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은 출생한 지 일 년 가까이 되면 홀로서기를 시도합니다. 뒤뚱뒤뚱 걷는 모습을 보노라면 우리는 그냥 웃고 맙니다. 넘어지지 않도록 “어! 어!” 따라가면서 붙잡아줍니다. 홀로 서도록 하기 위해서이죠. 근데 말들은 태어나자마자 스스로 일어서서 걷고 새들은 태어나자 얼마 되지 않아 나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연습하다가 죽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들은 낭떠러지나 나무 밑으로 낙하(落下)합니다.
인생에서 홀로 서기는 일 년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시작하지만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평생을 두고 지속해야하는 일이라 여깁니다. 살다보면 의존하며 살아가는 것보다 홀로 서지 않았을 때오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자립성이 없을 경우 매우 곤란한 가운데 빠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혼자 살아가는 법을 배워주기 위해 가정을 떠나 일정한 기간 동안 훈련을 받도록 하거나 학습을 통해 거친 세상을 살아가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보다 좋은 학교를 보내어 홀로 서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고자 헌신적 부모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훌륭한 선생으로부터 학습을 배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보도록 합니다.
세상을 생각만큼 만만치 않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기 때문에 이론적 지식만으로 대처하기에 어렵다는 것이죠. 특별히 기독교인들의 경우에 대해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해 기독교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습관이나 삶은 비기독교적 문화가 훨씬 쉽고 좋습니다. 게다가 그리스도는 좋지만 그 말씀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또 다른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극장식 신앙처럼 안에서만 좋아할 수 있지 나오고 나면 현실에 직면해서 현실의 적용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할까요?
성경에는 항상 바르게 올바르게 살라도 강권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고 할 정도 강한 어조로 청결할 것을 명령합니다. 마음은 말씀대로 살아가고 싶지만 실상 살아가려면 많은 울타리들과 함정들이 있습니다. 세상 방법으로 하고 싶은 대로 살고,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면 될텐데 . . . 그래서 사람들은 보다 편한 신앙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부담 없이 신앙생활하고 싶고 또 그렇게 나쁘지도 않고 천국도 갈 것 같은 편익주의에 빠지곤 합니다. 그렇지만 신앙적 양심이 우리를 찌릅니다. 처음에는 아프다가도 반복되다보면 만성이 되어 아프지도 않고 습관적으로 이중적 신앙생활이나 편익주의에 젖혀 살아갑니다. 여전히 영적 만족을 가지지 못한 채로 . . .
금욕주의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든 육욕을 제거해야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도한 절제를 통해 영적 성장을 도모합니다. 성경적 삶은 우리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도록 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타락한 본성은 억제될 뿐이지 제거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성경의 교훈입니다.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성령께 굴복하며 육욕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성령을 좇아가는 삶은 곧 육욕을 억제하는 길입니다. 그러려면 말씀을 통해 자신의 그릇된 부분들을 날마다 반추해야 합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들이 무엇인지 늘 파악해야 그릇된 것들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적을 알아야 승리할 수 있는 것처럼.
주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면 좌로나 우로나, 즉 좌충우돌하더라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육욕의 항목들은 없애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면하는 요소들입니다. 그것들과 싸우면서 힘들게 살아가지만 끝내 우리는 승리합니다. 마침내 정복하는 영화의 단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니 정결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받을 수 있다는 어린 마음에서 벗어나서 언제든 우리를 받아들이시고 기다리시는 주님을 잊지 않도록 합시다. 그렇다고 이것을 악이용하여 아무리 죄를 지어도 그분이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헛된 믿음을 갖고 있다면 신앙이 없는 자와 같은 것입니다. 적어도 신앙이 있다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그분의 의를 쫓아 살려고 몸부림 칠 것입니다. 주님의 자녀이기에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살아가려는 분주한 노력이 따릅니다.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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