승리는 믿음을 통해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믿음으로 다시 일어나 승리의 길을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3. 예수님의 승리가 나의 승리입니다
그렇다면 성령께서 주시는 믿음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일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승리를 믿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6장 33절에서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예수님의 승리는 단지 과거 사건이 아니라, 되돌릴 수 없는 완전하고 영원한 승리입니다. 우리는 그 승리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평안은 상황이 나아졌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승리하신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에서 오는 것입니다.
본문 5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즉, 세상을 이기는 믿음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믿는 믿음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참된 중보자의 자격을 분명히 밝힙니다.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며 참 인간이시고, 죄 없으신 분으로서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유일한 구원자이십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영원히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과 로마서 8장 38–39절은 어떤 피조물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이 확신은 성령께서 주시는 은혜입니다.
6절에서는 예수님께서 물과 피로 임하셨다고 증언합니다. '물'은 예수님의 세례, '피'는 십자가의 죽음을 상징하며, 이는 예수님의 구속 사역 전체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진리를 성령 하나님께서 친히 증언하시고, 우리 안에 믿음으로 심어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인치심을 주셨습니다.
에베소서 1장 13절은 말씀합니다: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 인치심은 하나님께서 "이 사람은 내 것이다!"라고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이 인은 어떤 존재도 지울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실족하고 죄에 빠질지라도,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의지나 노력에 달려 있지 않고, 성부의 예정, 성자의 구속, 성령의 인치심에 근거하기 때문입니다.
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 완전하기에, 우리의 구원도 영원히 안전합니다. 우리는 그 사실 안에서 평안과 확신을 가지고 오늘도 주님의 승리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맺음말
우리는 여전히 연약하고 시험 앞에서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깁니다. 우리의 승리의 비결은 내 결심이나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입니다. 이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나의 완전한 승리임을 믿는 믿음입니다. 성령님께서 이 믿음을 주시고, 지켜주시고, 다시 일으켜 세워주십니다. 우리는 흔들릴 수 있어도 하나님의 구원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승리는 되돌릴 수 없으며, 성령님의 인치심은 결코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으며, 믿음으로 다시 일어나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성도는 겨우 이기는 자가 아닙니다. 넉넉히 이기는 자입니다. 주님께서 이미 이겨놓으신 승리가 지금 우리의 승리입니다.
이 믿음을 굳게 붙들고,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언제나 승리하며 살아가는 복용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대전 복용교회 박석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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