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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생각(9) - 실패한 그곳에서 ‘다시’(막 1:12-13절)

천한필목사(수원)

by 김경호 진실 2017. 6. 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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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생각(9)


- 실패한 그곳에서 다시(1:12-13) -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1:12-13)

 

 

예수님께서 복음의 주체자로서 활동하시면서 첫 번째 만나게 되는 사건은 광야에서 벌어지는 사단과의 대결이었다(12-13).

무엇 때문에 공생애 첫 사역을 굳이 광야에서 시작하셨을까? 또한 무엇 때문에 사단과의 대결로 시작하신 것일까?

과거 인류의 대표자 첫 아담은 에덴 낙원에서 사단의 유혹에서 패배하였다. 그러나 인류의 새로운 대표자인 예수님은 그 실패한 곳에서 다시 인류의 희망을 시작하셨다. 그 희망의 신호탄을 사단과의 대결을 통해 드러내셨다. 이 때 당시 예수님은 40일을 광야에서 금식하신 이후이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아무런 주저함 없이 사단과의 대결을 시작하셨다. 그리고 100% 승리하셨다.

마가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사단으로부터 받은 시험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복음서를 보면서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충분히 확인해볼 수 있다(4:3-11; 4:1-13). 예수님께서 사단과의 대결에서 승리하신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너무나 큰 위로와 도전을 주고 있다. 그만큼 우리 그리스도인이 가지고 있는 이 복음은 어떤 인류도 이기지 못했던 사단의 권세를 넉넉히 이길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이 있다. 복음이신 예수님은 분명 사단보다도 더 강력한 분이심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한다(11:18-22). 

 

 

복음은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져 있다. 복음을 누려야 한다. 복음 때문에 손해나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다. 과거 로마 교회 성도들처럼 잔혹한 핍박과 순교를 염려하거나 두려워하는 시대는 아닐 수 있다. 사단은 지금도 얼마든지 우리를 흔들 수 있다. 때로는 두렵게 한다. 영적 긴장이 풀리게 미혹할 수도 있다. 나태하고 게을러지게 부추길 수도 있다.


복음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복음은 성삼위 하나님께서 구약에서부터 아니 창세전부터 계획하시고, 예수님을 통해서 시작하신 것이다. 복음은 사단이 아무리 방해해도 결코 방해받지 않고, 반드시 퍼져나가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복음의 핵심이며, 복음의 주체이신 예수님은 40일의 금식 과정에서 사단으로 유혹을 받으셨다. 하지만 넉넉히 이겨내셨다. 복음은 놀라운 권세를 가지고 있다. 이 사실을 바울 사도는 롬 8:37절에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고 확언하고 있다.


복음 때문에 받게 될 사단의 공격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힘으로 사단을 이길 수는 없다. 인류의 대표자이시며, 복음의 핵심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대신 사단과 싸워주셨고, 승리하셨다(16:33). 여전히 보호하시며, 변호해주시고, 인정해주신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복음은 결코 사단에게 패하지 않는다. 넉넉히 이기는 권세와 능력이 복음 안에 있다(8:37).

무엇에서 실패하였나? 어디에서 넘어졌는가? 그곳에서 다시 시작해보자.

복음이 살아있다. 인류의 실패에서 복음이신 예수님은 다시 시작하셨다. 그 복음 가운데 우리 그리스도인은 존재한다.

 

쓰러져 있는 당신.

넘어져 있는 당신.

가슴으로 울고 있는 당신.

그대는 결코 실패하지 않았다.

 

복음 안에서 이미 승리한 자이다. 복음 때문에 사방이 막힐 수 있다. 복음 때문에 쓰러질 수 있다. 복음 때문에 현실이 괴로울 수 있다.

기억하자. 복음은 한 번도 세상 앞에 무릎꿇은 적이 없다. 내가 넘어진 것이고, 내가 쓰러진 것이다. 복음은 나를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다. 스스로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것뿐이다. 다른 길은 없다. 내가 넘어진 그곳에서 다시금 일어서야 한다. 복음을 따르다 넘어질 수 있다. 복음 때문에 사방이 막힌 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 복음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복음이 우리를 이미 이긴 싸움으로 인도할 것이다. 쓰러진 바로 그곳에서 다시금 일어서자. 복음을 시작하신 하나님이 우리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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