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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표지 중 하나인 권징에 대해서

김홍전목사

by 김경호 진실 2016. 1. 1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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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 장로들에게 권고함

바울 선생은 그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내가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해 깨끗하다.’ 그런 용어를 썼습니다. 즉 ‘주께서 나에게 명령해서 그 사람에게 그 말을 하라 했는데 하라고 한 말을 내가 하지 않고 태만했든지 주저했다면 내가 책임자가 되겠지만 나는 아무 꺼림이 없이 해야 할 때에는 꼭 이야기를 했다.’ 바울 선생은 심지어 사도 베드로가 유대주의를 못 버리고 어떤 이방 사람하고 앉아서 밥 먹는데 거기에 유대 사람들이 오니깐 후딱 자기도 안 먹은 체 하고, 그 유대 사람들하고 직접 그렇게 친교 안한 체하는 그런 가식(假飾)의 시험에 빠져 들어간 것을 보고 지체 없이 면책(面責)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한 바울 선생입니다. 불의와 악에 대해서 경고를 해야만 하겠다고 할 때에는 그것을 우물쭈물하고 체면을 보아서 참거나 하지 않고 바로잡은 것입니다. ‘이 일에 대해서는 바르게 권계(勸戒)를 해야 한다’ 그것을 불분명하게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개혁 교회의 중요한 속성 중 하나는 교회가 교회라는 중요한 징표의 하나로써 권계, 권하고 경계하는 것 또는 권징(勸懲)인데 그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꼭 교회 안에서 크게 선포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하는 것이고 조용히 이야기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이 들어가서 그들로 하여금 반성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이 ‘나는 그런 일에 대해서 않거나 주저하거나 그냥 말아 버린 일이 없다. 주께서 명령하셨으면 가장 지혜롭게 그 일을 했다’ 그런 의미입니다.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깨끗하다는 것은 자기 태만으로 다른 사람에게 말씀을 전하고 경고하라 하신 주님의 명령을 거역한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둘째로 27절에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너희에게 전하였음이라.” 바울 선생은 자기가 거리낌이 없이 에베소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전했다고 했는데 여기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도략(counsel), 즉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과 계획이라는 말입니다. ‘내가 깨닫고 안 것에 대해서 그 사람들에게 필요하다는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개인적으로 집집이 찾아다니거나 공중 집회를 통해서나 꺼림이 없이 이야기했다’ 하는 것입니다. 꺼림이 없이 전했다는 것은 ‘이런 설은 좀 어떻다’ 하고 이렇게 사과하는 태도가 없이 이야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하고 훈계를 했습니다. ‘너 자신을 위해서 주의하고, 또 이 양떼들을 위해서 네가 책임자니까 주의를 해야겠다. 조심해서 잘 지켜라.’ 그런 의미입니다. 정신 차려서 먼저는 각각 자기를 반성하고 또 자기의 맡은 일을 잘 보고 주의하라는 것입니다. 주의라는 것은 어떤 일 하나만 주의해서 거기다가 뜻을 두고 쳐다본다는 의미는 아니고 이렇게 개괄적으로 썼을 때에는 ‘너 자신이 어떤가를 늘 잘 살피고 네 주위는 어떤가를 살피고 네 맡은 일은 어떤가를 늘 살펴라’ 그런 뜻입니다.

 

 

김홍전, “너희가 믿을 때에 성신을 받았느냐”, 285-286쪽에서

 

 

 

http://cafe.daum.net/churchinsejong/1T4Q/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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