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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베일리의 "경건의 실천" 3

루이스 베일리

by 김경호 진실 2010. 11. 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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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베일리의 "경건의 실천"

                {The Practice of Piety: Puritan Devotion Manual}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에녹과 같이

하루 종일 하나님과 동행하는 방법을  

지도해주는 묵상들


이렇게 하루를 시작한 다음에는 하루 종일 그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부지런히 그대의 생각과 말과 행동들을 경계하도록 하라. 그대가 하나님의 성령의 도움을 간구하고 다음에 나오는 몇 가지 규칙들을 준수한다면 그런 일은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 그대의 생각에 대한 묵상.


1. 모든 죄는 싹부터 없애야 한다

모든 죄는 그것이 잉태되는 그 순간에 진압하도록 주의하라. 바벨론의 자녀들이 아직 어릴 때 돌에 내동댕이쳐라. 늦기 전에, 독사의 알이 부화되어 독사가 나오지 못하도록 독사의 알을 짓밟아라. 죄가 그대의 마음에 낯선 것이 될 수 있도록 하라. 그렇지 않고 죄를 습관적으로 짓게 되면 죄에 대한 양심을 잃어버릴 것이고 그리고 나면 그대는 점점 더 뻔뻔스러워질 것이고 그 결과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않을 것이고 사람을 존경하지도 않게 될 것이다. 


2. 이 세상의 헛됨과 죽음과 심판과 천국에 대해서 묵상하라

그대가 할 수 없는 일이나 설령 그 일을 한다고 해도 유익하지 않은 일에 대한 어떤 상상으로 그대의 마음이 즐거워하지 않도록 하라. 오히려 이 세상의 헛됨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것을 경멸하도록 하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것을 기대하도록 하라. 심판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것을 피하도록 하라. 천국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것을 소망하도록 하라.


3. 마음의 소원을 다 이루려고 하지 말고 결과를 생각하라

범사에 그대의 생각을 다 이루려고 소원하지 말라. 오히려 비록 그대의 본성에 불쾌하더라도 그대 자신에게 그런 소망들을 부인하는 법을 배우라. 그런 소망들은 성취되면 그대의 경건에 불명예를 가져오든지 아니면 그대의 인격에 증오를 가져올 것이다. 범사에 행동을 취하기 전에 결과를 깊이 생각하도록 하라.


4. 그대의 비참함과 하나님의 자비를 더 크게 보도록 하라

불신앙, 자기사랑(self-love), 그리고 하나님의 율법을 제멋대로 위반하는 것을 인하여 그대 자신의 비참함과 그리고 그리스도의 수난의 공로를 인하여 하나님의 자비의 필요성이 너무 크다는 것을 보기 위해서 매일 더욱 더 노력하라. 그리하여 만일 ‘이 세상에서 제일 사악한 피조물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받게 되면, 그대의 양심은 내 큰 죄악 때문에 바로 나 자신이요 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하라.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그대는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그대의 마음은 ‘내 죄악을 깨끗이 씻어주는 그리스도의 보혈 한 방울이요’ 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하라.


5. 고의적인 죄를 짓지 않도록 하라

그대가 그대 영혼의 구원을 귀중히 여기고 있다면 어떤 고의적인 죄를 지으면서 살지 않도록 하라. 그대 자신이 그리스도의 충성스러운 종임을 입증하도록 하라. 말씀과 성례를 자주 사용하는 일에서와 같은 그대의 일반적인 소명에서 뿐 아니라 알려진 모든 죄를 피하기 위해 양심을 사용하는 일에처럼 특정한 소명에서도 진정한 믿음과 죄를 짓고자 하는 고의는 전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모든 계명 가운데서 하나님을 순종하도록 하라.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하나님께로 향한 요시야처럼, 그리고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한 스라랴와 엘리사처럼. 그러나 언제라도 만일 연약함 때문에 그대가 어떤 죄에 빠지게 되면, 그것에 대해 거짓말하지 말고 거짓없는 회개로 그것에서 빨리 벗어나 일어나라. 그리고 그대의 양심이 평안을 찾고 그대의 죄에 대한 증오심이 증가하고 그대의 개선의지가 확고하게 될 때까지 용서를 간구하라.


6. 명성을 사랑하지 말고 늘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도록 하라

칭찬을 듣고 사람들의 인기를 사랑하게 되는 것을 주의하도록 하라. 그 결과는 절대로 좋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비록 받을만한 공적이 있어서 칭찬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결국 경멸을 받는 것보다 더 큰 해를 그대에게 끼치지 않도록 그것을 잘 다루도록 하라. 왜냐하면 사람들이 소원하는 일이란 무가치함 때문에 그들이 경멸하는 사람들은 억압하고, 위대함 때문에 그들이 질투하는 사람들은 잘라 내버리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앞서 말한 것들을 깊이 생각하고 인기를 사랑하지도 않고 인기를 아예 무시하지도 않는 사람이 진실로 분별력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대가 아무래도 불만족한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을 주의하라. 그것은 그대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대가 현재 실제로 누리고 있는 많은 축복들 가운데서 어떤 고난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특별한 자비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대에게 많은 축복을 주신다. 결핍 때문에 자신의 자녀인 그대가 낙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대에게 어떤 고난들을 보내어주신다. 너무 크게 성공해서 그대가 교만해져서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고위 인사로 올라간 많은 사람들이 만일 그들의 큰 위험을 알았더라면 더 평범한 것으로 만족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명성보다는 어지간한 수입을 사랑하라. 그리고 항상 그대의 모든 의지로 하나님의 의지를 바라보는 눈을 가지고 있으라. 그대의 자기행동(self-action)이 그대 자신의 파멸로 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서 세상에 가장 알려지지 않은 사람은 정말 행복하다! 그 사람이 하나님과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안다면 말이다. 그러므로 그대가 어떤 십자가를 지고 그것 때문에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든지 그것은 그대의 죄가 마땅히 받아야 하는 것보다 가벼운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그대의 가장 큰 즐거움으로 여기고 죄를 그대의 가장 큰 슬픔으로 여기도록 하라. 은혜가 없는 것을 가장 큰 결핍으로 여기고 하나님의 은혜를 잃어버리는 것을 가장 큰 손실로 여기라. 그렇게 하면 외적인 수단들에 대한 불만족이 그대의 내적 마음을 덜 혼란스럽게 할 것이다. 그리고 사단이 그대의 마음에 불만의 움직임을 조금이라도 제공할 때마다 사도 바울의 권고를 기억하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 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沈淪)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딤전 6:8-9 -역자주)” 그러므로 지혜로운 아굴과 같이 이렇게 기도하라. “나로 가난하게 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 30:8-9. -역자주)”


7. 필요 이상으로 세상 일에 분주하지 않도록 하라

그대의 직장에서의 의무 이행과 그대의 재산의 관리를 위해서 그대가 꼭 필요로 하는 것 이상으로 세상 일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지 말라. 오히려 세상에 속한 일들보다는 하늘에 속한 일들에 더 크게 염려하도록 하라. 그리고 그대 자신에게 가해진 어떤 손해 때문에 보다 하나님께 가해진 불명예 때문에 더 슬퍼하도록 하라. 그러나 만일 그대에게 어떤 손해가 가해진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그리스도인답게 참아내도록 하라. 죄 없는 사람이 부당한 취급을 당하는 적은 결코 없다. 그러나 만일 그 사람이 자기 십자가를 참을성 있게 인내한다면 그는 결국 승리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에서 만일 그대의 선한 이름이 상처를 입는다면, 그것도 인내심을 갖고 참도록 하라. 마지막 날에 그대의 몸을 부활시키실 그 분께서는 틀림없이 그가 선하다고 보시는 때에 그대의 선한 이름을 부활시켜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그대가 참을성없이 그대의 손해에 대해 짜증을 내고 안절부절 못한다면 그대가 그대 자신에게 입히는 상처가 그대의 원수가 그대에게 입힐 수 있는 상처보다 더 많을 것이다. 또한 그것이 그대를 완전히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었다는 소리를 듣는 것보다 그대가 그대의 원수를 더 기쁘게 해줄 수 없다. 그러나 만일 그대가 땅에서 인내심을 발휘한다면,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자기 자신을 나타내실 것이다. 그대의 원수를 위해 기도하라. 만일 그대가 그대 자신이 선한 사람이라면, 그대는 그대의 철천지원수도 선한 사람이 되는 것을 보게 된다면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만일 그가 계속해서 적의를 품고 갈수록 더 큰 해를 끼친다면, 그대는 기도에 전념하여 하늘과 땅의 의로운 심판자에게 그대 자신을 맡기고 그대의 소송을 제기하라. 예레미야처럼 이렇게 말씀드리면서. “공의로 판단하시며 사람의 심장을 감찰하시는 만군의 여호와여! 나의 원정(冤情)을 주께 아뢰었사오니 그들에게 대한 주의 보수를 내가 보리이다.”(렘 11:20) 한편 다윗처럼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너희 마음을 위로하시리라.”(시 27:14 -역자주)라고 말하라.


8. 칭찬을 들을수록 겸손한 생각을 더 깊게 하라

다른 사람들이 그대의 탁월한 행동에 대해서 칭찬을 많이 하면 할수록 그대는 그대 자신의 생각 속에서 더욱 겸손하라. 사람들의 헛된 칭찬을 사랑하지 말라. 복된 동정녀 마리아는 천사의 칭찬을 들었을 때 곤란을 겪었다. 이 땅에서 사람들의 칭찬을 피한 사람들은 하늘에서 천사들의 칭찬을 받을 것이다. 또한 그대는 자화자찬할 필요가 없다. 오직 정직하게 행동하라.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그대를 칭찬해 줄 것이다(시 49:18). 그대는 호기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알려고 하지 마라. 오히려 다른어떤 사람이 그대가 하는 어떤 나쁜 행동을 알지 않도록 주의하라.


9. 가장 작은 죄와 시대의 죄악상을 위해서도 애통하라

어떤 죄라도 가볍게 여기지 마라. 가장 작은 죄라도 하나님의 저주를 받기에 마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하나님의 아들이 그대를 위해 죽으시지 않으셨더라면 가장 작은 죄라도 그대를 유죄로 판결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대 자신의 상태의 비참함에 대해 비통해하라. 그리고 그럴 필요가 있다면 시대의 죄악을 인하여 탄식하며 울라(겔 9:4, 시 69:9, 막 3:5). 하나님께 그것을 고쳐주시도록 그리고 그대로 하여금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사람 중의 하나가 되지 않게 해주시도록 기도하라.


10. 인생의 무상함과 죽음의 확실성을 자주 묵상하라

마지막으로 그대의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 그리고 죽음이 얼마나 확실한지 자주 생각하라. 그리고 오래 사는 것보다는 오히려 선한 삶을 살기를 소원하라. 수사슴이나 갈가마귀가 되어서 오래 오래 사는 것보다는 사람으로 태어나 하루를 사는 것이 더 나은 것처럼, 불경건하게 소비해버린 사람의 한 평생보다는 경건하게 보낸 하루가 더 높이 평가받는다.

그러므로 매일 하루에 한 번씩 그대의 날을 세어보도록 하라. (간밤의 꿈처럼 사라져버린) 이미 지나간 날들을 빼고 앞으로 올 날들을 긴축해서 (그 절반은 잠을 자며 소비해버릴 것이 분명하고 그 나머지는 세상의 고통과 그대 자신의 병과 친구들의 죽음으로 불안하게 될 것이므로) 그날 하루만을 그대의 것으로 여겨라. 그리고 마치 그 날이 그대에게 주어진 마지막 날인 것처럼 그 날 하루를 사용하라.


두 번째로, 그대의 말을 위한 묵상


1.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묵상하라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그대는 그것에 대해서 책임져야만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말이 많으면 현명한 사람이라도 실수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모든 한담과 잡담을 피하라. 그런 것들에서는 위로는 거의 얻을 수 없고 자주 후회를 낳을 뿐이다. 특별히 혀가 마음을 앞질러버리는 성급한 말들을 조심하라. 그대가 그 말을 속에 가지고 있는 동안은 그것이 그대의 것이지만 그 말을 밖에 내자마자 그것은 다른 사람의 것이 된다. 사람이 자기 혀가 증거를 제시하여 자기 자신의 얼굴에 수치를 당할 때 얼마나 부끄러운가!

그렇다면, 그대는 말을 적게 하고 오직 신중하게 하라. 그대가 말하려고 하는 것이 말하기에 적당한 것인지 아닌지 미리 생각하라. 그대가 사실이라고 아는 것 이상을 확언하지 마라. 그리고 아무런 목적도 없이 또는 악한 목적을 가지고 말하지 말고 오히려 침묵하라.


2. 마음과 혀 모두가 정직하고 진실하도록 하라

그대의 마음과 혀가 항상 함께 정직하고 진실하도록 하라. 다른 사람 속에서 위장(僞裝)하는 것과 속이는 것을 미워하도록   하라. 그리고 그대 자신이 그렇게 하는 것을 혐오하라.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그것 때문에 그대를 혐오하실 것이다. 그 분은 거짓말하는 자와 그 아비 마귀를 똑같이 미워하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일 그대가 양심도 없이 거짓말했다는 것이 일단 발각되면 그대가 진실을 말할 때에도 아무도 그대를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대가 진실을 사랑하면 사람들은 거짓말쟁이의 (법정에서의) 맹세를 믿는 것보다 그대의 말을 더 많이 믿을 것이다. 거짓말하는 데 이골이 난 사람들은 사단에 의해 크게 사로잡혀 있어서 그들은 거짓말을 해서 자기들에게 득이 될 것이 전혀 없고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하도록 억지로 시키는 것도 아닌데도 거짓말을 한다. 그대가 노를 품을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을 그대가 확인한 뒤에도 계속해서 노를 품지 않도록 하라. 그리고 항상 연약함 때문에 (또는 본의 아니게) 잘못하는 사람과 악의를 품고 고의적으로 잘못하는 사람을 구별하도록 하라. 전자에 대해서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고 후자에 대해서는 정당하게 취급하라.


3. 외설을 멀리하고 은혜로운 말을 적극적으로 하라

그대가 그대의 음식을 독에서 멀리하는 것처럼 그대의 말을 모든 외설에서 멀리하고 깨끗하게 하라. 그리고 그대의 말을 은혜롭게 하여 그대의 말을 듣는 사람이 그대에 의해 더 나아지도록 하라. 그리고 그대가 세상 일에 대해서 말할 때보다 종교에 대해서 말할 때 훨씬 더욱 더 진지하도록 하라.

만일 그대가 잘못했다는 것을 깨달으면, 같은 실수를 계속해서 하지 않도록 하라. 진리를 발견하게 된 것을 기뻐하고 진리를 찬미하라. 그러므로 특별히 다음 세 가지를 연구하라. 즉 잘 이해하고, 잘 말하고, 잘 행동하기 위해서 연구하라.

그리고 그대가 하나님의 자녀들을 만날 때 반드시 그들에게서 그대의 거룩함을 증진시킬 도움을 얻도록 하라. 최선을 다해서 그들에게서 모든 선을 배우고, 그대가 알고 있는 모든 선한 것들에 관해서 그들과 함께 대화하라. 그대가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것들을 더 많이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더 많은 것들을 계속해서 채워주실 것이다. 사람들의 선물은 많이 사용하면 줄어들고 없어져버리지만 하나님의 선물은 많이 사용하면 더 많아지고 더 많이 자라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다른 그릇들을 채우기 위해서 기울이면 기울일수록 그 안에 계속해서 기름이 다시 채워진 과부의 기름병과 같다.


4. 듣는 말을 다 믿지도 말고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도 말라

그대는 그대가 듣는 모든 말을 다 믿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고 그대가 듣는 모든 것을 다 말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만일 그대가 그렇게 하면 진실한 친구를 오랫동안 누릴 수 없게 될 것이고 항상 큰 고통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난을 할 때는 먼저 진리를 확신하고 그 다음에 비난하라. 그리고 그대가 마음이 정직하다는 평판을 듣고 싶어한다면, 증오심으로 가득찬 악의 때문에 우정어린 사랑이 그대로 하여금 오랫동안 비밀로 간직하게 만들었을 것을 폭로하지 않도록 하라. 그러나 그런 뜻하지 않은 뒤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다음 두 가지를 지키도록 하라. 우선, 비록 그대가 많은 친구들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아니면 아무도 그대의 친밀한 친구로 삼지 말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그대가 결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설령 그대가 어떤 특정한 일에서 넘어진다고 하더라도 그대의 우정의 근간이 되는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친구는 하나님을 경외하기 때문에 그대에게 아무런 악행도 하지 않을 것이다. 둘째로 일상적인 친구 앞에서는 비밀하게 숨겨지지 않으면 그대가 안전할 수 없는 것이나, 그대가  정당한 원인을 제시해도 그 사람이 혹시 그대의 불공평한 원수로 드러나지 않을까 그대가 두려워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무 것도 하지 말라. 만일 그대가 어떤 잘못을 했다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그대의 친구를 설득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대 자신을 설득해 그대 자신의 속마음을 남에게 털어놓지 않도록 하라. 진정한 경건이 아닌 다른 어떤 이유에 근거를 두고 있는 우정은 무엇이든지 만일 그 이유가 무너져버리면 그 우정도 붕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우리들이 서로 서로 선을 행하며 살도록 하기 위해 사람들 사이에 진리, 평화, 그리고 친밀감을 뿌려주신 것처럼 마귀는 할 수 있으면 가장 절친한 친구들이라고 해도 서로 잡아먹도록 하기 위해서 사람들 사이에 거짓과 불일치와 적대감을 매일같이 뿌리고 있기 때문이다.


5. 유쾌한 말을 할 때 주의할 것들이 있다

다른 사람의 약점을 가지고 농담을 하지 말라. 그대 자신의 약점을 기억하라. 더러운 본성의 차가운 지혜를 혐오하라. 그런 사람의 머리는 이상한 농담을 한 번 잉태하면 그것을 낳을 때까지 마음은 산고를 겪는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자기의 사악한 농담을 포기하느니 차라리 자기의 절친한 친구를 포기하려고 한다. 그러나 만일 그대가 유쾌하고 싶다면 다음 세 가지를 특별히 주의하도록 하라(빌 4:4, 잠 23:17). 첫째로 그대의 즐거움이 경건을 거스리는 것이 되지 않도록 하라. 둘째로, 그대의 즐거움이 사랑을 거스리는 것이 되지 않도록 하라. 셋째로, 할 수 있는 대로 즐겁게 지내되, 오직 주 안에서 그렇게 하도록 주의하라.


6. 그대의 원수가 넘어지는 것을 기뻐하지 말라

그대의 원수가 넘어지는 것을 기뻐하지 말라. 그대 자신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그대는 모르기 때문이다. 오히려 가장 사악한 사람이 형벌을 받는 것보다는 개선되는 것을 보는 것을 더 많이 기뻐하도록 하라. 아무도 미워하지 말라. 그리스도께서 그 사람을 사랑하실 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대가 미워하는 것을 좋게 보시지 않는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대가 그의 원수였을 때 그대를 사랑하셨다. 그러므로 그의 피의 공로로 그는 그대에게 그를 위하여 그대의 원수를 사랑하도록 요구하신다. 만일 용기가 있다면 그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부인해봐라. 그는 용서를 위한 용서만을 요구하신다. 일만 달란트 빚진 것을 탕감해 주었으니 일백 데나리온 빚진 것을 탕감해주라고 요구하신다. 즉 6천만원 빚진 것을 용서해 주었으니 6백만원 빚진 사람을 용서해주라고 요구하신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무한한 용서 때문에 사람의 시시한 용서를 요구하신다. 비록 그대가 그대의 적이 용서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해도 그리스도는 우리의 순종을 받으실 가치가 있는 분이다.


7. 진리를 말할 때 사람의 얼굴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의 영광이나 그대 이웃의 유익을 위해 필요할 경우, 진리를 말하고 사람의 얼굴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왕의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때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도 있다. 또한 아첨이 계속해서 신임을 받을 수 없으며 마찬가지로 진리도 항상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언젠가 진실은 반드시 드러나는 법이다)


8. 친구의 견책을 불쾌하게 생각하지 말고 유용하게 사용하라

그대의 결점을 은밀하고 분명하게 그대에게 말해주는 사람을 진실한 친구로 항상 생각하라. 그대가 죄를 짓는 것을 보면서도 그대의 결점을 말해주지 않는 사람은 그대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 아첨을 하는 것이거나 그대에게 미움을 살까 두려워서 감히 그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꼭 필요한 때 자신을 견책해줄 사람이 없는 사람의 경우는 참으로 불행하다. 견책은 그것이 공평하든 불공평하든, 친구의 입에서부터 나오는 것이거나 적에게서 나오는 것이거나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대는 개선하라는 경고를 받고 있는 것이다. 만일 그것이 거짓이라면 그대는 무엇을 피해야 하는 지 경고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모든 면에서 현명한 사람을 더 낫게 만들어주거나 더 신중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만일 그대가 견책받는 것을 참을 수 없다면, 견책받을 만한 짓을 아예 하지 말아라.


9. 하나님께 말씀드릴 때는 경외심과 공손함이 있어야 한다

경외심과 공손한 태도 없이는, 그리고 하나님께서 다 지켜보시고 다 듣고 계시다는 생각 없이는 하나님께 말씀드리지 말라(신 28:58). 우리는 그의 거룩한 이름을 우리의 입에 올릴만한 가치도 없는 것을 볼 때, 우리가 우리의 대화 속에서 함부로 그 이름을 사용한다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범하게 그 이름을 헛되이 사용하는 것이나 그 이름으로 거짓 맹세를 하는 것은 그 영혼이 결코 진실하게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그대로 하여금 격분하게 만드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 말할 때 다윗처럼 이렇게 기도하라.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숫군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시 141:3)


10. 우리 행동에 곁들여야 하는 양념들을 잊지말라

마지막으로 칭찬할 때는 신중하고(벧전 5:12), 인사할 때는 예의바르게 하고(롬12:10), 책망할 때는 친절하게 하고(살전 5:26, 살후 3:5, 레 19:17), 용서할 때는 자비롭게 하고, 약속할 때는 신실하게 하라(시 15:4). 그리고 선한 봉사에 보답할 때는 풍성하게 하고(신 15:13-14) 미덕에 대한 상급을 호의의 선물로 만들지 말라.


    셋째로, 그대의 행동을 위한 묵상


1. 악을 행치 말고 소명을 따라 행하라

비록 그대가 할 수 있다고 해도 악을 행치 말라. 하나님께서는 가장 작은 죄라도 쓰디쓴 회개를 하지 않으면 형벌을 면할 수가 없게 하시기 때문이다. 그대가 할 수 있는 어떤 선행이라도 행하지 않고 넘어가지 마라. 그러나 소명 없이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또 그대의 소명에 해당되지 않는 것은 아무 일도 하지 말라. 그대가 우선 하나님의 말씀에서 그 일의 합법성에 대해 지혜를 얻기 전까지 그리고 그대의 노력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기를 기도하기 전까지는(삼상 30:8). 그리고 나서 그 일을 하되 마음의 즐거움을 따라서 하고 결과를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행해지는 어떤 일이든지 은혜로 그것을 축복하시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능력에 있다.


2.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작은 죄라도 미워하라

그대가 어떤 사악한 일을 하도록 유혹을 받을 때(고전 7:4) 사단이 배후에서 역사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하나님의 자녀로 하여금 그렇게 비천한 노예의 도구가 되지 않게 하라. 만일 그대가 그 일의 장본인(마귀-역자주)을 증오한다면, 그 일도 증오하라. 그대의 양심에게 다음 두 가지 질문을 하라. ① 나는 다른 사람이 나에게 이렇게 해주기를 바라겠는가? (마 7:12) ② 만일 내가 내 지식과 양심을 거스르고 이 사악한 행동을 하고 그리스도를 대적하여 범죄 한다면 그리스도 앞에서 회계하는 그 날에 무어라 대답할 것인가? (눅 16:2, 고후 6:2, 5:10) 그리고 요셉처럼(창 39:9, 11 이하)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 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요셉처럼 모든 죄에서, 사람의 눈에 분명하게 보이는 죄들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눈에만 보이는 죄들에서도 도망쳐라.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우시기 때문에 재빨리 회개하지 않으면 다윗의 은밀한 범죄를 모든 이스라엘 앞 백주에 드러내신 것처럼(삼하 12:12) 은밀한 죄를 들추어내실 것이다. 그러므로 공개적인 수치를 두려워하는 것처럼 은밀한 죄도 두려워하라(눅 8:17, 12:2). 그러므로 전반적으로 모든 죄를 피하라. 그리하여 그대의 부패한 본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특별하거나 소중히 여기는 죄는 눈곱만큼이라도 그대 자신에게 용납하지 말라(잠 5:8, 6:27). 왜냐하면 교활한 마귀는 많은 범죄로 사람의 영혼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만큼 하나의 범죄로도 한 사람의 영혼을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대가 혐오스럽게 여기기 시작하는 모든 죄들인 경우보다 그대가 기뻐하는 한 가지 죄라면 더욱 더 굳게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대가 죄를 피하고자 한다면, 죄를 지을 수 있는 상황을 조심스럽게 피하여야 한다.


3. 소명 안에서 합법적인 수단들을 사용하되 하나님 자신을        더욱 더 의지하도록 하라

그대의 소명의 범위 안에 있는 선행을 사랑할 때 비록 그대가 수단들이 부족하고 연약하다는 것을 보더라도 하나님의 섭리를 불신하지 않도록 하라(삿 7:7). 그리고 만일 수단이 주어진다면 그것이 합법적인지 확인하도록 하라. 그리고 합법적인 수단을 얻었을 때에는 그것들을 사용하되 하나님 자신보다 그것들을 더 많이 의지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합법적인 소명 안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일에 있어서 자신의 자녀들에 복을 주시는 일반적인 수단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수단위에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주시도록 기도하라. 세속적인 일을 하면서도 천상의 마음을 지니도록 하라. 즉 그대의 모든 최선을 다하고 그 모든 결과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예정하시는 지혜에 맡기도록 하라. 하나님께서 이미 저주하신 그런 수단들을 사용해서 성공할 생각은 아예 꿈도 꾸지 마라. 그대가 모든 것을 다 얻는다고 해도 그대의 영혼을 잃어버린다면 결국 아무 것도 얻은 것이 아니다(마16:26). 그러므로 바울처럼 범사에 행동과 수단 둘 다 하나님을 향해서 그리고 사람들을 향해서 깨끗한 양심을 늘 지니도록 힘쓰라(행 24:16).


그대가 어떤 양심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시오.

양심은 그대를 저주할 수도 있고 그대를 구원할 수도 있느니.


4. 하나님께서 그대의 친구이신 한 두려워할 것이 없다

하나님을 위하여 모든 선한 것들을 사랑하라. 그러나 하나님 자신을 위하여 그렇게 하라. 그대가 하나님을 그대의 친구로 삼고 있는 한, 그대는 누가 그대의 적이건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시 118:6-7, 롬 8:31, 잠 16:7). 하나님께서 그대의 적을 그대의 친구로 변화시켜주시든지 아니면 그대의 적이 그대를 해하지 못하도록 굴레를 씌우실 것이기 때문이다(창 32:3 이하, 31:7). 어떤 사람이 자신의 적에 의해 굴복 당하는 것은 오직 그 사람의 죄가 그 사람을 먼저 이기고,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홀로 내버려두신 다음에야 가능한 일이다(민 14:42-43). 그러므로 원수로 인한 두려움에서 자유하고 싶고 자기 하나님의 호의를 지속적으로 받으며 살아가고 싶은 사람은(시 37:11-13) 진지한 회개로 지난 과거의 어리석음을 구속하고, 경건한 부지런함을 가지고 현재 시간으로 시선을 돌리고, 신중한 선견지명으로 다가오는 시간을 중시하도록 하라.


5.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도움을 준 사람에게 감사하라

모든 사람을 그 사람의 지위에 합당하게 존경하라. 그러나 그 사람의 위대함보다는 선함을 인해서 더 많이 존경하라. 그리고 그대에게 도움을 준 사람이 누구든지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가능하게 하시는 대로 그 사람에게 감사하는 일을 잊지 말라. 사람들에게 정답게 감사의 표시를 하라. 그리고 그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 진심으로 기도하라. 그리고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모든 축복을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의 증표로 여기고 경건한 생활을 격려하시는 것으로 여겨라.


6. 이 세상 재물이나 영적은 은사 때문에 교만하지 말라

외적인 세상 재물 때문에 교만하지 말며 내적인 영적 은사때문에도 교만하지 말라. 외적인 재물 때문에 교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그것들은 쉽게 온 것처럼 얼마 있지 않으면 없어져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것들을 잃는 것은 전혀 슬퍼할 일이 못된다. 어떤 내적인 은사 때문에 교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것을 주신 것처럼 그것들을 또한 취해 가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일 그대가 하나님(the Giver)을 잊고서 그대 자신의 가치에 대해 교만한 마음으로 그대의 마음을 부풀리고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서 그대에게 그런 은사들을 베풀어주셨는데 그대가 다른 사람들을 경멸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들을 남용한다면 말이다. 그대로 하여금 자긍심을 느끼도록 만드는 덕이 그대에게 하나라도 있는가? 오히려 그대는 그대 자신의 눈에도 그대를 비천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스무 가지의 악덕을 가지고 있다.

그대의 얼굴을 보는 사람들의 눈에 비쳐진 그대의 모습과 똑같은 모습으로 그대의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의 판단에 비쳐지도록 하라. 겉으로 드러난 좋은 평판으로 만족하지 말도록 하라. 그대의 양심이 그대 내면에서 그대는 그런 자격이 없으며 그러므로 그 좋은 평판은 그대의 것이 전혀 아니라고 말하는데도 말이다. 자격있는 좋은 평판이라고 해도 경건함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오래 가지 못하고 가치도 별로 없는 것이다. 성경 어느 곳에서도 나는 위선자가 회개했다는 것을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은 전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그 이유인즉 죄를 지은 다음이라도 다른 모든 죄인들을 치유하기 위한 수단으로 회심이 남아있지만, 회심 자체를 죄로 바꾸어버린 사람을 회복시키기 위해 남아 있는 수단은 도대체 무엇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실제로는 경건하지 않으면서 여전히 경건해 보이는 그 영혼에게는 참으로 화가 있을진저!


7. 선하고 악한 사람들의 결말을 주의해서 보라.

사악하기로 악명이 높은 사람들의 사악한 행동들을 혐오하기 위해서 그들의 소름끼치는 결말을 주목하라. 경건한 사람들의 삶을 본받기 위해서 그들의 삶을 주목하고 그들의 결말을 보고 위로를 얻기 위해서 그들의 복된 결말을 주목하라(민 23:10, 시37:35-37). 그대보다 훌륭한 사람들의 말을 순종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의 말을 지키며 정직한 사람들과 동행하고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을 사랑하라. 그리고 인간의 타락한 본성은 위선을 쉽게 저지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그대는 경건의 연습을 통해서 좀 더 거룩하고 경건하게 성장하려는 배려와 마음 없이 그저 습관을 따라 당연히 하는 일로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정해주신 수단들을 지속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그대의 특정한 부패가 약화된 것과 그대의 성화가 점점 더 증가한 것을 어느 정도로 느끼는지 관찰하라. 그리고 그대가 그대 마음 속 내면적으로 하나님이 판단하시기에 거룩한 것 그 이상으로 더 많이 거룩한 것처럼 이 세상 앞에 외적으로 보이지 말라(사 51:5-6, 마 23:27-28, 시 51:5-6).


8. 아랫 사람을 사랑으로써 다스려라

그대의 권위 아래에서 사는 사람들을 다스리되 두려움으로써가 아니라 사랑으로써 다스리려고 노력하라. 그 이유는 사랑으로 다스리는 것은 쉽고 안전하지만 독재는 항상 슬픔과 두려움이 따라 다니기 때문이다. 압제를 하면 필연적으로 압제받는 사람들은 기회만 있으면 자신들이 질 수 없는 멍에를 벗어 던지려고 할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공의가 독재에 근거한 통치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비록 인간의 규례를 따라 그들이 그대를 섬기기는 하지만 좀 더 특별한 권리에 의해서 그들은 하나님의 종들(벧전 2:13)이다. 더구나 이제 그리스도인이니 그대의 하인으로서가 아니라 하인보다 더 나은, 주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들이다(빌 16절, 고전 9:5).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을 다스릴 때는 (그들이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사랑과 자비로 다스려라. 그대의 주인이신 그리스도처럼 말이다.


9. 행정장관들의 경우에 공평하게 정의를 실현하라.(생략)


10. 오락에 대하여

마지막으로, 어떤 오락이든지 소일거리로 삼지 말라. 쾌락이란 아무리 오래 동안 누려도 단지 일순간에 지나지 않는 법이다short. 하지만 잘못 사용된 쾌락의 고통은 영원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이 그대의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좀 더 즐겁게 섬기고 그대의 소명을 좀 더 즐겁게 수행하는데 더 적합하게 만드는 한에서 합법적인 오락을 사용하도록 하라(잠 21:17, 빌 4:8). 그대가 해야 할 일은 많고 그대의 시간은 매우 짧다. 그리고 각 사람의 행한 대로 보응하시는 분이 문 앞에 서 계시다(계 22:12). 얼마나 많은 일을 뒤쳐져 있는지, 지나온 시간에 그대가 얼마나 느리게 일해왔는지, 그리고 만일 그대의 주인께서 오늘 그대를 소환해서 회계를 하신다면 그대는 어떻게 회계할 수 있을지 생각하라(약 5:9). 그러므로 남아 있는 그대의 짧은 시간을 최대한도로 이용하도록 지금부터 주의하라. 마치 어떤 사람이 만기가 거의 가까이 오고 있는 오래된 차지(借地)에 대해서 그렇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대가 기분전환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그대에게 얼마나 적은 양의 시간이 할당되었는지 생각하라.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그 적은 시간 중에서 많은 시간을 게으름을 피우거나 운동을 하거나 놀이를 하거나 아무런 쓸모없는 헛된 일에 낭비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생각하라. 그대에게 할당된 시간을 그대가 할 수 있는 가장 선한 일을 하면서 다 보낸다고하더라도 그것은 잠시 잠간일 뿐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는 것은 운동을 하거나 놀이를 하거나 오락을 즐기도록 하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열심을 품고 하나님을 섬기고 자신의 직업 속에서 양심적으로 자기 이웃을 섬기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이 두가지 일을 통해서 그 사람 자신에게 영원한 구원을 확실하게 해주시고자 하심이다. 그러므로 시간을 잃어버리는 것이 가장 큰 손실이라고 여기도록 하라(엡 5:16). 세월을 아껴 그것을 현명하게 사용하라. 그리하여 그대가 이 세상에서 더 이상 청지기로 살 수 없게 되는 그 때까 오면(눅 16:2), 그대의 주인은 Euge bone serve와 함께 그대를 환영할 것이요 그대에게 더 나은 천국을 줄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대는 영원토록 주인의 즐거움에 기쁘게 참여할 것이다(마 25:21)

 

http://www.jpbook.kr/bbs.php?table=jpsw_sub_05_04&query=view&ui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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