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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는 바른 자리에 확고히 서 있는가

김홍전목사

by 김경호 진실 2016. 1. 1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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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바른 자리에 확고히 서 있는가

우리 소수가 처음에 모였을 때에, 처음에 이 교회를 세울 때에 같이한 분들이 다 교회가 지향할 어떤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나갔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문제는 가령 ‘개혁 신앙’ 이라 하는 신학적 용어로 쓰는 신앙 내용이 있는데 그때는 개혁 신앙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고 하더라도 금방 모든 것을 알아 가지고 ‘신앙이라는 것은 이렇게 나가는 것이지 저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무슨 신통력과 같은 샤머니즘적인 무슨 이상한 기적이나 이상한 종교적인 것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하는 것을 때때로 이야기는 했을지라도 얼른 알기 어려우니까 얼마동안을 두고 ‘좌우간 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따져 보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갈 수 있는 사람들이 가는 것이지 갈 수 없는데 억지로 가자고 할 이유가 없는 까닭에 함께 갈 수 없다면 여러분이 나왔던 교회나 그 교파로 다시 돌아가기를 바랐던 것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이 교회를 설립하자고 나선 동지들은 시간이 갈수록 ‘우리는 돌아갈 길이 없다’ 하는 것을 알고 서서 나왔던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나아왔을지라도 여러분께 잘했다고 칭찬만 하지 아니하고 지금 반성을 해 보라는 것입니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여러 다른 교회와 얼마나 다른가? 무슨 주장이 얼마나 다르고 믿는 방식과 그 신앙을 발휘하는 상태가 어떻게 다른가? 무엇이 얼마나 다른가?’

갑자기 요새 남들이 우리를 개혁 교회라고 지칭하고 남들이 ‘거기에 반드시 어떤 중요한 것이 발휘되고 있다’ 하고 말하기도 하지만 여러분, 과연 그렇습니까? 우리는 그 소리를 듣기가 참 속으로 간지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당치도 않다는 생각을 때때로 느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릇된 여러 가지 것이 올 때에 그런 것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려면 말씀에 깊이 잠착(潛着)하고 그것을 간직해서 그것에 의해서 자기의 사상 체계가 바르게 서야 하고 자기의 정신이 바르게 확실히 서야 하는 것이지 그것이 없이는 저절로 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 생길 때에는 항상 내가 얼마나 변했는가 하는 것이 나타납니다. 그것이 위기(crisis)라는 것입니다. 위기가 오면  그 사람이 얼마만큼 세속적인가, 얼마만큼 제멋대로인가, 얼마만큼 구투(舊套)를 안 벗고 그냥 주저앉아 있는가를 실험하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때때로 일어납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창수(漲水)가 나면, 말을 듣기는 들었지만 행치 않고 있으면 다 무너지고 만다고 하였습니다(참조. 마 7:26-27).

바울 선생은 그것을 아주 심각하게 생각해서 에베소의 감독들에게도 이야기한 것입니다. 다른 것은 원칙론이겠지만 앞으로 역사상 발생할 문제는 이런 것들입니다. ‘흉악한 이리가 온다.’ 그리고 ‘그릇된 도리를 가지고서 많은 제자들을 꼬여 가지고 가는 사람들이 나온다.’ 그러므로 ‘깨어라. 정신을 차려라. 그래서 자기를 확호하게 잘 지키고 있어라’ 그리고 ‘삼가라’ 하고 권고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 점을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김홍전, “너희가 믿을 때에 성신을 받았느냐”, 318-320쪽에서

 

http://cafe.daum.net/churchinsejong/1T4Q/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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