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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베일리의 "경건의 실천" 4

루이스 베일리

by 김경호 진실 2010. 11. 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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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베일리의 "경건의 실천"

            {The Practice of Piety: Puritan Devotion Manual}

 

저녁시간을 위한 묵상.


저녁 시간에, 그대가 휴식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다음에 나오는 몇 가지 사항을 묵상하도록 하라.


1. 그대 인생에서 하루가 줄어들었다

그대의 날 수가 계수되었으므로(시 90, 욥 14:5) 그대의 날 수 중에서 또 하루가 지나갔고 그대는 이제 그대의 종국에 하루 더 바짝 다가갔다는 것을 묵상하라.


2. 지은 죄를 돌아보고 겸비해져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잠시 앉아서 그날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듣거나 읽은 것 중에서 전에 보았거나 들었거나 알고 있었던 것보다 뭔가 기억에 남을만한 것이 있었는지 혼자 생각해보고 그것들을 최대한 이용하도록 하라. 그러나 특별히 그날 하루 동안 하나님과 이웃을 대적하여 범한 죄가 무엇인지, 행하지 않은 선은 무엇인지 회상해보고 그 두 가지를 인해서 스스로를 낮추도록 하라. 만일 그대가 어떤 선한 행실을 하였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거든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그리고 그대가 어떤 선을 행하지 않은 날은 잃어버린 날(헛되이 보낸 날)이라고 여기라. Heu perdidi diem!


 3. 철저하고 분명한 회개를 하라

만일 연약함이나 강력한 유혹으로 인해서, 어떤 중대한 죄나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무릎을 꿇고 그대의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열정적으로 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특별한 화해를 할 때까지는 잠 잘 생각을 하지 말아라. 이와 같이 매일 밤 그리스도와 깨끗하게 계산을 마치면 심판의 날에 그의 위엄 앞에 서서 그대의 마지막 회계를 해야만 할 때 설명해야 할 일이 더 적을 것이다.


4. 모든 이웃과 화평을 구하라

만일 그대가 그 날에 어느 누구와 사이가 틀어졌다면,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엡 4:26). 만일 그대의 양심이 그대에게 말하기를 그대가 그에게 잘못을 범하였다 하거든 그대의 범과를 인정하고 그에게 용서해달라고 간청하라. 만일 그가 그대에게 잘못을 범하였거든 그에게 화해의 태도를 취하라. 그리고 설령 그가 도무지 화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대는 진심으로 그 사람을 용서하도록 하라(마 5:23). 그러나 어떤 경우에서든 그대 스스로 원수를 갚으려고 하지 말라. 그렇게 하면 그대는 하나님께 이중으로 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첫째는 마치 원수 갚는 것을 자신의 특권으로 쥐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정의롭지 못한 것처럼 공의의 칼을 하나님의 손에서 취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롬 12:19). 둘째는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과 그대의 주인이시므로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책망하시도록 그대의 소송을 하나님 앞에 제기하면 될 터인데 그렇게 하지 않고 하나님의 종에게 복수하는 것은 월권하는 것이다. 그것 뿐만 아니라 그대는 너무 편파적이기 때문에 복수자가 될 수 없다. 만일 그대가 그대 자신에게 복수를 시행하게 된다면 그대는 매우 가볍게 복수할 것이다. 만일 그대가 그대의 원수들에게 복수한다면 그대는 너무 심하게 복수할  것이다. 그러므로 원수를 갚는 것은 하나님께 속한 일이요 용서를 베풀어주는 것은 그대에게 속한 일이다.

그리고 그대가 그를 완전하게 용서해주었다는 증거로서 하나님께 기도하여 그의 잘못을 용서해주시고 그의 삶을 고쳐달라고 하라. 그리고 다음에 상황이 허락하고 그대의 힘이 닿는다면 그에게 선을 행하고 그 일을 하는 것을 즐거워하라. 자기 원수에게선을 행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마 3:39, 롬 12:20) 그리고 그의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에게 상급을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5. 수면의 바른 용도

그대 육신의 몽롱한 나른함을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잠을 사용하지 말라. 오히려 그대의 피곤한 감각들과 지체들의 원기를 회복시켜주기 위한 약으로서 사용하라. 잠을 충분하게 자면 마음은 활기를 띠고 몸은 기운을 회복하게 된다. 그러나 잠을 무절제하게 자면 마음은 무디어지고 몸은 비만해지게 된다.


6.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과 자신의 비참함을 인식하며 잠들라

많은 사람들이 저녁에 잠자리에 들었지만 마지막 나팔 소리가 무시무시한 소리로 울려퍼질 때 깨어나 일어설 때까지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나 기도로 잠들고 기도로 깨어나는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잠들고 그리스도와 함께 깨어난다. 그러므로 만일 그대가 안전하고 평안하게 잠자기를 원한다면 그대가 깨어있는 동안에 그대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온전히 의탁하고 하나님의 위엄에 대한 경외심과 그대 자신의 비참함에 대한 생각을 품고 잠자리에 들어라. 다음과 같은 그리고 비슷한 묵상들을 통해서 그러한 생각들을 그대 마음 속에 어느 정도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아침에 정해준 것과 같은 방식으로 성경말씀을 한 장 읽어라. 그리고 한 장을 다 읽으면 침대 가나 그대의 방 안 다른 편리한 자리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그대의 마음, 그대의 눈, 그리고 두 손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그의 거룩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중보를 통하여 들어올리고 만일 그대에게 기도의 은사가 있다면 그에게 기도하라.

1. 그대의 죄를 고백하되 특별히 그날 그대가 범한 죄를 고백하기.

2.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대가 범한 죄에 대한 용서와 관대함을 가장 간절하게 간청하기.

3. 그대의 삶을 고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움을 요청하기

4. 받은 바 은혜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특별히 그날 그대를 지켜주신 것에 대한 감사.

5. 그날 밤의 안식과 보호를 위해서 기도하기

6. 교회의 상태와 여왕과 귀족들 후손, 우리들의 목사들과 행정장관들, 그리고 고통받고 핍박받는 우리들의 형제를 위하여 기도하기.

7. 마지막으로 그대 자신과 그대의 모든 소유를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돌보심에 의탁하기

이 모든 것을 그대는 다음과 같은 또는 유사한 말로 기도할 수 있다.


저녁시간을 위한 기도문.


오! 가장 은혜로우신 하나님이시며 사랑하는 아버지시여! 당신은 제 침대 곁에 계시며 저의 눕고 일어섬을 다 아시며 진리와 진정으로 당신을 부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까이 계시나이다. 가련한 죄인인 제가 당신께 간구하오니 저를 보시되 제 자신 안에 있는 모습 그대로 보시지 마시며 당신의 자비의 눈으로 보시옵소서. 만약 당신께서 제 자신만을 보신다면 죄 중에 잉태되어 악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부정하고 더러운 피조물만을 보시게 될 것이기 때문이옵나이다. 그러므로 저는 부끄러워 감히 하늘을 우러러볼 수도 없나이다. 하늘과 당신께 얼마나 큰 죄를 지었는지 잘 알기 때문이옵나이다. 오 주여! 저는 당신의 모든 계명과 의로운 율례를 범하였으며 게으름과 나태함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제게 주신 지식과 반대로 자주 고의적인 무례함으로 그리하였나이다. 더구나 저는 당신의 성령께서 그러한 것들에서 저를 고치시려고 하는 모든 활동을 거스르고 그렇게 하였나이다. 그러므로 저는 제 양심을 상처입히고 당신의 성령을 슬프게 하였나이다. 당신께서는 그를 통하여 구속의 그 날까지 저를 인치셨는데 말이나이다. 당신께서는 제 영혼과 몸을 성령의 전으로 거룩하게 하셨사옵나이다. 그러나 가련한 죄인인 저는 오염과 부정함의 모든 방식으로 그 두가지 모두를 더럽혀왔나이다. 제 눈은 헛된 것들을 바라보는 것을 즐거워하고 제 귀는 불결하고 음란한 말 듣는 것을 즐거워하며 제 혀는 거짓말과 사악한 말들을 즐거워하고 제 손은 불결함으로 가득하나이다. 그러므로 저는 제 손을 당신께 들어올리는 것을 부끄러워하나이다. 제 발은 저로 하여금 제 자신의 길을 따라 다니게 하며 제 이해력과 이성은 세속적인 모든 일에 있어서는 그렇게 민첩하면서도 영적이고 천상적인 것들에 대해서 말하거나 묵상하려고 하면 전혀 앞을 보지 못하고 무감각하나이다. 모든 선함의 보고가 되어야 마땅할 제 기억력은 사악하고 헛된 것들을 제외하고는 그 어느 것도 기억하기가 쉽지 않나이다. 그것 뿐만이 아니나이다. 주여! 비참한 경험을 통해서 저는 본성적으로 제 마음의 모든 상상과 생각들은 끊임없이 사악할 뿐이며 제 죄는 제 머리 위에서 자라나는 머리카락 수보다 더 많으며 메스꺼운 문둥병처럼 제 온 몸을 다 덮어서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성한 곳이 한 군데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나이다. 제 자신의 이런 모습들은 제 자신의 눈에도 넌더리나게 보이나이다. 제가 보기에 이 정도라면 당신의 눈에는 제가 얼마나 더 혐오스럽겠사옵나이까!

그리고 습관적으로 죄를 짓는 것 때문에 죄에 대한 양심(거리낌)은 거의 자취를 감추어 버렸고 마음은 한없이 무디어지고 완고해진 나머지 당신의 말씀을 전하는 신실한 설교자들을 통해서  제 죄를 책망하시는 당신의 심판을 듣고도 놀라서 죄를 거짓없이 회개하며 당신께 돌아가지 않나이다. 그러니 주여! 만일 당신이 당신의 정의와 제 공적에 따라서만 저를 다루신다면 저는 완전히 좌절할 것이고 저주를 받을 것이나이다. 그러나 당신께서 그렇게 오랫동안 제게 당신의 무한한 긍휼을 할애해주신 것과 지금도 저의 회개를 기다리시는 것을 깨닫고 겸손히 간구하옵나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하여 당하신 비통한 죽음과 피흘린 수난을 의지하고, 제 모든 죄와 범과를 용서해주시고 사면해주시기를 바라오며 당신이 다윗의 집에서 회개하는 자들에게 열어주신다고 새 언약에서 약속하신 영원히 마르지 않는 그리스도의 피의 샘을 제게 열어주시기를 구하나이다. 그리하여 내 모든 죄와 부정함이 그의 피로 흠뻑 씻기고 그의 죽음과 함께 장사되며 그의 상처 속에 가리워져서 다시 나타나 이 세상에서 저를 수치스럽게 하고 오는 세상에서 당신의 심판대 앞에서 나를 저주하는 일이 결코 없게 하옵소서.

 

그리고 오 주여! 당신은 만일 당신께서 먼저 사람에게 회심할 은혜를 베풀어주지 않으면 어떤 사람도 자기 자신의 마음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계시므로, 그리고 당신이 저를 의롭고 거룩하게 만드는 것은 저에게 그렇게 되라고 말씀하시는 만큼이나 쉬운 일이므로 오 주여! 저에게 당신이 명하신 바를 이룰 수 있는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그리고 나서 당신이 원하시는 바를 명하시옵소서. 그리하시면 제가 당신의 복된 뜻을 행하고자 기쁜 마음으로 자원하는 것을 보게 되실 것이나이다. 그리고 이런 일을 위해서 이 세상 끝날까지 그리고 당신의 모든 선민에서 주시겠다고 당신이 약속하신 성령을 제게 주시옵소서. 그 성령으로 하여금 제 마음을 깨끗이 씻고 제 부패함을 고치며 내 본성을 거룩하게 하고 제 영혼과 몸을 성별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그것들이 성령의 거룩한 전이 되어 저의 모든 날들을 의와 성결함으로 당신을 섬기도록 하옵소서. 제가 이 짧고 덧없는 인생을 마치게 되는 때, 당신의 성령의 지도와 도움으로 인하여 이 세상을 기쁜 마음으로 떠나게 하옵시고 주 예수를 사랑하고 그의 오심을 기다리는 당신이 빼어만드신 성도들을 위하여 친히 준비하신 당신의 천국에서 영원한 생을 당신과 함께 누릴 것을 분명하게 확신하면서 당신의 아버지 같은 손에 제 영혼을 부탁하게 하옵소서.

 

한편으로 오 아버지여! 당신에게 간절히 기도하오니 당신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제가 눈물로 지난 날의 죄를 통회하고 슬픈 마음으로 현재의 죄를 인해 겸비해지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 앞으로 오는 시간에 그와 같은 죄와 싸우도록 만들어주는 그런 진지한 회개를 제 안에 역사해 주옵소서. 그리고 똑같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또한 저를 교회와 한 몸이 되게 하옵시고 당신의 말씀의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게 하옵시며 저를 보전하사 당신의 말씀을 벗어나 교황주의나 어떤 오류나 거짓된 숭배로 떨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그리고 당신의 성령으로 제 눈을 점점 더 많이 여시사 당신의 법의 기이한 것들을 보게 하시옵고 제 입을 여시사 그 입으로 매일같이 당신의 진리를 변호하게 하시며 당신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당신의 자비로 제게 이미 베풀어주신 그런 선한 은사들을 제 안에 더욱 풍성하게 하시고 참을성 있는 정신과 정숙한 마음과 만족하는 지성과 순결한 정서와 현명한 행동과 당신께서 제가 제 마음을 다스려 당신을 경외하게 하며 당신의 은혜 가운데 제 모든 삶을 이끌어나가는데 필요하다고 보시는 다른 모든 은혜들을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살든지 죽든지 제 하나님이시며 제 구속주이신 당신을 향하여 그리하게 하옵소서.

 

오 주여! 여기에서 마땅한 의무를 따라 제 가장 겸손한 마음으로부터 당신께서 제 영혼과 몸에 현세와 내세를 위하여 이미 풍성하고도 은혜스럽게 베풀어주신 그 모든 축복과 유익을 인하여 가능한 모든 감사를 당신께 올리나이다. 즉 저를 선택하시며 창조하시며 구속하시며 부르시며 의롭다하시며 거룩케 하시며 유년기로부터 오늘 이 시간까지 지켜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나이다. 또 제가 영화된다는 것에 대해서 당신께서 제게 주신 확실한 소망을 인하여 또한 제게 주신 건강과 부와 음식과 의복과 번영을 인하여 감사를 드리나이다. 더욱 특별히 감사를 드리는 것은 제 몸과 영혼을 모든 위험과 고비에서 오늘까지 지켜주시고 모든 필요한 선한 것들을 결핍하고 있을 때 그것들을 공급해 주셨기 때문이옵나이다. 당신께서 낮은 사람이 활동할 시간으로 정하시고 밤은 휴식을 취할 시간으로 정하셨으니 저에게 오늘  밤의 휴식과 잠이 거룩하게 하사 당신의 축복과 은전을 똑같이 누리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피곤하고 지친 제 몸은 적당한 잠과 휴식으로 원기를 되찾게 되어 당신의 신적인 능력으로 내일 아침 저를 깨우시는 것을 당신께서 기뻐하실 때 저로 하여금 더 능력있게 당신 앞에서 행하며 당신이 명하신 그 모든 선행을 행하게 하옵소서.  

 

오 주여! 제가 잠을 자는 동안, 주무시지도 않고 졸지도 않으시며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이신 당신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섭리 가운데 모든 위험에서 보호되도록 나를 지켜주옵소서. 그리하여 사단의 사악한 천사들이나 어떤 사악한 원수가 제게 어떤 해나 악을 행하는 능력을 가지지 못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이렇게 하기 위하여 당신의 거룩한 천사들을 명하사 그들로 하여금 당신의 명령을 따라 제 주변에 진을 치게 하시고 나를 안전히 지키게 하옵소서. 당신은 당신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는 그렇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해주셨나이다. 그리고 당신의 이름은 그것을 신뢰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견고한 성채라는 것을 알므로 저는 제 자신과 제게 속한 모든 것을 당신의 거룩하신 돌보심과 보호하심에 의탁하나이다. 만일 당신의 복된 뜻이 잠을 자는 동안에 저를 부르시는 것이라면 오 주여! 그리스로를 인하여 제게 긍휼을 베풀어주시고 제 영혼을 당신의 거룩한 나라에 받아주옵소서. 그러나 만일 제게 살 수 있는 날을 더해주시는 것이 당신의 복된 뜻이라면 오 주여! 내게 주신 그 날들에 개심(改心)을 더해주시고 이 세상과 세상에 속한 헛된 것들로부터 제 마음을 돌이킬 수 있게 하시며 하늘과 하늘에 있는 것들에 제 모든 생활을 점점 더 많이 붙들어맬 수 있게 하옵소서. 날마다 제 안에 당신이 시작하신 선한 일들을 완전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이름이 영광을 받으시고 죄로 가득찬 제 영혼의 구원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오 주여! 또한 간구하오니 모든 악과 위험에서 당신의 거룩한 교회와 여왕과 모든 귀족들을 구원해주시고 보호해주옵소서. 그들로 하여금 당신의 진리의 성실함에 거하도록 하시고 모든 은혜와 행복 속에서 번영하게 하옵소서. 이 땅의 교회들과 나라들의 귀족사회와 목사들과 행정장관들을 복주시되 그들 각자에게 그들의 지위와 소명에 필요한 그런 은혜들을 주시옵소서. 오 주여! 어떤 종류의 병이나 고난이나 재앙으로 권고하셔야 하겠다고 생각하시는 당신의 모든 백성들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어주옵소서. 오 아버지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속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저로 하여금 항상 제 자신의 종말을 잊지 않게 하시며 그때 당신 앞에 서서 치루어야 할 회계에 대해서도 그리하게 하옵소서. 한편으로는 이 죽을 인생이 끝나고 의인의 부활이 이루어질 때 그리스도와 함께 유업을 받기 위하여 이 세상의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그리스도를 따르는데 주의깊게 하옵소서. 오 아버지여!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중보를 힘입고 그가 친히 저에게 기도하는 법으로 가르쳐주신 그 기도문을 사용하여, 저는 당신께서 저에게 필요하며 없어서는 안된다고 다 알고계시는 이러한 은혜들과 다른 모든 축복들을 당신의 손에서 얻고자 겸손히 간청하며 애원하옵나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옵시며..”

 

---------------------------------------------  좀 더 짧은 저녁기도문


오 영원하신 하나님과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만일 당신의 복음의 약속들과 사도 베드로, 막달라 마리아, 세리, 탕자 아들, 그리고 그 밖의 많은 회개한 죄인들의 모범에 의하여 죄의 짐을 가장 무겁게 지고 있는 가장 큰 죄인이라도 회개하는 마음으로 자신들의 죄를 통회하며 당신의 은혜를 구하며 당신께로 돌아오기만 하면 당신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득 품고 계시며 언제라도 용서할 준비를 하고 계신다는 것을 제가 배우고 확신하지 않는다면 저는 제 자신의 죄에 짓눌려 절망하고 완전히 낙담하여 당신의 임재 앞에 감히 나올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나이다. 제 마음의 완고함과 제 정서의 무질서함과 제 생활방식의 부정함을 생각하고 말이나이다. 저는 그러한 것들을 통하여 당신의 법을 어겼으니 당신의 저주를 받아야 마땅하며 그것은 제 몸을 어떤 끔찍한 질병에 걸리게 해야 마땅하며 제 영혼을 죄의 죽음으로 쇠약하게 해야 마땅하고 제 선한 평판을 수치스러운 비난으로 비난해야 마땅하며 제 재산을 모든 방식의 고난과 재앙에 처해도 마땅하옵나이다. 주여! 내가 고백하옵나니 제가 지금까지 오랫동안 수치를 당치 않은 것은 당신의 자비 때문이옵나이다. 그러나 오 저의 하나님이여! 당신의 자비는 단지 당신의 심판이 제게 임하는 것을 지금까지 연기한 것 뿐이니 당신에게 겸손히 간청하옵나이다. 당신이 유일하게 기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의 심장으로 제 죄악대로 저를 처치하지 마옵시고 제 모든 죄와 과실을 값없이 그리고 완전하게 용서하여 주시기를 바라옵나이다. 또한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를 위해 흘려주신 그 가장 보배로운 피로 저의 모든 죄와 허물을 깨끗하게 사하여 주시기를 바라옵나이다. 오직 그만이 의사시고 오직 그의 피만이 제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이옵나이다. 그는 제 죄악의 불뱀들이 제 병들고 상처입은 영혼을 물어 온 몸에 퍼지게 한 그 독을 치료할 수 있는 진실한 놋뱀이시나이다. 그러므로 간구하옵나니 제가 당신의 아들임을 확신시켜주시는 당신의 성령을 내게 주옵소서. 성령으로 하여금 제 신앙을 견고하게 하고 제 회개를 증대시키며 제 이해력을 조명하게 하시며 제 마음을 깨끗하게 하시며 제 의지와 정서를 교정해주시고 그리고 저를 철저히 거룩하게 하사 제 온 몸과 혼과 영이 모두 저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다시 오실 때까지 흠없이 보전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이제 오 주여! 당신께서 제 모든 죄악과 악한 공적에도 불구하고 오늘 모든 위험과 해악에서 저를 지켜주셨음을 인하여 진심어린 감사와 찬송을 당신께 드리나이다. 또한 당신께 간구하옵나니 오늘 밤에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저를 삼키려고 하는 울부짖는 사자에게서 저를 지켜주옵소서. 오 주여! 오늘 밤에 저를 지켜주사 마귀의 유혹과 압제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당신의 자비가 방패되어 꺼질줄 모르는 마귀의 분노와 살의에서 저를 보호하소서. 그리고 이 일을 위하여 저는 당신의 손과 보호하심 아래 제 자신을 맡기나이다. 당신께 간구하오니 오 나의 여호와 하나님이여! 사단이나 그의 사악한 지체들로 하여금 오늘밤 제게 어떠한 해악이나 폭력을 가하는 권세를 허락하지 마옵소서. 또한 선하신 주여! 제가 자거나 깨어 있거나 살거나 죽거나 당신을 향하여,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제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자고, 깨어나며, 살고 죽게 하옵소서. 주여! 모든 곳의 당신의 택하신 백성들을 축복하시고 보호하소서. 우리의 여왕이 오랫동안 그리고 행복하게 우리를 다스리도록 허락하옵소서. 모든 목사들과 행정장관들과 함께 귀족들을 축복하옵소서. 불행이나 궁핍이나 질병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옵소서. 선하신 주여! 제게 은혜를 주사 저 지혜로운 다섯처녀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어 기름병을 준비하는 것과 같이 제 마음을 믿음의 기름과 선행의 빛으로 예비하여 하늘의 신랑이신 주 예수께서 영광중에 두 번째 갑자기 오실 때 맞이하게 하옵소서. 선하신 아버지여! 저의 유일한 구주이시며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인하여 이것을 허락하옵소서. 그리스도의 복된 이름과 그가 친히 하신 말씀으로 저는 그가 가르쳐주신대로 당신을 부르나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오 주 예수 그리스도여! 당신의 은혜가.  오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당신의 사랑이. 오 거룩하시고 복된 성령이여! 당신의 위로와 위안이 오늘밤 그리고 영원토록 저와 함께 하시며 제 마음 안에 거하도록 하옵소서. 아멘.



 
           기도가 끝난 다음에 묵상할 내용
 

그리고 나서 거룩한 경외심을 품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의 옷을 벗으면서 다음을 묵상하라.


1. 이 세상을 떠나는 날을 묵상하라

지금 그대가 그대의 옷을 벗는 것처럼 그대가 이 세상에서 입었던 모든 옷을 완전히 다 벗어야만 하는 그 날이 오고 있다는 것을 묵상하라. 그러므로 그대는 이 세상에서 살 동안 모든 것을 잠시동안 청지기로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것도 나중에 다 셈을 하게 되어 있다(눅 16:2). 그러므로 그대가 이런 청지기직을 맡고 있는 동안에 지혜롭고 충성스럽도록 하라(마 24:2).


2. 침대를 보고 그대의 무덤을 떠올리도록 하라

그대의 침대를 볼 때 그것을 보고 그대의 무덤을 떠올리도록 하라(욥 17:13). 그것은 이제 그리스도의 침대이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거룩한 몸을 사흘 낮 사흘 밤 동안 무덤에 쉬게 하심으로써(마 12:40) 부활의 아침까지 그 안에서 쉬고 잠자는 자신의 성도들의 몸을 거룩하게 하셨고 말하자면 따뜻하게 하셨기 때문이다(살전 4:13). 그리하여 이제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죽음은 감미로운 잠에 지나지 않고 무덤은 그리스도의 침대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부활의 날 즐거운 아침이 그들에게 밝아올 때까지 그곳에서 그들의 몸은 평화스럽게 쉬고 잠잔다(사 57:2).

그러므로 그대의 침대 이불을 보고 그대 위에 덮이게 될 부식토를 연상하도록 하라. 시트를 보고 수의를, 그대의 잠은 죽음을, 잠에서 깨어나는 것은 부활을.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잠이 들기 시작하면 이렇게 말하라.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시 4:8).

마치 그대 마음이 자물쇠와 열쇠를 가지고 있기나 한 듯이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사용하여 매일 아침 경건하게 그대의 마음의 빗장을 열고 매일 저녁에는 다시 그대의 마음의 빗장을 가로지르라. 그리고 하나님을 경배함으로써 하루를 시작하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루 종일 그렇게 계속하라! 그리고 하나님의 총애 속에 하루를 마치라. 그러면 그대는 틀림없이 그대가 하루 종일 행하는 수고와 선한 노력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밤에는 하늘 아버지의 섭리의 팔에 안겨서 안전하고 달콤하게 잠 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모든 그리스도인이 개인적으로 매일 실천해야 할 경건에 대해서 말하였다. 다음에는 가장인 사람이 자기 식구들과 함께 공적으로 실천해야만 하는 경건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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