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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교회란 무엇인가, 7-1편 : 교회-교회정치 (스테판 E. 스몰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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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호 진실 2011. 12. 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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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교회란 무엇인가, 7-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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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혁교회는 교회가 신약 뿐만 아니라 구약에서도 발견된다는 그들의 이해에 있어 다른 교회들로부터 구별됩니다. 이것이 바로 언약의 통일성이 의미하는 바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나 '택함받은 자들'이나 '제사장들의 나라'와 같은 말들은 사도님들과 선지자님들의 터 위에 세워진 하나님의 교회를 부를 때 사용하는 말들 중 일부입니다 (엡 2:19-22, 벧전 2:9-10). 오순절 날에 주어진 성령님의 은사는 교회를 위한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 교회의 터는 이미 놓여있었습니다. 이 확신이 함축하고 있는 내용은 교회 정치와 성례들이라는 두 영역에서 보일 수 있습니다.



교회 정치


첫 번째로 교회는 유기체, 즉 그리스도님을 머리로 삼고 성령님에 의해 활력을 얻는 살아있는 몸입니다. 이러한 교제 안에서 신자들은 영적인 성숙을 향해 서로를 섬기고 격려해나가는 것입니다(엡 4:1-16). 그리고 이 교제로부터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 안에서 세상 속으로 나아갑니다 (요 20:21, 살전 1:4-8).


하지만 교회는 또한 보이는 회합, 즉 조직체이기도 합니다. 구약에서 이 조직체는 장로들에 의해 이끌어졌으며, 신약 교회는 그 모형을 따릅니다. 신약 회중들은 그들의 회원들 사이에서 선택한 여러 장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 20:17, 딛 1:5-9). 이 장로들은 다른 본문들에서 '감독'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행 20:28, 빌 1:1, 딤전 3:1-7). 


기독 교회가 발전해나가면서, 또 성직자들이 더 많은 힘을 얻게 되면서 이러한 개념들은 한 쪽으로 제쳐지게 되었습니다. 칼빈 목사님께서 제네바 교회를 개혁하고 계실 때, 그 분의 지대한 관심사들 중 하나는 바로 교회 정치였습니다. 그 분은 교회가 반드시 성경적인 모형을 따르는 방식으로 다스려져야지, 결코 편의에 엎드려 절해서는 안 된다고 믿으셨습니다. 그 분은 교회를 다스리는 것을 돕는 평신도 장로들을 다시 소개함으로써 그 당시에 가장 만연했던 모형으로부터 급진적인 일탈을 시도하셨습니다. 후에 '치리 장로(다스리는 장로)'와 '강도 장로 (가르치는 장로)'라는 직함이 평신도 장로와 목사라는 직함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장로들에 의한 지도, 혹은 장로주의는 그로부터 지금까지 개혁교회들에 의해 따라지는 모형이 되었습니다.


칼빈 목사님과 개혁교회들은 또한 집사들의 사역을 크게 힘주어 말했습니다(행 6:1-7, 딤전 3:8-13). 개혁주의 전통에서 집사들은 교회와 더 큰 공동체(혹은 지역사회)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일을 돕기 위해 구별된 사람들을 지칭합니다. 회중 전체가 반드시 자비의 사역들에 임해야 하겠지만, 이 부분에서 회중을 지도하는 사람은 바로 집사들이였습니다.


칼빈 목사님의 지도를 따라서 개혁교회들은 지역 회중을 넘어서는 보이는 교회의 연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믿습니다. 교회는 지역 회중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개혁교회들은 회중주의를 거부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또한 교회가 교황이나 주교에 의해 이끌어지는 계급 체제를 형성해야 한다고 믿지 않습니다. 교회는 사도행전 15장에서 초대 교회가 그랬던 것처럼, 전체 교회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다루기 위해 지역적으로 모이거나(이러한 모임은 대개 '장로회'라고 불립니다), 모두가 모입니다(이러한 모임은 대개 '대회'나 '총회'라고 불립니다). 그들은 기도와 그들 사이의 토론 후에 여러 문제들에 대해 결정합니다만, 이 결정의 최종 권위는 항상 성경의 진리를 통해 말씀하시는 성령님이십니다.


보이는 연합에 대한 개혁교회의 강조가 예수 그리스도님의 참 교회에 적용된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이것은 로마 천주교회를 떠났기 때문에 분열이라고 불리는 죄를 지었다고 정죄당한 종교개혁자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참 교회와 거짓 교회를 구별하기 위한 '교회의 표지들'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이 표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말씀의 신실한 설교, 2) 성례들의 올바른 집행, 3) 교회 치리(혹은 권징)의 집행. 이 표지들은 참 교회의 표지들을 나타내는 유일한 표지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표지들은 그 당시의 참 교리와 거짓 교리를 다뤄야했던 교회를 도왔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개혁주의 유산의 일부분입니다. 그리고 주체할 수 없을만큼 많은 거짓 가르침들 때문에 한 교회로부터 자기 자신을 분리하는 것은 오늘날 많은 이들이 씨름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교회가 그 자신의 믿음을 거부하는 것과 또 거짓 교사들과 속이는 자들을 다루는 것은 결코 새로 생겨난 문제가 아닙니다(마 7:15-23, 딤후 3:1-17, 벧후 2:1-12, 벧후 3:1-18). 이 문제는 시작부터 있어왔던 문제이며, 여전히 우리들과 함께 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미 알고 있으니, 불의한 자들의 속임수에 이끌려 너희의 견고함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오직 우리 주님,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분을 아는 지식 안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분께 있을지어다. 아멘" (벧후 3: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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