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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교회란 무엇인가, 5편 : 언약 (스테판 E. 스몰맨)

스테판 스몰맨

by 김경호 진실 2011. 12. 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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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교회란 무엇인가,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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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

    

 

개혁교회의 세 번째 특징은 성경 전체를 보는 안목입니다. 구약과 신약은 하나님의 통일된 계획을 보여주는데, 이 계획을 우리는 '언약' 혹은 '은혜 언약'이라고 부릅니다. 성경 전체가 증거하는 것처럼, 이 언약의 본질은 바로 하나님께서 그 분의 백성들에게 하신 이 말씀입니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창 17:7-8, 렘 31:33, 고후 6:16, 계 21:3). 이 말씀은 요청("너희 하나님이 되도 되겠니?")도 아니고, 소원("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싶구나")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 분의 자비와 은혜라는 속성을 따라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확증하시는 것입니다. 이 언약은 창조부터 인류의 타락까지, 또 하나님께서 첫 남자와 여자가 죄를 지을 때 잃은 것을 회복시켜주시는 구속까지 체계적으로 전개됩니다. 창세기의 첫 장부터 하나님의 위대한 구속의 계획은 여러 단계를 통해서 펼쳐지게 됩니다. 이 계획은 첫 번째로는 한 가족(아브라함 족장님)을 통해서, 두 번째로는 한 나라(모세 선지자님과 다윗 왕)를 통해서, 마지막으로는  예수 그리스도(그 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안에서 완성되고 세상에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관점과 함께 개혁교회는 구약 성경이 단순히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미래의 유대 왕국에 대한 예언들로 가득한 유대교인들의 책이 아니라는 점을 힘주어 말해왔습니다. 구약 성경은 신약 성경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동일한 진리의 초기 진술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시작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 분께서는 아브라함 족장과 모세 선지자 아래서 이미 세워져가고 있던 것을 성취하셨을 뿐입니다. 은혜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진리, 피의 속죄가 필요하다는 진리, 구속받은 사람들(그리고 그들의 자녀들)의 모임이 교회라는 진리와 같은 핵심적인 주제들은 모두 구약의 개념들이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안에 성취된 것입니다(신약 성경 중 히브리서는 이러한 진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새 언약의 "더욱 넘치는 영광"(고후 3:7-18) 아래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미치는 특권들은 구약 성경에서는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돌에 새겨져 사망에 이르게 하는 의식법의 문자의 직분에게도 영광이 주어져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세 얼굴의 없어질 영광 때문에 그 얼굴을 주목할 수 없었다면, 성령의 직분은 더욱 영광스럽지 않겠느냐?... 주님은 영이시니, 주님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다" (고후 3:7-8, 17).


앞으로 남은 개혁교회의 특징들은 언약이라는 개념 아래 종속되는 개념들로 소개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언약은 거의 모든 성경의 가르침에 올바른 관점을 제공해주는 열쇠와도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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