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한 중보자이다(1)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한 중보자이다(1)

 

필자는 오늘 깊은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과 경외의 마음을 품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글에 대하여 필을 잡았을 때는 짧은 시간에 본질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를 염려하며 칼빈선생님의 말씀을 영문으로 우선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This babbling of the Sophists is mere nonsense: that Christ is the Mediator of redemption; but believers are mediators of intercession."

- 궤변가(철학자)들의 재잘거리는 “신(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구속을 위한 그리스도는 중보자이시고, 신자들은 기도의 중보자”라는 말은 한낱 무의미(넌센스)한 것에 불과하다 -

그러므로 요한은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요일2:1) 고 말함으로써 그리스도께서 단 한 번만의 대언자가 되셨다는 뜻이 아니라 항상, 영속적인 중보자(abiding Mediator)가 되신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우편에 계신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 시니라”(롬8:34)고 주장하는 까닭은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유일한 중보자(한 사람뿐인, 달리 유래가 없는 독점적인)(“the sole Mediator between God and men") 라고 말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딤전 2:1절에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that requests, prayers, intercession and thanksgiving be made for everyone) 라는 내용 속에 모든 사람을 위하여 중재적인 기도를 하라고 말한 후에, 바울은 이 말을 증명하기 위하여 다시 한 번 딤전 2:5을 첨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For there is one God and one Mediator between God and men, the man Christ Jesus.")고 말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청도, 감사도, (중재적)도고를 해야 하지만 우리가 중보자가 아니라 진정한 중보자(the Mediator)는 하나님이 한 분이신 것과 같이, 중보도 한 분(one Mediator) 뿐이시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거스틴도 “그리스도인들은 기도에 의하여 서로 다른 사람에게 권면한다. 그러나 진정한 중보자는 한 분 뿐이시다. 그(그리스도)를 위하여 중보하는 사람은 없으나 그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중보하신다.”고 유사한 설명을 하였습니다. 바울은 많은 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였고, 자신은 그들에게 자신을 위하여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롬15:30, 엡6:19, 골4:3). 그러나 그는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에 중보자로 자청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은 모두 서로 다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모든 신자들의 기도는 그들보다 먼저 승천하신 머리되신 그리스도에게로 올라가는 것으로 가르쳤습니다. 주께서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요일2:2)이었기 때문이며, 만일 바울이 중보자였다면 다른 사람들도 그러했을 것이며 만일 중보자가 여럿이라면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 2:5)는 말은 성립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어거스틴은 다시 말하기를 “당신이 대제사장을 구한다면, 그는 하늘에 계신다. 그는 거기서 당신을 위하여 중보하고 계신다. 또한 당신을 위하여 땅에서 죽으셨다.”고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우리를 위하여 애원하신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의 죽음의 힘이 우리를 위한 영원한 중보의 기도로서의 효과를 가진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출처 : 창문

글쓴이 : youngil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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