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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교회란 무엇인가, 3편 : 성경 (스테판 E. 스몰맨)

스테판 스몰맨

by 김경호 진실 2011. 12. 2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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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교회란 무엇인가, 3편


스테판 E. 스몰맨


성경

'개혁주의'라는 말을 생각해볼 때, 저는 여섯 가지 특징적인 주제들에 대해 떠올립니다. 어떤 주제들은 그 정도에 있어 차이가 있긴 하지만 다른 교회 가족들과도 공유하는 주제들이며, 이 모든 주제들은 개혁 신앙의 유산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중요했던, 또 여전히 중요한 주제들입니다. 이 특징들은 성경, 하나님의 주권, 언약, 하나님의 율법, 교회,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우리는 먼저 신앙과 삶의 모든 문제들에 있어 절대적인 권위가 되는 성경에 대한 복종으로부터 시작해야할 것입니다. 이 주제는 하나님께서 그 분 자신을 기록과 보존을 통해 계시하셨다는 신념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념은 기록된 성경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에 기초하며, 신구약의 많은 본문들을 통해서 확증되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이며, 이 땅에 구원을 가져오실 그 분의 계획에 대한 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적어도 그 원리에 있어서는 삶의 모든 영역을 다루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세계관과 삶의 철학을 형성하는데 으뜸가는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의 내용이 이해될 수 있으며 연구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부터, 개혁교회들은 이 성경의 내용을 신조와 신앙고백서 안에 진술하는데에 적극적이였습니다. 잘 알려진 신조들 가운데에는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 (1563년, 독일과 화란 배경을 지닌 몇몇 교회들 사이에서 여전히 사용됨)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교리문답(1646년)이 있습니다. 이들 중 후자는 장로교회의 기본적인 신앙고백서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 작성될 그 당시에는 성경의 신적 영감이 교회 안에서 논란되어지는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저자들은 신앙고백서의 첫 번째 장을 '성경에 대하여'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계시의 절대적이고 신뢰할 만한 근원을 가지지 않고는, 뒤따르는 교리적이고 도덕적인 가르침에 대한 진리를 주장할 수 없다고 올바르게 인식했습니다. 이러한 인식에서 그들은 우리 시대의 교회가 그 입장을 표명할 수 있는 기반을 놓았던 것입니다.


새 천 년의 첫 번째 해를 맞은 오늘날, 우리 사회 안에 존재하고 있는 혼란을 제외하고라도 많은 문제들이 교회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동성애, 여성해방운동, 인종차별, 환경오염, 인간 복제, 유전 공학과 같은 문제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 이러한 문제들과 또 다른 문제들의 뿌리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놓여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야 합니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주신 답이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뜻을 성경 안에 계시하셨습니다. 이 본질적인 진리를 무시한다면, 성경의 최종적인 권위를 부인하는 교회들이 그러한 것처럼 교회는 버둥거리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복음주의 진영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에서조차 성경에 대한 논쟁이 있습니다. 이 논쟁은 성경의 무오성, 혹은 성경 원본은 영감을 받은 저자들로부터 기록되었기 때문에 오류를 담고 있지 않다는 진리에 대한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성경을 우리의 신앙과 삶에 있어 유일한 권위로 받아들이는게 중요하지, 성경의 모든 세세한 부분들까지 정확하다고 믿을 필요까지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어떤 이들은 하나님께서는 생각을 영감하셨기 때문에, 기록된 단어들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우리는 반드시 우리가 성경에 이해하는데에 있어 많은 부족함이 있다는 인정해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부족함은 우리의 제한된 지식으로 비롯된 것이지, 성경 본문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 아닙니다. 게다가 성경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시작점은 반드시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것이며" 그러므로 신뢰할 만하고,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위하여 준비되게 하려는 것이다"(딤후 3:16, 17)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에 대한 칼빈주의의 가르침은 성경의 권위를 세우는데 있어 '성령님의 증거'를 합리적인 증거들보다 더 강조합니다. 이 말은 우리가 성경에 최종적으로 복종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이 성령님께서 주신 책이라고 증거하시기 때문이라는 뜻입니다. 그 누구도 논쟁을 통해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장 5절).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칼빈 목사님이나 개혁교회들이 성경의 정확성에 대해 무관심했다고 결론 짓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진리 그 자체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온 성경에 대해 증인이 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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